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park 2007. 6. 29. 14:15

박격포 mortar 하면 대부분 간단한 보병지원화기라고 생각들 하실 겁니다.  조작이 간편하고 운반이 쉬운 잇점으로 한국군도 다양한 종류의 박격포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중대급 화력지원 60 mm 박격포, 대대급 화력지원 81 mm 박격포, 연대급 화력지원 4.2 ' 박격포 ( 최근 120 mm 로 교체중이라 합니다 ) 등이 있죠.

그런데 말이 그렇지 한국군이 보유한 가장 작은 60 mm 박격포라도 운반하려면 이거이 장난이 아닙니다.  행군훈련중 가장 고생하는 사병들 대부분이 중화기병들이고 그중 박격포병들의 고생은 이루 말 할 수 없죠. 분해된 박격포를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하지만 구시대의 유물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박격포라고 하여도 현대전장에서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Surgical Strike 라고 불리우는 정밀유도폭격 화력지원체계를 갖추었다고 자랑하는 미군들도 최일선 보병의 든든한 화력지원 무기로 박격포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군들의 차세대 박격포는 GPS 유도 정밀 타격 씨스템이 도입되어 그 능력을 엄청 업그레이드 시키게 된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이쯤되면 단거리 지대지미사일로 불러도 될 것 같다고 생각 됩니다.

일전에 일선지휘관과 대담한적이 있었는데 박격포의 효용성을 이렇게 말하더군요.
비록 근접하여는 있으나 높은 엄폐물의 정상이나 배후에 있는 적을 타격하려면 무엇으로 할 수 있겠는가 ? 소수의 엄폐된 적을 제압하기 위해서 헬기를 동원 할 것인가 ? 아니면 포병의 지원을 요청 할 것인가 ? 바로 이것이 박격포의 필요이유이다. 우리나라 같이 구릉지대나 산지가 많은 지형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고층 건물이 많은 시가에서도 가장 위력을 발휘 하는 것이 박격포이다.

중동의 게릴라들이 도심에서 게릴라전을 수행 할 때 사용하는 최고의 화력지원용 무기가 RPG-7 과 박격포인데, RPG-7 은 후폭풍과 발사시의 노출로 인하여 생존성이 뒤떨어지는데 반면 비정규전에서도 박격포는 최고의 타격무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작고 귀엽고 날렵한 (?) 박격포의 이미지를 구기는 엄청난 놈이 있었습니다.  제2차 대전 당시 독일육군 Das Heer 이 사용하였던 Karl 자주박격포 입니다.  이놈이 박격포라고 상상이 되십니까 ?  야포라고 해도 이런 거대야포는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것입니다.

1937 년부터 개발한 Karl 은 원래 철옹요새 마지노선을 박살내기 위한 단일 목적으로 개발 하였는데 서부전역에서는 사용되지 못하고, 실전은 동부전선의 세바스토플 공략전투에서 이용되었습니다.  두 종류의 포탄을 사용하였는데 장거리 타격용 경포탄의 무게만도 1.6 ton 에 이르는 괴물 이었습니다.

박격포 (?) 라는 명칭에 걸맞게 포신도 단축이고 야포에 비해서는 사거리도 짧습니다.  오래전 기록영화를 보니 발사하고 몇초후에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이 한장면에 잡히더군요.  머리위로 저 포탄이 날라 왔다면 아마, 지옥이 따로 없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600 mm 자주 박격포 칼 Mortar Karl

 

차량
전장 : 11.15 m / 전폭 : 3.16 m / 전고 : 4.78 m / 중량 :  124 t 
Engine : Dimler-Benz MB507 Desel 580 HPS / 항속거리 : 40 Km / 최고속도 : 10 Km/h

포신

구경 : 600 mm / 포신 : 5 m / 중량 : 28.4 t
발사각 : 0 to +70 Degrees / 좌우각 : Right 4 Degrees, Left 4 Degrees / 발사속도 : 220 m / sec

重포탄

중량 : 2.2 t / 사거리 : 3,260 - 4,320 m

輕포탄 

중량 : 1.6 t / 사거리 : 6,650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