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놈들
현대 무기는 그 성능을 좋게 하기위해 이거저거 꾸겨 넣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덩치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날렵함을 자랑하던 전투기가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이나 러시아의 High 급 전투기는 덩치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할 정도 입니다. [ F-15 와 F-16 몸집차이를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 하지만 상대적으로 큰놈들에 비해 작은 만큼 성능이 뒤질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강했던 놈들이 많았습니다. 비록 제가 자의적으로 분류 하였지만 제트시대에 들어와 상대적으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하늘에서 물러섬 없는 파이팅을 보여주었던 놈들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MiG-21 Fishbed 전투기 이제는 구닥다리 취급을 받고 있지만 소련이 만들었던 베스트셀러로 아직도 군소국가의 주력 전투기로 사용 중입니다. 중동전에서 참패를 겪은 전력이 있어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지는 않지만, 월남전에서 나름대로 뛰어난 전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물론 월남전 당시 미군의 작전제한규정 때문에 나온 결과 일수도 있었겠지만 근접 선회전에서 당대 최강 F-4를 곤혹스럽게 만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A-4 Sky Hawk 공격기 항모 탑재 공격기로서 갖추어야 할 것은 모두 갖춘 공격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작은 크기를 무시하는 놀라운 폭장량도 그렇지만 놀라운 선회능력을 갖추어 독파이팅같은 공대공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월남전, 중동전, 포클랜드전 같이 참전 경력도 많았으며 작지만 강한 면모를 보여준 전형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Mirage III 전투기 프랑스 Mirage 씨리즈 중에서 가장 명성을 얻은 기종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비록 작전과 훈련의 승리였다는 평가를 받지만 6일 전쟁 당시의 놀라운 능력은 가히 항공전사의 표본이 될만한 전과를 올렸습니다. 포클랜드 전쟁에서는 AV-8 에 비해 전과가 뒤쳐진 결과를 얻었지만 방공망이 촘촘한 영국 함대 상공에서 원거리 작전의 핸디캡을 앉고 싸웠던 관계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AV-8 Harrier 공격기 최초 이놈이 선보였을 때 그 실용성에 대해 의문이 많았습니다. 작전반경이 작고 속도가 느렸던 관계로 비록 수직이착륙이 가능하였지만 과연 전시에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 되고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포클랜드 전쟁 당시 아르헨티나에 비해 영국의 항공전력이 불리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뒤집는 전과를 보여 줍니다. 특히 놀라운 기동능력 때문에 아르헨티나 조종사들이 뻔히 쳐다보면서 오버 슛을 하였던 경우가 많아 기동력이 단지 에어쇼 용도가 아님을 증명 하였습니다. F-16 Fighting Falcon 전폭기 작지만 강한 놈들 최초 보조기의 개념으로 개발 되었지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현재도 많은 국가의 주력기로 맹활약 중인 전폭기입니다. 특히 그 진화능력은 놀라울 정도 인데 초기와는 달리 최신의 Block 60 같은 기종은 전략타격기 용도로 사용 될 수 있을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베카계곡에서 있었던 공중전과 이라크 오시라크 원자력 발전소 폭격 작전은 공군작전의 신화가 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비록 작았으며 당대 최고의 무기는 아니었지만 그 성능이나 전과가 뛰어난 무기들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겉모습만 가지고 성능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겠지요. 지금도 쭉쭉빵빵한 것을 최고로 보는 이상한 풍조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데, 경고합니다. 숏다리를 깔보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