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글로벌호크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무인기들 중에서도 가장 최첨단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일하게 자율비행이 가능한 기종이기도 하다. 우리 군의 글로벌호크 판매 요청에 대해 원칙적 찬성과 함께 곧 관련협약 개정에 들어갈 뜻을 밝혔지요.
1. 서론 인간이 비행기를 전쟁에 이용하기 시작할때까지만 해도 공격을 한다는 개념은 없었다. 적의 위치와 동태를 파악하여 아군에게 알리는 목적, 즉 정찰기로서의 가치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수류탄과 같은 파편무기를 던지면서 공격의 가능성을 깨달았고, 1911년의 이탈리아에서는 최초로 비행기에 폭탄(2Kg X 4)을 적재하여 터키군을 공격하는 전폭기의 성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으며, 결국에는 공중전이 가능한 전투기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100년이 넘는 항공기의 역사가 있음에도 다시금 정찰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항공기가 있다. 바로 인간이 타지않는 무인기(UAV·Unmanned Aerial Vehicle)분야이다.
항공기가 개발되기 시작한 후로, 아니 인간을 태운 항공기가 탄생하기 전부터 무인기(모형 항공기)는 존재하였었다. 그런데 다시금 이 무인항공기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인간의 존엄성(생명의 가치)이 극도로 높아진 탓이다. 전쟁을 하면 어느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하는 것이지만, 현대인의 정서는 이런 희생 조차도 도외시하질 않는다. 이런 특성은 새로운 형태의 (인간이 탑승하는) 항공기 개발에도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항공역학은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조종사의 희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무인기가 효과를 발휘하는 데, 비용절감효과도 동반되어 항공기 개발에 축소형의 무인기가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둘째는 군사적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태우지 않는 무인기는 크기가 직경 2m를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정도의 크기라면 2km의 상공에서는 육안으로 식별이 되기 힘들고, 레이더에 잡히기도 어렵다. 게다가 작아진 만큼 소음도 적다. 한마디로 발각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만한 장점을 가진 정찰기는 어디에도 없다.
셋째는 군사기술의 발달이다. 통신기술의 발달은 갖은 악조건 하에서도 안정적으로 무인항공기의 제어를 가능하게 하였고, 수십 km 밖에서도 무인기가 찍은 화상을 실시간으로 볼수 있으며, 무선통신의 보안성을 높여 적군이 인식할 수 없는 범위에서의 운용도 가능하게 하였고, 야간에도 적군과 아군을 정확히 식별하는 능력을 부여하여 효용성도 높인 것이다. 게다가 자동비행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상치못한 사고로 컨트롤 룸과 회선이 끊기더라도 무인기는 스스로 아군 지역까지 돌아올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인위적인 조작없이 미리 계획된 경로를 스스로 정찰한 후 복귀할 수 있다.

▲ 수리를 위해 약식분해한 프레데터 무인기(미국)
2. 무인항공기의 역사
무인항공기의 역사는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되었다. 1차대전이 한창이던 1910년대에 이미 무인항공기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였고, 1918년경에는 'Bug'라는 이름의 무인항공기가 미국에서 개발되기도 하였다. 그후에도 개발은 계속되었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도 무인항공기가 제한적으로 참여하기도 하였으나 가능성만을 확인한 수준일 뿐이였다.
그렇다면 무인기가 군사적 가치를 가지게 된 최초의 전쟁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1982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쟁에서 찾을 수 있다. 이스라엘은 베카계곡에 밀집해 있는 시리아 군의 막강한 방공망이 큰 걸림돌이였는 데, 레이더와 미사일 기지의 위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이스라엘은 무인기 '스카우트'를 적상공에 날려서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유도하고, 레이더 기지를 파악하여 파괴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그후에도 이스라엘은 중동전쟁 때마다 무인기를 활용하여 전쟁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덕분에 무인기의 군사적 가치를 발견한 이스라엘은 무인기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현재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군사용 무인기인 비조를 비롯해 많은 군사용 무인기들이 직간접적으로 이스라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무인항공기의 목적
무인 항공기는 일반적으로 전투지역의 후방에서 발진하여 미리 계획된 경로를 따라 비행하면서 영상정보 및 전파정보를 수집하여 실시간으로 수집한 정보를 사령부에 전송하여 작게는 작전을, 크게는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무인항공기의 주요 임무는 정보수집, 전장감시, 표적에 대한 레이저 조사 등이 있으며 이러한 임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통제를 담당하는 통제소의 통신 및 통제대책이 완벽히 수립되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정찰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무인항공기는 이제 공격까지 수행하는 전폭기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상태이다.
이미 실용화되어 실전배치되어 있는 무인항공기는 수도없이 많다. 왠만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는 모두가 무인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모두를 여기서 논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미국의 무인기와 우리나라의 무인기, 그리고 개발 중인 무인기들 중에서 특이할 만한 것들, 민간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는 몇가지 사례들도 소개할까한다.
4. 미국의 무인기 2003년 현재 전세계 무인기 연구 및 제조의 73% 정도가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무인기를 논하면서 미국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미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무인항공기는 사단급에서 운용중인 섀도우200, 상위급 부대에서 운용중인 프레데터, 글로벌호크 등이 있다.
1) RQ-5 '헌터(Hunter)'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육식팬더곰님
'헌터' 무인정찰기(이스라엘제)는 125㎞ 이상 떨어진 곳까지 12시간 이상 비행하며 적진을 감시 정찰할 수 있으며 현재 이라크에서 미육군의 주력 무인 정찰기로 활약 중이다.
ㅁ 주요제원 Frequency: C-band Band width 20 Mhz Data Rate 7.317 kbps Line of Sight: yes Satellite: no GPS:yes
Dimensions: length-271.6 in, span-350.3 in, height- 66.8 in. Power Plant: 2 x Moto Guzzi 750 cc pusher/puller
Operational Altitudes (ISA): to 16,000 ft. MSL Speeds: stall- 53 kts, cruise- 70 kts, dash-110 kts Endurance: 8 - 10 hours
Weights Empty 1200 lbs Fuel Weight 300 lbs Payload 200 lbs Max Takeoff 1600 lbs
Fuel: type- 87 mogas capacity- 190 liters Emergency Recovery: parachute
2) 파이오니어(Pioneer)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비겐님
이라크 미해병대에서 운용중인 파이오니어(pioneer, 이스라엘제) 시스템은 5대의 RPV와 1개의 지상 조종장치로 구성되어 있고, 각 RPV에는 TV카메라와 전방감시 적외선 감지기가 장착되어 있어 주야간 운용이 가능하였다. 조종거리는 160km이고, 체공시간은 5시간이며, 걸프전에서는 정찰, 감시, 탄착점 수정 및 폭격피해 평가 등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였다.
3) 드래곤아이(Dragon Eye)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jjung님
미군은 이라크전 등 최근 테러전 경험과 교훈을 토대로 적 탐지장치의 과녁을 벗어날 수 있는 최소형 첨단 무인정찰기(UAV)를 개발, 이를 전선에 투입하고 있다. 미 해병대가 개발한 '드래건 아이' 정찰기는 무게가 약 2.3kg에 기체 길이가 90.9cm, 한쪽 날개 길이 약 57cm의 최소형으로 5 조각으로 분해하여 운반이 가능하며 야전에서 백팩에 넣어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주야간 카메라를 장착하고 지상에서 컴퓨터 조작기로 조정하여 정찰수색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 해병대는 '드래건 아이'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 2년동안 약 62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현재 미군 당국이 보유한 무인정찰기중 최소형이다. 미 해병대는 미국의 이라크전 돌입때 지상에 10개의 통제소를 설치하고 20대의 `드래건 아이' 무인정찰기를 이라크 상공에 투입했다.
ㅁ 주요제원 Weight: 4.5 lb Length: 2.4 ft wingspan: 3.8 ft Payload: 1 lb Ceiling: 1000ft Radius: 2.5nm Endurance: 45-60min
4) 레이븐(Raven)
 사진출처: www.military.com
AV사가 선보인 레이븐 무인정찰기는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하고 6마일 밖에 이미지 전송이 가능한 3만5천 달러짜리 무인정찰기로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사용중인 레이븐 구매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5) RQ-7A 섀도우(Shadow)200

2002년 실전배치된 RQ-7A 섀도우(Shadow)200 무인정찰기는 기체가 섬유질로 돼 있어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고, 크기도 작은 편이라 2km이상 공중에 떠있으면 육안으로 확인이 쉽지않아 은밀한 작전이 가능하다. 현재 사단급에서 운용하고 있는데, 야전에서 옮겨다니며 작전하므로 활주로없이 트럭에 탑재한 발사대에서 발사되도록 개발됐으며, 회수는 낙하산을 이용한다.
이 기종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되는데 이 카메라는 방송용 ENG 카메라보다 약간 떨어지는 화질로 적진의 모습을 생중계하며, 본부에서는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5~6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므로 사단급 작전지역 전체를 정찰할수 있다.
미군은 미래 전장 시스템(Future Combat System)에 필요한 무인정찰기로 장래에 6000여대가 필요로 할것으로 예상되어지는데, 섀도우 200이 유력한 기종으로 보여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무인정찰기인 '송골매(비조)'가 이 기종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군단급에 배치되어 있다.
ㅁ 주요제원 길이(Length) : 11.17 ft 날개폭(Wingspan) : 12.75 ft 최대중량(Max. Gross Weight) : 328 lb 적재중량(Payload) : 60 lb 최고속도(Max Speed) : 123 knots 순항속도(Cruse Speed) : 65-85 knots 최고고도(Max. Altitude) : 15,000 ft 항속시간(Endurance) : 5+hrs
6) 프레데터(Predator)

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가 제작한 프레데터(Predator) 시리즈는 현재 가장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무인기로 프레데터 A형과 B형을 차례로 실전배치시켰으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C형이 개발중에 있다. 새로운 프레데터 C형은 해군의 광역 해상 정찰(BAMS: Broad Area Maritime Surveillance) 요구조건을 완성하기 직전이며 최근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데터는 200여대가 주문되었고, 이미 120여대가 실전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300여대가 실전배치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군용항공기의 발전이 정찰기, 전폭기, 전투기 순서로 변화되었다는 건 이미 앞서 설명한 바 있는데, 무인기도 이같은 발전상황을 많이 닮았다. 정찰기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무인기는 전폭기로서의 운용이 기대되고 있는데, 프레데터가 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레데터의 임무수행율(mission capable rate)은 76.6%를 넘어섰는데, 이는 유인정찰기 U-2기의 79.1%에 상응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정찰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프레데터(RQ-1A)는 무인기로서는 최초로 헬파이어(HellFire)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하고 실전에 참여하여, 무인 전폭기(MQ-9A)로서의 운용을 시험하고 있다.
ㅁ 주요제원 날개폭 : 14.84m (Predator B : 20.1168m) 길이 : 8.23m (Predator B : 10.9728m) 최대중량 : 1,035kg (Predator B : 4,536kg) 적재중량 : 202.5kg (Predator B : 363kg) 외부적재중량 : (Predator B : 1,361kg) 엔진 : Predator A = Rotax 4-cylinder engine, Predator B = Honeywell TPE 331-10T 고도: 7,620m (Predator B : 15,240m) 거리: 640KM 순항속도:129km/h이하 (Predator B : Over 407km/hr) 항속시간:40 hrs 이하 (Predator B : 30 hrs) 일반적 이착륙거리 : 600m
7) RQ-4A 글로벌호크(Global hawk)

-4A 글로벌호크(Global hawk)는 고고도 저속 정찰기 U-2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1998년 2월 28일 최초 시험비행이후 99년 3월까지 총 44회의 시험비행을 하였으며, 이중 2회의 시험비행 실패로 2대의 Global hawk 무인항공기 손실이 있었지만 미래의 잠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개발이 계속 진행되었다. 2000년 3월 21일 에글린 공군기지에 최초 시험배치되었으며 캘리포니아의 애드워드공군기지에서 1700시간이 넘는 약 120회의 성공적 출격을 기록하며 비행시험을 수행하였다.
글로벌 호크는 현존하는 가장 발전된 무인기로 '자율비행'이 가능한 유일한 무인기이기도 하다. 지상 20㎞ 상공에서 24∼36시간 동안 비행할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 비행은 컨트롤 룸의 제어없이 내장된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기체에는 레이더(SAR)와 적외선 센서등 상당량의 탐지장비가 탑재되어 정보수집에 이용되고 있다.
2004년 이라크전쟁에 참가하여 50번 이상의 임무비행과 1000시간 이상의 전투시간을 기록하였다. 대당 가격은 4500만달러 선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의 국방 주간지 '디펜스 뉴스'는 미국의 고공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가 미 국방부의 해외군사판매 프로그램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ㅁ 주요 제원 전장 : 13.4m (44ft) 기고 : 4.5m (15ft) 기폭 : 35.3m (116ft) 자중 : 9,200 lbs 탑재중량 : 2,000 lbs 최대 이륙 중량 : 25,600 lbs 작전고도 : 19,500m (65,000ft) 체공시간 : 최고 35시간 비행(추정) 순항속도 : 640km/h (340Kts) 작전반경 : 12,500NM
ㅇ SAR/GMTI 센서 (Synthetic Aperture Radar/Ground Moving Target Indication) 중량 : 640 lbs Spot 모드 : 2㎞×2㎞, 해상도0.3m, 감시거리 200Km Scan 모드 : 감시폭 10㎞, 해상도 1m, 감시거리200Km GMTI 모드 : 20 ∼200Km/Min * Ground Moving Target Indication(지상이동표적 식별)
ㅇ E·O/IR 센서 (Electro-Optical/Infra-Red) 중량 : 295 lbs Spot 모드 : 2㎞×2㎞, NIIRS 5.5 Search 모드 : 10㎞, NIIRS 5.0
* NIIRS (National Imagery Interpretability Rating Scale : 국제 영상 판독 가능척도) 는 1∼9 단계로 구분되며 다음과 같다. ·NIIRS 1 : 해상도 9m이상 ·NIIRS 5 : 해상도 0.75-1.2m로써 SAM운반체, TANK 등을 식별 ·NIIRS 6 : 해상도 0.4-0.75m로서 로켓, 군 밀집부대 등을 식별 ·NIIRS 9 : 해상도 0.1m 수준임
ㅇ 통신은 UHF/K-Band, VHF

▲ 최초의 자율비행무인기인 글로벌호크
5. 한국의 무인항공기
1) 송골매(비조) RQ-101 무인정찰기
 ㅁ 주요제원
중량: 474 lb(215 kg) 최대이륙중량 : 640 lb (290 kg) 최대임무중량: 110 lb (50kg) 최대수평속도: 185 kph (115 mph) 순항속도: 120~150 kph (75~93 mph) 운용고도: 15,000 ft (4.5 km) 운용반경: 200km (중계기 이용) 체공시간: 6시간. 기체 동체: 4.6미터 폭: 6.4미터
송골매는 군단급에 실전배치되어 있는 저고도 무인정찰기로, 포병화력지원의 정보제공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1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밝힌 비조의 성능은 [지상 1000∼2000미터의 상공에서 주야간 영상 정보를 수집 할 수 있으며 100 여 km의 떨어진 적진 동향을 제 손금 보듯 감시하여 지상군에게 신속히 정보를 전달할수 있다]입니다.
비조를 미군이 운용중인 무인기와 비교하자면 초보적인 무인기지만 [신뢰성 운용편리성 등 그 능력이 뛰어난 무인기이기는 하지만 ] 비조는 국산 무인기의 시작을 연 작품으로 비조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 무인기 개발국이 됩니다.
2) 서처 Mk-Ⅱ 무인정찰기
사진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박찬준님 ▲ 서처(Mk-Ⅱ) 무인정찰기
한국군은 이스라엘 IAI에서 제작한 단거리 무인기 서처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서처 Mk-Ⅱ’는 합성개구 레이더(SAR) 등 정찰장비를 탑재한 채 12시간 체공과 200∼250km 관측이 가능하며, 시속 190㎞, 최고고도 4575m 등의 성능을 갖고 있다.
ㅁ 한국군 무인정찰기 개요
항상 첨단을 달리는 군사분야에서도 최첨단에 속하며, 미래 군사환경을 지배할 것으로 생각되는 무인기 분야의 보안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때문에 확인된 정보들은 극히 적은 수준이고, 덕분에 이러쿵저러쿵하는 유언비어들만 무성하다.
우리나라의 무인기 개발 역사는 70년대 경에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른바 '솔개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무인기 개발사업이였는데, 영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실증기까지 만들어 '기본성능시험비행'까지 거쳤으나 어찌된 일인지 그대로 사장되고 만다. 그후에 개발된 무인기들은 공군이나 육군(대공사격)의 사격표적용으로 사용되어지는 훈련용 무인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90년대 후반에 들어서 HARPY를 도입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해 최근 군단급에 실전배치되고 있는 '송골매'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송골매는 전술형 무인 정찰기로 군단급에 이미 실전배치되어 주로 포병의 정보수집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전에서 운용되는 만큼 기동성확보를 위해 트럭에 탑재된 발사대로 이륙하며, 회수는 자체에 수납된 낙하산을 이용한다.

▲ 송골매의 이륙(발사) 장면
 ▲ 송골매의 착륙(회수)장면
이 '송골매(RQ-101)'라는 이름에 대해서 매니아들 사이에 논란이 많은데, '비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처음 국산 무인 정찰기가 배치되기 시작할 즈음에 '비조'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렸으며, 시중에 나온 '군사연감'같은 책자에도 분명히 '비조'라는 이름으로 국산 무인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비조'라는 이름은 사라져버리고,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소개되기 시작하더니, 매니아들 사이에 이에 대한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본인의 �은 소견으로는 '비조'라는 이름은 개발과 실전배치전에 시험기간동안 불려진 이름이며, 실전배치되면서는 어감상의 문제 등의 이유로 '송골매'라는 이름으로 변경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비조'와 '송골매'는 같은 기체를 의미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이는 개발과 배치 초기에 '88전차'로 불렸던 'K1전차'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정확한 것은 '송골매(비조)'의 생산자인 KAI에서는 Night Intruder 300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 송골매의 정찰 화면의 캡쳐
송골매는 실시간으로 본부에 이런 화면을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모든 메뉴가 한글화 되어 운용에 편리성이 도모되었다.
이외에도 틸트로터(Tilt Rotor)방식의 무인기를 개발중에 있는데, 기본 설계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실험기체(축소형 비행체)의 시험비행까지 무사히 마친 상태이다. 2012년까지는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틸트로터 방식인 만큼 기대되는 기체이다.
3) 스마트(SMART) 무인 항공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 는 2005년 초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스마트(SMART)무인 비행기' 개발에 착수하였다.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의 일환으로 10년 후 세계 5위권의 무인기 선진 기술국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내외 총 100여개의 연구기관 및 산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항공우주기술개발사업으로 항우연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스마트 무인항공기는 수직이착륙과 고속빙행이 가능한 틸트로터형 항공기 개념으로 시속 500Km의 고성능 고안정성 지능형 고속자율비행이 가능하며 다른 항공기와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할수있도록 설계되다.
ㅁ 주요제원
동체길이 : 5m
최대중량 : 950kg 최고속도 : 500 km/h 체공시간 : 5시간 기타 : 수직이착륙 가능, 충돌감지/회피 등 스마트 기술적용
4) 중고도 무인정찰기
 ▲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구상중인 중고도 무인정찰기
'송골매(비조)'는 신뢰성, 운용편리성 등 그 능력이 뛰어난 무인기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술무인기(TUAV)이기 때문에 6시간 정도의 체공시간으로는 운용에 한계가 따른다. 게다가 3면이 바다인 해상감시임무에 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때문에 국방부는 '고고도 장기체공(HALE : High-Altitude Long-Endurance)무인기'의 필요성을 느껴지만, 이를 빠른 시간내에 자체 개발하기란 쉽지 않다. 이미 주변국이 같은 능력의 무인정찰기를 차곡차곡 실전배치하고 있는 상황에 아무 대안없이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형편이라 결국 국방부는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기로 하고 미국에게 구매요청을 하였으나 최근에 와서야 한국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도입되는 일본은 글로벌호크를 북한 감시임무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글로벌호크의 성능으로 봤을때 사실상 한반도 전체, 즉 우리나라까지 정찰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의 인공위성, 조기경보기 등 때문에 정보력면에서 점점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정찰기 분야까지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런 사태에 대한 대안으로 '중고도 장기체공(MALE:Medium-Altitude Long-Range)무인기'의 개발을 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현재는 개념정리 등의 개발 전 단계를 지나고 있고, 실제 개발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5) 무인폭격기
2006년 8월 국방부가 휴전선 부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유사 시에 무력화하기 위해 무인폭격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앞으로 4, 5년 안에 무인폭격기를 개발해 실전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 무인폭격기는 ADD가 개발 중인 중고도 무인정찰기와는 별도로 유사 시 북한군 장사정포가 숨어 있는 동굴 진지를 폭격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폭탄을 탑재하게 될 이 무인항공기(UAV)는 북한군 장사정포가 공격할 경우 포탄의 궤도를 역추적한 아군의 대포병 레이더로부터 적 진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대응공격에 나서게 된다.
6. 세계 각국의 무인기 개발동향
유럽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나, 11%에 불과하여 그다지 활성화된 상태는 아니다. 지난 십 여 년간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무인기 획득에는 소극적이여서 시장의 규모 확대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였다. 하지만 근래에 무인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서 시장점유율은 수년내에 두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무인기는 미래 전쟁에 필수아이템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EU를 출범시키고 통화를 단일화하는 등 유럽 각국의 협력강화는 현실이 되고 있고, 군사 분야도 많은 부분에서 상호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무인기와 같은 최첨단 분야의 기술개발은 각국의 자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지고 있다. '하나의 유럽'을 외치고는 있지만, 군사분야는 국가에게 중요한 보루이므로 최첨단 기술의 유출을 막기위해 합동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1) 영국
영국은 2018년부터 시행될 '미래 공중 공격체계(FOAS:Future Offensive Air System)'를 준비중에 있는데, 이 계획의 일부분에 무인기를 포함시키고 있다. 무인기가 이 계획에서 맡게될 역할은 가장 위험한 임무인 '적 방공망 제압(SEAD)'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위해 무인전투기(UCAV)의 개발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BAE System사의 '피닉스(Phoneix)전술무인기'를 육군에 실전배치하여 이라크 전쟁에서 중요한 포병지원을 입증한 바 있는 영국이지만, 무인전투기의 개발은 아직 어려운 실정이며 이것보다는 '피닉스'를 대체할 차세대 무인정찰기의 필요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공군이 'Watchkeeper'라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중고도 장거리(MALE:Medium-Altitude Long-Range)무인기와 전술 무인기(TUAV:Tactical UAV)를 개발중에 있다.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MALE)는 노드롭 그루먼사의 RQ-8A Fire Scout와 Elbit 사의 이스라엘 Hermes 450 무인기에서 기술제공을 받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제공받는다면 합성개구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와 GPS 시스템을 채용할 것이다.
전술 무인기(TUAV)는 이스라엘 Elbit Hermes 180 또는 Ruag Ranger와 비슷한 사양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실전배치되어 있는 피닉스를 2006년부터 서서히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피닉스는 2013년경에 완전히 퇴역할 것이다. 차세대 무인기 획득사업인 'Watchkeeper'의 궁극적 목적은 해상 및 해안 정보수집, 도시 작전 통신 중계 전자전(EW : Electronic Warfare) 대응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최종적으로는 공격능력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이외에 합동 무인기 실험프로그램(JUEP:Joint UAV Experimental Program)에서 무인기의 잠재적인 역할을 연구하고 있는데, 미국과 기술 공유 협정(technology sharing agreement)을 맺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영국 BAE사가 개발하여 실전배치한 피닉스(Phoneix) 전술무인기
피닉스 전술무인기는 이라크전에서 이미 실전을 겪은 무인기이지만, 차세대 무인기로인해 2013년까지 퇴역할 계획이다.
2) 프랑스
프랑스 무인기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고도 장기체공(HALE : High-Altitude Long-Endurance)무인기'이지만, 이를위한 기술의 부족으로 우선 '중고도 장기체공(MALE:Medium-Altitude Long-Range)무인기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비슷한 성능을 가진 '이글I(Eagle I)'을 개발한 이스라엘의 IAI사로부터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전자광학(EO)센서, 위성통신장비 등을 제공받아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미 실전배치되어 아프카니스탄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했던 CL-289(Bombardier/EADS Donier)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2010년 이후에나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차세대 무인기가 나오기 전의 공백을 메꾸고자하는 의도가 크다.
프랑스에서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무인기는 '다중 페이로드 다중 임무(Multi Payload Multi Mission)'가 가능도록 개발 중이며, Meteor사의 '터보제트 구동 Nibbio'의 강세속에 닷소(Dassault)사의 Moyen Duc 전술무인기가 도전하고 있는 양상으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 프랑스 해군은 구축함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무인기'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경에는 실물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초소형(마이크로)무인기 개발 사업도 있는데, 이 사업은 특이하게도 대학들에게 연구개발을 맡겼으며, 서로간에 경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프랑스와 독일이 실전배치한 CL-289 고속무인기(프랑스와 독일은 이 기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3) 독일
독일은 현재의 유인 정보수집체계를 대체하기 위해 고고도 무인항공기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호크를 개발한 노드롭 그루먼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유로호크(EuroHawk)를 개발 중에 있다. 이미 2003년 10월과 11월에 6차례의 실험비행을 거쳐 민간 공역에서의 안전한 운영, 공중과 지상 목표물에 대한 감지, 식별, 추적기능, 실시간(real time) 운용, 민간 항공관제와의 데이터 링크 송신 및 인테그레이션 등을 검증하였으며 순조롭다면 2010년경에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독일은 유로호크에게 기존의 유인정찰기인 아틀란틱스(Atlantics) 이상의 장거리일것과 저렴할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장시간 해상정찰 성능까지 필요로 하고 있어서 이같은 모든 요구가 충족될지 의구심이 든다. 전술무인기로는 CL-289 고속 무인기를 실전배치하고 있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도 진행중이다.
또한 독일 육군은 EMT X-2000 Luna 근접 정찰 무인기(airborne unmanned close reconnaissance system)를 요구하고 있는데, 글라이더 방식의 무인 정찰기인 Luna는 적진에 근접할 경우 엔진을 끄고 조용한 정찰비행을 실시하도록 고안되었다. 1998년 베를린 에어쇼에서 처음 소개된 이 무인기는 2003년 레이더 성능시험을 위해 소수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독일이 해상 감시체계로 개발중인 유로호크(EuroHawk)
유로호크는 글로벌호크를 개발한 노스롭 그루먼사의 기술지원 때문에 실루엣이 글로벌호크와 많이 닮았다.
 ▲ 독일 육군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EMT X-2000 Luna 근접 정찰 무인기
EMT X-2000 Luna 근접정찰무인기는 글라이더 방식으로 적진에서는 엔진을 끈채 행동할 수 있어 은밀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4) 이탈리아
이탈리아 공군은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폭탄을 발사할수 있는 무인전폭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미국의 프레데터를 획득하여 기술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무인기 개발의 중추인 Alenia사는 축소형실험기 'Sky-X'를 개발하였으며, 2008년경 시험비행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종은 차후에 2배의 크기로 확대(실용무인기)되어 적 방공망 진압과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게될 것이라고 한다.
5) 스웨덴
스웨덴은 사브(Saab)사가 개발한 소형무인기(small-scaled UCAV)를 운용하여 왔는데, 프랑스에서 진행중인 '무인기 개발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7~ 9천만 달러 정도의 지원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스웨덴도 고고도 장기체공(HALE) 이나 중고도 장기체공(MALE)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때문이다.
6)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무인기 기술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은 전술 무인기의 해외 판매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도에 대한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무인기에게 요구하는 성능은 속도보다는 체공능력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기존의 유인전투기의 무인화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장기체공 정보수집을 위해 헤르메스 450(Hermes 450) 무인기를 실전배치해두고 있는데, 다양항 센서를 장착한 대형의 무인기에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요구에 IAI사는 서쳐2(Searcher II)를 국방부에 제시하고 있지만, 국방부는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통합상황 감시체계(T-HUMS : Total Health and Usage Monitoring System)'를 기체에 설치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전술무인기로는 엘빗(Elbit)사에서 개발한 Seagull과 Sealak 무인기가 2003년부터 실전배치중에 있다.
 ▲ 이스라엘의 헤르메스(Hermes) 450 무인기
헤르메스 450무인기는 무인기술이 일찍부터 발달한 이스라엘 답게 우수한 기체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각국이 도입하여 실전배치하거나, 기술제공을 받고 있다. 영국도 이 기체를 도입하여 자국산 무인기 개발에 이용하고 있다.
7) 호주
호주 국방부는 현재 Aerosonde Mk Ⅲ무인기를 실전배치하여 정찰 및 통신중계에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새로운 무인기 개발을 위해 6천4백만달러를 투자하여 체계개발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새로운 무인기의 요구조건에는 5시간 이상의 체공시간과 자동 수직이착륙 및 IR, EO, SAR, EW 센서들을 포함하는 모듈라 페이로드 등이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사면이 바다인 호주의 특성상 해상 감시 임무를 맡아줄 대형 무인정찰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미국의 글로벌호크를 버전업하여 해상 정찰 성능을 부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 새로운 글로벌호크는 현재 해상감시임무를 맡고 있는 유인정찰기 AP-3C Orion MPA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 호주가 개발중인 Aerosonde 무인기 개발 예상도
Aerosonde MK III를 이미 실전배치한 호주지만, 새로운 전술무인기로 사진의 무인기를 개발중이다.
아시아의 각국
아시아의 각국들도 대부분 이미 전술무인기를 실전배치해둔 상태이거나 개발중이며, 장기체공능력을 지닌 중대형 무인기의 도입을 위해 발빠르게 행보하는 중이다.
1) 인도의 경우, 과학기술분야에서 매우 발전하였지만, 무인기 분야는 그다지 연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인데, 자체 기술개발로 충분히 실전배치가 가능하지만, 최근 파키스탄이 인도와의 분쟁지역에 중국산 무인기를 배치하고 있어서 인도는 급박하게 이스라엘 산 무인기의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2) 말레이시아는 호주와 함께 공동 개발한 이글(Eagle) 150 이라는 피스톤 엔진 경량항공기를 베이스로 하여 Eagle ARV(Aerial Reconnaissance Vehicle)무인기를 실전배치하였는데, 성능상으로 그다지 우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일본은 얼마전 미국에서 글로벌호크를 도입하여 실전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와 함께 전술무인기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진행시키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010년 이전에 글로벌호크가 실전배치될 것으로 보여지며, 일본은 실전배치 후 북한지역 정찰에 제일 처음 투입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이는 일본인 납치, 무장선박의 일본침입, 핵개발 등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압박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글로벌호크의 성능으로 봤을때 사실상 한반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게도 많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4) 중국은 국제 무역전시회나 에어쇼 등의 국제행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자국산 무인기를 선보여 왔고, 상당한 기술개발이 되어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성능이나 실전배치 수준 등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을 정도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7. 개발중인 특이한 무인기들
세계각국에서 개발중인 무인항공기는 너무 많아서 전부 거론할 수 없고, 게다가 최첨단분야라 정보공개도 제한적이라 알려진 사실조차도 정말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가장 첨단을 달리고 있으며 비교적 정보공개가 많은 미국에서 개발중인 무인항공기들을 주로 살펴보자.
1) 드래곤 워리어(Dragon Warrior)
 ▲ 미국이 개발중인 드래곤 워리어
Dragon Warrior는 수직이착륙 (VTOL) 전술 무인기로서 1998년 미 해병대에 제공된 시코스키 사의 Cypher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기본 구조는 Cypher 1 과 같지만 'detachable wing' 과 덮개로 싸인 푸셔 타입 프로펠러(shrouded pusher propeller)를 가지고 있다.
미해병대의 요구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이 기체는 시가전 상황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되며, 미군이 구상중인 미래 전장 시스템(Future Combat System)에서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ㅁ 주요제원 임무 페이로드 : 주간 TV 카메라와 FLIR, laser designator 파워플랜트 : 두 대의 18.6kw (25마력) two-stroke 엔진 로터직경 : 0.99 m 날개길이(wing span) : 3.05m 최대 이륙중량 : 113 kg( 250 lb) max level speed 117 kt 임무반경 : 115 마일
2) 이글아이(Eagle Eye)
 ▲ 미해안경비대에서 운용중인 이글아이(Eagle Eye)
헬기와 고정익항공기의 결합형태를 띄고 있는 틸트로터 방식의 무인기인 Eagle Eye는 미해안경비대에서 채용하여 밀수 및 밀입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데 쓰여지고 있는 무인기이다. 미해군에서도 이 기체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성능의 틸트로터 방식의 무인기를 개발중에 있다.
3) X-45
 ▲ 개발이 한창인 X-45(이미 비행실험도 통과한 기체이다.)
X-45는 2002년 5월과 11월에 있었던 시험비행을 통해 무인전폭기로서의 비행능력을 입증한바 있다. 이후 X-45는 공군 훈련기와 함께 가상으로 조성된 전장상황에서의 실험비행을 2008년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전자전, 방공망제압(SEAD)등 해당임무별로 적절한 운용개념을 수립하여 실전훈련을 거쳐 순조롭다면 2010년 즈음에 실전배치될 것이다.
또한 X-45A의 개량형으로 야전에 배치할 X-45B형 개발을 위해 개념을 설정하고 있는데 B형은 A형에 비해 40% 더 크고 개량된 항공전자장비와 저 탐지 형상으로 무장창이 좀더 크지만, 운용시스템은 거의 같은 공통성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림은 X-45를 F-16, F-117과 크기 비교를 한 것(보시다시피 유인기체들 보다 상당히 작지만, 공격력은 비슷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X-45의 미래는 상당히 밝다.)
4) X-47
 ▲ X-47의 실험용 기체(실용기체는 이보다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미해군 및 DARPA(Defec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는 적방공망 및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함정운용 해군 무인전투기사업(UCAV-N)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에 따른 기본설계를 2001년 2월 노드롭그루먼(Northrop Grumman)사에 의뢰하였으며, 이에따라 탄생한 것이 X-47A 페가수스(Pegasus)이다.
시험항공기는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 China Lake의 해군 Air Warfare 본부에서 수행한 12분간의 처녀비행에서 저속 비행성, 기체 및 항법성능 등을 검증받았으며, 특히 GPS 시스템과 연동하여 지정된 장소에 비슷하게 착륙함으로써 항공모함에서의 운용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성공에 힘힙어 노드롭그루먼사는 7월 30일 시범무인기를 공개하고 금년말까지 계획된 시험비행계획도 함께 공개하였다.
페가수스는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상적인 스텔스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공기흡입구는 좁고 넓게 전면에 설치되어 있으며, 공기의 흐름과 스텔스적인 설계로 인해 흡입구 앞부분이 둥글게 돌출되어 있다. 현재 공개된 기체는 일체형의 몸체로 이루어져 있으나 향후 항공모함에서의 운용을 위해 날개를 접을수 있도록 변화할 것이라고 한다.
ㅁ 주요제원 길이 : 27.9ft 날개폭 : 27.8ft 후퇴익 각 : 55도(전방), 30(후방) 표면 넓이 : 389ft2 기본 중량 : 4,870 lb (+ 기본연료 : 1,000 lb) 엔진 : Pratt & Whitney Canada JT15D-5C (3,190lbf 추력) 탑재량 : 2,000∼4,000ℓb 항속 시간 : 12시간 이상
5) X-50
 ▲ 새로운 항공역학(CRW)을 적용한 X-50의 실험기체(비행이 가능한지 알아보기위한 축소형 기체로 실용기체는 이보다 상당히 커질 것이다.)
CRW(Carnard Rotor/Wing)는 영화에서 등장한 상상의 항공기를 실현시킨 신개념의 항공기다. 이착륙시에는 로터를 회전시키고, 항속중에는 로터를 정지시켜서 날개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예전에 소개한 틸트로터(참고:틸트로터기)와는 또다른 개념의 항공기이다.
이 기체에 장착되는 날개는 로터로 부를것인가, 날개로 부를것인가도 애매하다. 그래서 이 항공기의 코드네임도 CRW(Carnard Rotor/Wing)로 로터(Rotor)와 날개(Wing)를 함께 붙여 사용한다. X-50A는 보잉社 와 DARPA(Defec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합작 프로그램에 의해 개발되고 있는 최초의 CRW 무인 항공기로 수직이착륙하고 아음속으로 순항비행하며 고정익기의 기동성을 갖춘 항공기이다.
기존의 회전익기가 터보샤프트 엔진을 사용한 반면 X-50A은 터보팬 엔진을 탑재하며, 이착륙시에는 엔진의 연소가스가 로터의 끝부분으로 분사되어 로터를 회전시키고(회전익 모드), 항속시에는 로터에 분사가 차단되고 항공기의 후방으로 분사되어 로터는 정지하여 날개역할을 하는 것이다(고정익 모드).
이같은 매커니즘으로인해 로터 회전을 위한 별도의 기어박스가 필요없고, 연소가스를 로터 끝부분에 분사하여 로터를 회전시키므로 안티 토크시스템(anti-torque system)이 불필요하여 꼬리회전날개가 필요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CRW는 기존의 회전익기에 비해 가벼워지고 구조가 간단해졌으며, 실제 운용에 있어서 유지 보수 및 운용 경비가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난제가 즐비하게 남아있어 미래의 모습을 그리기 어렵지만, CRW는 헬리콥터의 수직 이착륙 능력과 아음속 순항속도, 행동반경, 경제성 등을 적절히 결합되어 있으므로 비슷한 기능을 가진 틸트로터기와 더불어 미래에 예상되는 가치는 상당할 것이다.
 ▲ X-50의 운용 예상도(아직 개발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실용기체의 실루엣은 아직 알수없다.)
ㅁ 주요제원 중 량 : 1785 lb 탑재중량 : 200lb 길 이 : 5.31m (17.1ft) 높 이 : 1.95m(6.5ft) 로터직경 : 3.6m (12ft) 운용고도 : 10,000ft 작전반경 : 108nm(nautical mile) 체공시간 : 4 hr 속 도 : 400kts 이상
< 틸트로터와 CRW의 차이점>
공통점은 두 기종 모두 이착륙시에는 헬기의 형태를 띄고, 순항시에는 고정익기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이점은 순항할때 나타나는데, 틸트로터기의 경우 순항시 프로펠러기(터보샤프트엔진)의 성능을 발휘하고 CRW(터보팬엔진)는 제트기의 성능을 발휘하여 이론상으로 CRW의 속도가 틸트로터에 비해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무인헬기에 대한 개발도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민간회사에서도 개발중인 기종이 많다. 하지만, 그 종류가 너무 많고 기존의 (인간이 타는)헬리콥터와 차이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따로 공간을 할애해 얘기할 필요성 조차 느끼질 못하겠다.
게다가 미래는 무인기 시장 뿐만 아니라 인간이 탑승하는 항공기 시장에서도 틸트로터기나 CRW와 같은 신개념 항공기가 주류를 이루게 될 것으로 생각되고, 우리나라에서 개발중인 틸트로터 무인기는 지난번 글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틸트로터와 CRW가 실용화되어 대중화 된다면 아마 헬기는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다.
 ▲ 대기 방사선 측정을 위해 제작된 무인기
단시간의 방사선 측정을 위해서는 인간이 탑승가능하지만, 대기 방사선 측정이라는 건 장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무인기로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단기간 방사선 측정'의 경우,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인데, 방사능 누출이 예상되는 지점에 인간이 탑승한채 머무를 수는 없다. 결국 무인기로서만이 가치를 가지는 민간 항공기이다. 특이한 날개구조도 장시간 체공을 위한 형태이다.
8. 민간부문에서 활약하는 무인기들
무인기들은 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이용되어지고 있는데, 주로 과학 연구를 위한 데이터 수집에 이용되고 있다. 무인기를 이용한 과학연구는 기상 및 대기 데이터 수집, 환경 모니터링, 해양학 데이터 수집, 농업 모니터링, 고고도에서의 지질학적 매핑 등이 있다.
광범위한 지역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나 모니터링은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는 일이므로 무인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 우주개발분야에서도 무인기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위험성이 높은 우주환경, 특히 원거리의 탐사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나사(NASA:미항공우주국)에서 개발중인 화성탐사용 무인기 아레스(ARES)
아직 화성에 직접 공수할 계획은 없지만, 이를 실용화할 경우 다른 별들에 대한 연구에도 적용할 수 있어서, 미래가치는 상당히 높다.
 ▲ 화성탐사용 무인기의 예상도(인간의 접근이 힘든 화성과 같은 지역을 광범위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는 무인기가 제격이다.)
9. 결어
무인기는 크게 전략형과 전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략형 무인기는 '고고도 장기체공(HALE : High-Altitude Long-Endurance)무인기'와 '중고도 장기체공(MALE:Medium-Altitude Long-Range)무인기를 가르키며, 글로벌호크, 프레데터(이상 미국), 헤르메스 450(이스라엘) 등의 기체가 여기에 해당된다.
전략형 무인기는 전쟁외의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이용되며, 평소에도 활발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지만, 개발이 가능한 나라가 드물다. 전략형 무인기를 개발한 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도이며, 러시아와 중국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정도이다. 하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과 우리나라까지 전략형무인기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서 2010년 즈음에는 세계 10여개국이 개발기술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술형 무인기는 주로 전쟁이 난 상황에서 군단, 사단 단위에서 운영하는 소형 무인기들을 일컫는 단어로 송골매(대한민국), 섀도우 200(미국), 피닉스(영국), CL-289(프랑스, 독일) 등이 여기에 속하는 기체이다. 평균이상의 군사력을 소유하고 있는 나라들은 거의 모두가 소유하고 있는 기체이지만, 체공시간, 고도, 속도 등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모두들 전략형무인기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술형무인기를 이미 실전배치해두고 있고(송골매), 전략형무인기는 개발과 도입의 두갈래길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전략형 무인기의 도입에 국방부는 글로벌호크 판매 요청을 해놓고 있다.
전략형 무인기 개발은 자체개발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는 듯하여 외국의 기술지원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이지만, 최첨단 기술의 집약인 무인기 개발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적고, 지원이 가능한 나라는 더욱 적어서 어려움이 크리라고 생각된다.
베일에 싸여있는 중국의 무인기 개발기술은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일본은 이미 글로벌호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전술형무인기의 개발과 배치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어서 주변국의 무인기 능력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인기'하면 친숙한것 같으면서도 알고보면 매우 생소한 분야이다. 하지만, 현재 왠만한 나라치고 무인기를 가지고 있지않은 나라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미래전장의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으며, 중동전쟁과 이라크전 등으로 통해 능력도 인정받은 상태이므로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도입을 검토하여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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