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란 무엇인가?
스텔스란 무엇인가? * 스텔스(Stealth). 먼저 F-22 편과 F-35 편에서 설명한 바 대로, 스텔스란 개념은 적의 센서에 탐지되는 않는 모든 기술을 뜻합니다. 쉽게 설명해서 투명인간(Invisible Man)처럼 적에게 탐지되지 않으면서 자신은 적을 탐지하여 절대적인 우위에 있고자 하는 전술이지요. 돈과 기술이 가져온 불공정한 전쟁의 한 단면입니다. 이제 정정당당히 모습을 드러내고 맞서 싸우는 시대가 아니란 얘기지요.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와라!” 이렇게 소리쳐봐야 공허한 메아리만 돌아올 뿐입니다. 가진 자의 여유와 없는 자의 비애가 교차하는 전쟁. 다른 테크놀로지도 마찬가지지만 그것이 바로 스텔스 전쟁입니다. 먼저 F-22 편에서 말한 대로 현대 전투기의 스텔스 기술은 레이다, 적외선, 육안 식별, 소리 이렇게 4가지 센서에 탐지율을 낮추는 모든 기술을 총괄합니다. 레이다에 잘 탐지되지 말아야 하고, 적외선 탐지 센서에도 잘 탐지되지 말아야 하고 주변 배경과 어울려 육안 식별이 어려워야하고 소음이 작아야 합니다. 여기서는 적 전파에 탐지되지 않는 레이다 스텔스만 다룰 예정입니다만, 다른 세 가지 스텔스 기술 또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지요. * 해결의 열쇠 Echo. 아무리 강력한 출력과 넓은 탐지범위, 뛰어난 추적능력을 갖는 레이다라도 모든 정보는 쏘아보낸 전파의 반향, 곧 반사파(echo)에 의해서만 인식 가능합니다. echo 가 돌아오지 않으면 레이다는 빈 공간으로 표시할 뿐입니다. 결국 문제 해결의 열쇠는 오직 이 echo 에 달려있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종래의 전파공학에선 이쪽에서 쏘아 보낸 전파의 echo 값은 상대편 물체의 크기(size), 형상(shape), 방향(orientation), 그리고 전파를 얼마나 잘 반사하는 재료로 되어 있는가 하는 물질 자체의 재료특성(composition), 이렇게 4가지의 함수였습니다. 이 네 변수들이 종합되어 계산된 결과값, 곧 목표물의 유효한 echo 발생 면적을 비교가능한 객관적 수치로 개념화한 단어가 바로 RCS(Radar Cross Section)란 용어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레이다 반사 면적’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지요. 쉽게 설명을 하지요. 날아오는 전투기나 미사일을 예로 듭시다. 이 쪽 레이다에서 전파를 쏘면 목표물에 닿은 전파는 모든 방향으로 산란되어 흩어집니다. 이러한 전파의 산란을 scattering 이라고 합니다. 이 산란된 전파 중에서 이쪽 레이다 리씨버로 돌아오는 극히 일부의 전파를 수신하여 목표물을 확인하게 되지요. 이 일부의 돌아오는 전파를 backscattering 이라고 합니다. 이 백스케터링의 에너지 크기가 곧 echo 값이 되며 우리가 RCS 라고 부르는 게 바로 이 개념입니다. RCS 란 용어를 쓰기 전에는 “반사면적(echo area)” 또는 “유효면적(effective area)”라는 다소 촌스러운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지요. RCS 의 실제 계산과 관련된 수식은 너무나 복잡해서 상세히 소개할 수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RCS 산출 공식만 소개하지요. RCS를 의미하는 기호(symbol)은 그리스 소문자 sigma 가 사용됩니다.(아울러 다른 기호는 그리스 소문자 pi 를 뜻합니다. 뭔지는 알지요?)
그림을 줄일 수가 없어 크게 되었는데 이해 바랍니다. 여기서 r 은 목표물 까지의 거리(range to the target)를 의미하지요. Einc (Ei, Hi) 는 “목표물에 방사되는 전자기장의 세기(strength of incident EM fields)”를 의미하고 Efscat (Es, Hs) 는 "목표물에서 산란되는 전자기장의 세기(strength of scattered EM fields)"를 의미합니다. (EM = eletromagnetic) 단순하게 말하자면 우선 목표물의 외형적 생김세, 곧 모양과 크기(shape and size)를 관찰하고 다음에 목표물의 물리학적 특성(재질, 전파흡수재 사용 여부)등을 분석하고 전파의 파장(frequency), 여러 가지 도달 각도를 고려하고, bistatic 레이다의 경우 bistatic angle 까지 고려하여, 그 RCS 값을 계산해 냅니다. 말 할 것도 없이 방대한 양의 수학적 계산이 이루어지는데, 요즘은 윈도우즈나 유닉스 기반의 상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개발되어 아주 쉽게 RCS 값을 계산할 수 있지요. 이 프로그램들은 CAD 소프트웨어와 합쳐져서 설계 단계부터 RCS 값을 계산해가면서 비행기나 선박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이러한 과정을 좀 어려운 말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지요. Geometrical Optics method (GO) Physical Optics method (PO) (두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데 Hybrid GO/PO optics 라고 하지요) Edge Diffraction Polarization 이런 과정들은 다음에 F-117 등 스텔스기 개발과정, 설계과정 등을 소개할 때 보다 자세히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또 하나. RCS 의 단위는 제곱미터(m2) 지만, 회원 여러분들이 자료를 찾다 보면, dbsm 이라고 쓰여진 단위도 보았을 것입니다. db 는 decibels 의 약자로, 여기서는 RCS 1m2를 기준으로 + 와 - 값을 대칭적으로 표현하여 알기 쉽게 바꾼 단위지요. sm 은 square meter (제곱미터)의 약자입니다. 계산은 아래 수식으로 하지요. ∂(dbsm) = 10*log10 (RCS meters/ 1meter) 그 값을 알기 쉽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지요. m2 dbsm 1000 30 100 20 10 10 1 0 0.1 - 10 0.01 - 20 0.001 - 30 0.0001 - 40 그리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RCS 는 레이다의 송신, 수신 부분이 함께 붙어있는 monostatic 레이다를 기준으로 합니다. 송신부와 수신부가 일정 거리 떨어져 있는 bistatic 레이다는 bistatic RCS를 계산하는 수식이 따로 있습니다. * 스텔스와 전면 RCS 먼저 F-22 와 관련된 글에 소개한 바 대로, 벌써 2차 대전 당시 독일 엔지니어들이 개념적으로 생각했던 적 레이다에 탐지되지 않는 기술은 구 소련 물리학자 Pyotr Ufimtsev 가 1961년에 발표한 레이다 전파 반사율을 수학적으로 계량화 할 수 있는 이론에서 실용화의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수년 후 미국에서 이 책이 "Method of Edge Waves In The Physical Theory of Diffraction"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고, 미국 록히드 항공사에서 극비연구를 하고 있던 Denys Overholser 가 이 이론을 이용하여 방대한 양의 수학적 계산을 빠르게 행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름을 “EHCO 1”이라고 했지요. 이 때가 1975년인데 미 공군에서 미래의 전장환경에 관한 분석을 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월남전과 4차 중동전을 통해 레이다에 의해 유도되는 고사포와 미사일의 위협이 너무 커지자, 미래의 전장환경에선 레이다의 탐지가능성을 줄이는 기술의 도입 없이는 미 공군의 손실은 엄청날 거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본격 개발된 기체가 바로 F-117 과 B-2 였습니다. 나아가 80년대 초반부터는 여기서 축적된 스텔스 기술을 기존 전투기 양산, 개조에 제한적으로 적용하여 F-16, F-18, F-15 등 다른 기종의 RCS 값도 많이 줄였지요. 이제 "전면 RCS"를 봅시다. 비행하는 목표물의 객관적인 데이터로 사용하기 위한 개념으로 전면(前面) RCS(Frontal Aspect RCS)가 사용됩니다. 전투기를 예로 들면 전투기는 입체형상(대략적인 6면체)를 하고 있고, 이 전투기의 무개중심점을 기준으로 전면, 측면(side), 후면(rear) 그리고 상면과 하면의 방향성을 갖게 되지요. 상면과 하면의 경우는 레이다가 원거리 탐지를 한다는 특성을 고려해서 크게 문제를 삼지 않습니다. (허나 근거리 탐지나 전투기가 특정기동을 행할 경우는 상,하면의 RCS 도 중요하므로, 정확히 말하자면 빼놓지 말아합니다). 전면 RCS (Frontal Aspect RCS) 란 기체의 기하학적 중심점(geometric center)에서 출발하여 기체 축선(Boresight)을 기준으로 전면에 노출된 90 도 영역, 그러니까 좌로 45 도, 우로 45도의 영역의 RCS를 말합니다. 기체 중심점에서 기체 축선을 기준으로 앞 방향으로 좌우 45도씩 선을 2 개 그으면 그 영역에 해당하는 앞쪽 노출면이 바로 전면 RCS 가 됩니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 전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후면 RCS 는 기체구조상 그 값이 작은 데다가 적기가 꼬리를 보이는 상황(tail-on)에선 레이다의 탐지력도 절반이하로 주는 관계로 별로 고려되고 있지 않지요. 이 영역은 주로 적외선 감소 기술이 적용됩니다. 허나 측면 RCS는 상당히 중요하지요. 그냥 지나치는 목표물이나 적기가 특정 기동에 들어갈 경우 그 값에 따라 레이다에 아주 잘 탐지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 전술상황에서 레이가 범위가 더 큰 전투기쪽에선 이 측면에서 반사되는 전파를 먼저 탐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면 RCS 와 달리 측면 RCS를 일목 요연하게 비교하는 자료들은 없습니다만, 스텔스성을 따질 때는 측면 RCS 값도 나름대로 유추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 점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지요. * RCS 감소를 위한 설계. 레이다의 탐지 범위를 표시할 때, 폭격기와 전투기의 표준값으로 사용되는 RCS 수치가 있지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폭격기의 전면 RCS의 표준값은 100 제곱미터(m2)입니다. 그리고 먼저 말했듯이 전투기의 표준값은 5제곱미터(m2) 지요. 예를 들자면, 전투기 탑재 레이다의 최대 탐지거리를 논할 때도 이런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 전면 RCS 100 제곱미터인 비행체를 100 킬로미터에서 포착율 87 % - 전면 RCS 5 제곱미터인 비행체를 60 킬로미터에서 포착율 87 %. 쉽게 말해 표준 RCS 값을 적용, 폭격기는 얼마 거리에서 포착율 얼마로 감지할 수 있고 전투기는 얼마거리에서 포착율 얼마로 감지할 수 있다는 표현입니다. 포착율을 레이다 관련 용어로는 Detection Probability 라고 합니다. 약어로 Pd 라고 하는데 blip-scan ratio 라는 지수로 표현하지요. 레이다의 탐지거리 (Detection Range)를 구하는 여러 공식들이 있는 것처럼 포착율(Pd) 또한 이론적으로 구하는 복잡한 수식이 있지만, 너무 어려운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세계 일급 전투기의 레이다는 90 % 약간 못 미치는 포착율을 보입니다. 전투기의 전면 RCS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른 요인들도 있지만 이들 3가지 요소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RCS 감소 설계, 그러니까 스텔스 설계를 할 경우 이들 부분에 집중적으로 기술이 적용되지요. 1) 에어 인테이크 2) 레이다 안테나 3) 캐노피와 조종석 (1) 에어 인테이크 금속성의 고속 회전물체가 사방으로 많은 양의 반사파를 발생시킨다는 건 다 알겁니다. 프로펠러, 헬리콥터의 메인 로터와 테일로터, 그리고 젯트 엔진의 팬 블레이드는 RCS 값 증가의 주된 원인이지요. 코만치 헬기가 테일 로터 방식 대신 테일 팬 방식을 택한 것도 전면 RCS를 줄이기 위한 설계의 한 방편인데, (측면 RCS 는 별 차이 없지만) 전면 RCS 감소효과는 아주 큽니다. 전투기 터보 팬 엔진의 팬 블레이드는 금속성 재질에다 개수도 많고 예리한 각도로 정교하게 곡선 처리되어 있는 관계로 가장 많은 반사파를 발생시키지요. 그렇다고 스텔스 설계를 위해 팬블래이드를 없엘 수 도 없고, 결국 에어 인테이크와 흡입통로의 설계에 RCS 감소기술을 적용하게 됩니다. 우선 F-22 의 경우처럼 가변식 공기흡입구를 포기하고 고정식으로 만들어 기수하단부에 위치시키고 엔진을 동체 중앙쪽 에 위치시켜 흡입통로를 상하좌우로 많이 휘어지도록 설계합니다. S 자 형태를 갖도록. 정면에서 보았을 때 엔진 팬 블레이드가 아예 안보이지요. 전파가 공기흡입통로에 닿으면 마치 전자렌지 내부처럼 난반사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난반사파를 없에기 위해 정교한 수학적 계산과 더불어 전파흡수 구조재(RAM)와 흡수도료 코팅을 집중적으로 적용합니다. 결과적으로 직접 엔진 팬블레이드에 전파가 닿지 않는 이상 RCS 값을 비약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F-22 나 라팔의 에어 인테이크 위치는 기체 측면 하부에 파묻히도록 설계되었지요. 공기흡입통로가 중앙쪽, 위쪽으로 휘면서 이중의 S 자 곡선(double S)을 갖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RCS 값을 낮추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2) 레이다 안테나. 전투기의 기수부는 탑재된 레이다 안테나 덮개 역할을 한다는 것 잘 알고 있겠지요. 고강도에 전파투과율이 좋은 특수재질의 물질이 사용된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요. 이러한 특성은 이 쪽 전투기를 탐지하려는 적의 레이다 전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적 레이다가 정면에 있다고 가정할 때 탐지 전파가 가장 먼저 닿은 부분은 전투기 기수 부분이 아니라 레이다 안테나라는 사실입니다. 과거 2세대급 전투기 까지는 절구 모양의 카세그레인식 안테나가 사용되었지만 3세대급 기체부터는 모두 평평한 플래너(planar) 형으로 바뀌었지요. 기계식 레이다의 경우 유압모터에 의해 상하 좌우로 정해진 운동을 계속 하기 때문에, 적의 레이다 전파가 가장 잘 반사되는 위치에 올 경우 일시적으로 (안테나 하나 만으로도) 수백 m2 의 RCS 값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RCS 값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적용되지요. 현재 배치된 일선 전투기의 기계식 레이다도 다 이런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지요. 이런 분야를 Antenna RCS Reduction 이라고 합니다. 이 분야는 항공기 제조업체가 아니라 레이다 제조업체에서 레이다를 만들 때 원천적으로 적용합니다만, 항공기의 스텔스성을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지요. 수학적, 전파공학적 요인분석을 여기서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기계식(MSA) 레이다, 곧 플래너형 안테나의 경우 크게 4가지 RCS 위협요소가 있는데, 이들 위협요소를 감소시키기 위해 radiator spacing을 주사되는 전파의 wavelength 의 절반 이하로 설계하고, 레이다 안테나 실제 모델을 전파실험실(anechoic chamber)에서 장시간 테스트하여 편차를 수정하는 등, 여러 방법들이 사용됩니다. 현재 일선 전투기에 사용되는 플래너 안테나도 다 이런 긴 개발과정을 거쳐 RCS 값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들이랍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투기 레이다 안테나를 개발하려면, 이런 복잡한 과정을 모두 거쳐야만 하지요. 안테나 하나만 해도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답니다. (최초의 스텔스기인 F-117 전투기가 레이다를 장비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도 적의 레이다 경보 수신기-RWR-에 탐지되는 우려보다도 안테나의 스텔스 처리가 너무 어려워서가 더 큰 이유였답니다.) 전자주사 레이다(ESA)의 경우 기계식 레이다와 달리 안테나 자체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RCS 면적도 작고 감소 처리하기도 비교적 쉽습니다. 매니아 여러분들은 평평한 전투기용 ESA 레이다 안타나를 전투함 스텔스 설계와 비슷하게 밑에서 위로 10 - 20 도 정도 경사지게 붙여놓은 사진을 보았을 겁니다. 안테나 자체의 스텔스성이 고려된 결과랍니다. (3) 캐노피와 조종석 조종석의 계량화된 배치는 복잡하여 여기서 말할 성질이 못됩니다. 다만, 지난 F/A-22 에 관한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캐노피의 전파반사를 줄이기 위해, LCD, 유기 EL 같은 디스플레이 재료에 많이 사용되는 투명 전도재료의 일종인 Indium-tin-oxide (InSnO2)를 스프레이로 분사하여 캐노피 앞뒤와 조종석 내부를 코팅하고 있지요. 보충자료 - RCS 관련 그림과 B-1B 의 엔진 구조 그림 RCS 값은 측정하는 각도에 따라서 각기 값이 달라지지요. 보통 전파암실에서 실제 기체를 놓고 측정하거나 그것이 곤란하면 1/7, 1/15 등 스케일 모형을 만들어서 측정하게 됩니다. 물론 예측치(prediction)로서 단순 수학적 계산만으로 값을 추론하기도 하지요.
아울러 고속 회전하는 물체들, 프로펠러, 헬기의 로터, 젯트 엔진의 팬 블래이드 등은 고유값 보다 훨씬 큰 전파반사율을 나타내게 됩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B-1B 의 전면 RCS 가 10 m2 정도에 불과한데 대해서 놀라움을 표시했는데, 본격 스텔스기도 아니면서 덩치에 비해 값이 낮은 이유가 아래 그림에 잘 나타나 있지요.
위 그림에서 보듯이 curved duct 라고 공기흡입구를 휘어지게 설계하고 그것도 모자라 (엔진이 대형이라) anti-radar baffles 라고 해서 일종의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있지요. 그리고 재미 있는 것은 아래 그림인데, 스텔스 우위를 상실하지 않으면서 기존의 미사일을 사용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스텔스 보호용구로 감싸는 개념도 연구가 활발합니다.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암람이나 또 마베릭 같은 미사일도 감쌀 수가 있겠지요?
주요 폭격기의 전면 RCS 값을 알아봅시다. 데이터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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