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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 야심까지 포착한 초상화 보물 지정예고

21c-park 2006. 11. 1. 13:26

흥선대원군 야심까지 포착한 초상화 보물 지정예고

 

화려한 옷을 차려입고 괄괄한 시선을 내쏘는 그림 속 대원군의 표정이 야심만만하다. 최근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예고하면서 공개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명품 초상이다. 지정예고된 그의 초상은 6점이다. 각기 다른 예복 등을 입은 중년기, 50~60대 노년기 모습을 섬세한 채색과 정교한 묘사로 그렸다. 복식과 의관, 기물 등이 다양하고 화려한 이들 초상은 1점을 빼고는 모두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로 꼽히는 이한철의 수작들이다. 특히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 입수한 3점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장년기 모습을 그린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조선 말기 이명기의 작품인 윤증 초상 2점 등 다른 초상 6점과 최근 일본에서 국민모금으로 환수한 임진왜란 때 명장 김시민의 선무공신 교서 등도 함께 지정예고했다.

글 노형석 기자, 도판 제공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