전통문화

강서구/양천구 명소탐방

21c-park 2009. 6. 1. 14:09

 

강서구/양천구 명소를 찾아서

 

 

국민대학교 4학년 재학중인 딸아이가 강서구와 양천구 문화명소를 답사하여 과제물을 만든다고 하였다. 나는 이 지역의 지리를 잘 알기에 딸아이가 답사하는 동안 길 안내와 운전기사 노릇을 하기로 하였다. 2009년 5월 31일 09시부터 14시까지 양천구 목동 용왕산 용왕정 답사를 시작으로 강서구 개화산 약사사 호국충혼비를 마지막으로 끝냈다.

이왕 딸아이를 따라 나서 나도 내 카메라로 문화명소를 촬영하였기에 이 지역 문화명소 자료를 정리하였다.

 

1. 의성(醫聖) 허준 박물관

 

허준선생은 당대 최고의 명의로서 질병으로 고생하는 백성들의 아픔을 덜어주고자 많은 의학서를 저술하였고 숭고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한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저술하여 동양의 의성(醫聖)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은 허준선생의 다양한 자료 뿐 아니라 모형, 영상, 터치스크린, 허준체험 공간등이 있어 한의학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한의학 전문 박물관이다. 이곳은 234종의 한방 관련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단순히 보는 박물관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방 음식전, 한방약재공예작품전, 약초표본전 등을 열어 한의학을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허준 선생 영정

 

 

동의보감 집필

 

 

 

선조의 병환 치료

 

 

 

 

내의원 생활

 

 

 

 

 공암진 나루터 공암바위(허가바위 옆)

 

 

 

 

 

 

 2.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과 기념관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정선은 양천현령(현 강서구)으로 있으면서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등 서울과 한강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고 특히 한강변의 옛 강서 모습인 이수정(二水亭), 소요정, 개화사, 양천현아, 종해청조, 공평층탑, 설평기려, 소악후월, 소악루 등의 작품이 전한다. 이러한 역사적 인물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가 재임했던 양천현(강서구 가양동 239) 일대에 겸재정선기념관을 건립 중에 있으며 이는 인근의 양천고성지-소악루-양천향교로 연결되는 역사ㆍ문화투어 공간이자 진경산수화의 산실로써 한국화를 세계화 거점으로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될 것이다.

 

 

 

 

 

 

 

 

 3.  개화산 약사사

 

개화산의 울창한 숲과 한강변을 비롯한 빼어난 주변 경치로 인해 겸재가 그림의 소재로 즐겨 찾았던 약사사! 겸재의 「개화사」(조선시대에는 개화사라고 불렸다)라는 그림에서도 볼 수 있는 이 절은 냉천이 있어 병자가 목욕을 하면 오랜 병도 낫는 약수터라고 하여 약사사로 불려졌다. 또한 이 절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3층석탑과 석불이 있어 고려시대 역사의 흔적을 감상할 수 있다.

 

 

개화산 약사사 

 

 

궁산에서 바라본 개화산 

 

 4.  정승이 심은 은행, 느티나무

 

금낭화길222(방화동 799)에 서 있는 이 나무들은 나이가 400년이 넘었으며 조선 중종 때 정승 심정이 심었다고 전한다. 이곳 주민들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마을 수호신으로 신성히 여기고 있으며 다양한 이야기거리와 주민의 쉼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5. 양천향교

 

서울시 유일의 향교로써 우리 조상들의 교육문화의 산실이었던 양천향교는 옛 선비정신을 되살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교육적 가치를 드높이는 교육기관이자 문화유산이다. 해마다 음력2월과 8월에 유림, 지역주민, 학생들이 모여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 대한 석전제를 지내고 있고, 예절교육, 견학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6. 소악루

 

양천향교 뒷산인 궁산 기슭에 있는 정자로 예부터 이곳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한강변의 뛰어난 절경으로 문인들의 풍류의 장이었으며, 겸재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를 토대로 한강을 조망 할 수 있게 아름답게 복원하였다.

 

 

 

 

 

7.  양천고성지

 

양천고성지는 양천향교의 뒷산인 궁산에 있는 옛 성터로 백제 22대 문주왕이 웅진으로 천도(475년)하기 전 강 건너 고구려 침입에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성으로 조선성종(1470년)까지 요새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8. 공항정

 

강서구민회관 옆 등산로를 가다보면 국궁장인 ‘공항정’이 있다. 여기에는 산 중턱에 나무들로 둘러싸인 과녁의 풍경이 일품이며 누구나 활 시위를 당겨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곳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몽 활쏘기 대회가 수시로 열린다.

 

 9. 호국충혼비

 

강서구 내촌마을길 19-8(개화동 산 81-3 미타사 옆)번지에는 6ㆍ25 한국전쟁 때 김포비행장을 지키던 육군제1사단12연대3대대의 대대장 김무중 소령을 비롯한 전사자 1,1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호국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38선 접경의 황해도 연백지역 서부전선을 지키던 1사단 병력은 김포공항 쪽으로 후퇴하였다. 그들은 이곳 개화산에 방어진을 치고 인민군6사단과 대항하였는데, 13연대와15연대 일부를 포함한 부대원 1,100여명이 전사하였다.
6ㆍ25전쟁때 조구을 지키다 꽃다운 나이에 죽어간 무명용사들이 애국충정을 기리며 국민들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고,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3년 12월31일 충혼비를 세웠다.
현재 주민들이 가을걷이를 끝낸 11월경에 주민자치회, 노인회 등 동네 어르신들과 제를 지내고 있다.

 

 

 

호국충혼비

 

 전사자 위패

 

 

 추모광장

 

 

 

미타사 돌부처

 

 

 10. 허가바위

 

허준길 69-3(가양동 26-28 영등포공고 정문 앞)번지에 있는 허가바위는 탑산 아래 천연 바위 동굴이다. 옛날 석기시대 사람들이 한강 가에서 조개와 물고기를 잡으며 이곳에서 살았으리라 짐작되는 혈거동굴로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굴의 크기는 가로 약 6m, 세로 약 2m, 길이 약5m이며 사람들 1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동굴이다. 또 이굴에서 양천허씨(陽川許氏)의 시조 ‘허선문’ 이 태어났다는 설화가 있기 때문에 이 굴을 양천허씨의 발상지라고 한다. 특히 허가바위는 겸재의 그림 「소요정」에서도 볼 수 있는데 허가바위 근처 강물에 거룻배 한 척이 떠 있고 삿갓 쓴 어부 두 명이 낚싯줄을 드리우고 태평하게 앉아있는 풍광이 돋보인다.

 

 

허가바위

 

허가바위 안내문

 

공암진나루터 기념표석

 

구암공원

 

허준동상

 

 

 11. 강주바위

 

가양2동 공암나루에 서 있는 바위가 광주바위이다. 높이 12m의 세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 바위는 광제(廣濟) 바위 또는 광주(廣州)바위라고 한다. 광제바위는 너른 나루에 있는 바위라는 뜻으로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한강의 물길을 장악하고 있을 때 이곳을 공암나루라 한 것으로 광주바위라 하는 것은 광제바위가 잘못 전해져서 얻은 이름이라 추측된다.
이 광주바위 즉 공암은 70년대까지 한강 물 속에 그대로 잠겨 있었고 허가바위 굴 밑으로 강물이 넘실대며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80년대 올림픽대로를 건설하면서 둑을 쌓자 이 두바위는 육지 위로 모습을 드러나게 되었다.

 

 

 

 

 

 

 12. 강서한강공원

 

한강하류지역으로 방화대교 남단에 위치한 강서 한강공원은 습지생태공원과 체육공원이 결합된 테마형 공원입니다.

생태습지공원은 담수지, 저습지, 관찰로 등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여 하천의 자연정화 기능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자연관찰 학습 기회를 부여하며,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및 육상트랙 등의 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은 지역 주민의 여가활동과 스포츠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습니다.

 

 13. 봉제산 봉화대

 

산이름은 봉제산으로 산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학이 알을 품고 앉아 있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졌고, 주봉을 매봉이라 부른다.
이외에도 능동산, 매봉산, 수당산, 화곡산이라고도 불려졌으며 능동산이란 이름은 1760년대 해동지도 채색 필사본에 표기되어있다. 매봉산은 주봉우리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수당산은 서낭당이 있어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한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1967년 이후에는 화곡산이라 불려졌다.
공원 이름은 당초 등촌동 백석중학교와 등촌초등학교 근방에서 과거에 흰 돌이 난다하여 백석(白石)이라 불리우다가 2004년 공원명칭이 생소하다는 여론이 있어 산이름인 ‘봉제산’으로 알기 쉽게 변경되었다.
법성사, 용문사 사찰과 배드민턴, 약수터가 있으며 울창한 산림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양천구

 

 

1.열녀문-양천구 신월2동 장수공원 내

 

열녀문의 주인공인 부인 이씨는 원주 원씨 가문에 출가해서 남편을 하늘과 같이 섬기며 시부모를 정성껏 모시고 동기간의 화목이 돈독하였다. 어느날 남편이 중병으로 눕게되자 부인 이씨는 동분서주하며 널리 약을 구하고 밤을 새워 간호하였고 남편이 죽을 때는 손가락에 피를 내어 남편에게 먹이는 정성을 다했으나 천명은 어쩔 수 없어 남편은 결국 죽고 말았다. 사별한 남편에 대한 애통함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버리는 등 1주일간을 단식하여 이십대 후반에 죽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은 조정에서는 1729(영조5년)에 전의이씨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하여 열녀문을 하사 하였다. 이 열녀문은 후세들에게 과거를 이해하게 해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금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딸과 함께 장수공원에서

 

 

150년된 느티나무 - 양천구 목4동 760-28

 

양천구 목4동에는 수령 150년된 느티나무 고목이 한그루 서 있다. 이 느티나무는 이곳이 대규모 주택단지로 변모하기 이전에도 마을이 존재했었다는 하나의 증표가 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뜻있는 나말(목4동의 옛이름)마을의 주민이 식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6.25사변때는 폭격을 받아 고사상태였으나 새순이 움트는 등 각종 재해를 극복하고 잘자라고 있으며, 목4동 사무소에서 동민과 함께 영원토록 아끼고 가꾸기 위해 관리하고 있다.

전해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누구든 건강을 빌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졌다고 하며 함부로 훼손하면 저주를 받고 큰 재앙이 뒤따라서 오래 전부터 잘 보호하여 현재까지 살아있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여 지고 있다

 

파리공원-양천구 목5동 906

 

목동 906번지에 위치한 파리공원은 1987년 3월6일에 착공, 동년 7월 1일 준공하여 개원하였다.

파리공원은 1886년 한국과 프랑스가 통상 수호조약을 체결한 이래 100년동안 두 나라가 동서문화의 교류는 물론 경제발전의 동반자 및 국제평화유지의 혈맹으로 다진 우호를 상기하고, 파리시 코로니 아파트 단지내에 『서울 광장』을 마련한 답례로 신시가지 부지 (29,720㎡) 제 2근린공원을 파리공원으로 조성케 되었던 것이다.

서울의 광장(520㎡)파리광장(800㎡), 한·불광장(3,900㎡), 연못, 벽천시설등으로 낭만과 휴식, 녹지공간을 함께 배치하였다. 약 540㎡ 공원에는 양국의 특성을 살린 소나무, 마로니에, 느티나무 등 30여종 15,800그루의 나무를 심고 공간에는 잔디를 깔았다. 공원과 바로 인접한 곳에는 목동시립도서관이 위치하여 휴식과 문화공원으로의 면모를 갖추었다.

 

정랑고개_ 양천구 신정3동 산 115-68

 

양천구 신정동 산 115-68에 있는 정랑고개는 양천구청에서 금옥여중,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정확한 이름과 유래는 알 수가 없으나 사람들은 이 고개를 정릉, 정랑, 정녕 등으로 제각기 부르고 있다.
옛날 장안에서 인천까지 걸어가는 지름길로서 넘은 첫고개이며, 그 옆은 성넘어라 부르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정랑고개가 옛날 신기(신트리)마을 근처에 있다하여 『신트리고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우렁바위- 양천구 신정3동 산103-1번지

 

양천구 신정동 산103-1번지에 있는 야산 봉우리에는 우렁바위라는 커다란 바위들이 있다. 이 바위들이 '우렁바위'라 불리우는 까닭은 바위가 '울었다'하여 불리워졌는데, 길마(안장)처럼 생겼다 하여 '길마바위'라 불리우기도 한다.

마치 둘러앉아 이야기하는 듯 모여있는 커다란 바위들이 '우렁바위'인데 강서, 양천지역의 어느 곳을 살펴봐도 이처럼 커다란 바위는 찾기 어렵다. 한글학회에서 출판된 한국지명총람에도 명시되어 있는 '우렁바위'는 신정주민의 자랑거리일 뿐만 아니라 주변은 신정배수지로서 체육시설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잘 정돈되어 있다.

 

용왕산의 용왕정- 양천구 목2동

 

용왕산은 일명 엄지산이라고도 하며 지형적으로 '천호지벌'(인공폭포 건너편)의 초입되는 곳에 있다. 서울 정도 600년(1394~1994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용왕정은 팔각형 정자로 조선조 중기건축형태로 건립하였으며, 정자에 올라가면 서울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용왕산 용왕정에서 바라본 난지도 

 

 

 

 

 

용왕정에서 바라본 양천구 목동

 

 

목동아이스링크장- 양천구 목1동 918번지

 

국제 빙상경기 유치 및 효과적인 훈련을 통한 우수 선수 육성과 빙상인구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국제규격의 빙상 경기장의 확보를 위하여 목동 918번지에 지하1층 지상2층의 건축연면적 14,700㎡(4,446평)의 경기장을 1988년 2월 1일 착공, 1989년 10월 20일에 준공, 1989년 12월1일에 개장하였다.

시설로는 국제규격의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관람석 5,000석, 기타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특징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가 있다.
① 4계절 전천후 운영시설
② 에너지 절약형링크장 냉동시설(D.L.R방식)
③ 경기 운영 자동계측 및 기록장치 설비
④ 지하, 지상 2개의 국제규격 링크시설로서 전천후 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연중 언제나 스케이팅을 즐기며, 동계스포츠 애호가의 저변을 확대시켜 목동아이스링크 시대를 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