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어린이 /(최준혁)

01-최준혁 일기,포토.영상 2011년

21c-park 2012. 2. 20. 13:39

 

 

최준혁 일기(2011년)

 


07월06일 (수) 壬戌(06.06)

 

14시에는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합정동 홀트 아동복지회관에 갔다. 최준혁이라는 영아를 데려다 기르기 위해서다. 수원에서 올라 온 아이인데 2011년 6월 8일생으로 출생한지 이제 28일 된 남자 영아다. 국내 입양이 예정된 아이라고 하였다. 준혁이는 아주 건강해보였다. 출생 후 2개월 된 아이보다 더 체격이 컸다. 생필품을 수령하여 준혁이를 데리고 곧장 집으로 왔다. 새 아이를 맞으려고 그동안 아내는 준비를 많이 했다.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히고 지저귀를 교체한 후 목욕을 시켰다. 우유를 70ml 먹인 다음 편히 쉬게 하였다.

저녁에는 준혁이를 놓고 3식구가 저녁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준혁이는 약 2시간 마다 우유를 달라는 신호를 하였다. 아이가 건강하니 잘 자랄 것 같아 다행이다.

 

07월07일 (목) 癸亥(06.07)

오늘도 아내와 함께 준혁이를 돌보았다. 준혁이는 꼭 2시간 마다 우유를 달라고 칭얼대었다.

아이가 딸꾹질을 잘해서 여러 차례 물을 먹였다.

 

 

07월08일 (금) 甲子(06.08)

 

준혁이가 새벽 4시까지 잠을 자지 않았다. 아이를 보느라 밤잠을 설쳤더니 머리가 띵하다. 준혁이는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를 잘 보냈다. 2시간 마다 우유를 꼭꼭 먹어야 하니 돌보기가 바쁘다.

 

 

07월09일 (토) 乙丑(06.09)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준혁이를 데리고 시장에 가서 찬거리를 샀다. 나와 준혁이는 차에서 대기하고 아내는 시장을 봤다. 준혁이는 자동차를 타도 놀라지 않고 잘 놀았다.

 

07월11일 (월) 丁卯(06.11)

 

장마 비가 종일 내렸다. 오전 11시 30분에 아내와 함께 준혁이를 데리고 홀트 아동복지회관에 가서 간염 예방접종을 하였다. 주사를 맞고 준혁이는 조금 울다가 곧 그쳤다. 홀트 아동복지회관에 가면 주차사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오늘도 비가 오는 중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일을 마친 후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07월13일 (수) 己巳(06.13)

준혁이 우유먹이는 시간을 당초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변경하여 먹이는데 준혁이가 완전히 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차츰 나아지고 있으니 생체리듬이 빨리 적응하리라고 본다. 출생한지 갓 한 달된 준혁이에게 아내와 내가 매달려 24시간 꼼짝을 못하고 있다.

 

 

07월14일 (목) 庚午(06.14)

 

오늘 0시부터 아침 07시까지 준혁이를 돌보느라 밤잠을 설쳤다.

준혁이가 곤히 잠을 잘 때를 제외하고는 한시도 누워서 놀려고 하지 않는다. 팔위에서 잠을 자다가도 내려놓으면 귀신같이 알고 금방 울어댄다. 가짜 젖꼭지를 쭉쭉이 라고 하는데 그것을 입에 물려서 달래기도 하지만 아내와 내가 번갈아 가면서 준혁이를 안아 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오늘도 여러 차례 준혁이를 안고 집 앞을  나갔다가 왔다.

 

 

07월15일 (금) 辛未(06.15)

 

어제밤 준혁이를 돌보느라 잠을 설쳐서 머리가 띵하고 아프며 아찔아찔 현기증세가 난다. 준혁이에게 2시간 마다 100ml씩 먹이던 우유를 3시간 마다 100ml 씩 먹이니 배가 고파 견디지 못함으로 120ml로 늘여서 먹였다. 하루 1200ml 먹던 양을 800ml로 줄이니 종일 울어대고 잠을 자지 않았다. 아이가 양이 크고 소화력이 좋아 우유를 많이 먹음으로 수원에서 2시간 마다 100ml씩 먹였던 것 같다.

아이를 받아 올 때 출생 1개월도 되지 않은 준혁이의 체격이 2개월 된 아이보다 더 컸다. 120ml씩 2.5시간 ~ 3시간 간격으로 우유를 먹이니 울지 않고 잘 잤다. 그러나 잠자지 않는 시간에 자리에 누워 있지 않으려고 울어대는 것은 여전하다.

 

 

07월17일 (일) 癸酉(06.17)

오후에는 집안 대청소를 실시하였다.  청소를 마친 후 걸레 등 빨래를 하고 샤워를 한 다음 준혁이를 돌보며 남은 하루를 보냈다.

다음은 준혁이의 오늘 육아 일기다.

- 01 : 00 ~우유 120ml

   - 04 : 00 ~우유 120ml  소변, 지저귀 갈기

   - 07 : 00 ~우유 120ml  아빠랑 집 앞 산책하기

   - 10 : 05 ~우유 120ml  소변 지저귀 갈기

   - 13 : 00 ~우유 120ml

   - 16 : 10 ~우유 120ml 소변 지저귀 갈기

   - 19 : 00 ~우유 120ml

   - 20 : 00 ~ 배변

   - 22 : 00 ~우유 120ml

가급적 2시간 마다 우유를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준혁이는 아직도 우유를 먹은 후 2시간이 지나면 곧 칭얼댄다. 그러나 바로 우유를 먹이 지 않고 식후  3시간이 다 되었을 때 먹인다.

기록되지 않은 시간은 잠을 자거나 엄마 아빠랑 함께하는 시간이다.

 

 

07월18일 (월) 甲戌(06.18)

오후에는 준혁이를 돌보며 지냈다.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얼리면 미소를 짓는 때가 있다. 또 우유를 먹고 포만감 속에서 잠을 자면서 빙그레 미소를 짓는데 아마 꿈을 꾸는 것 같다. 오후에 아내가 준혁이에게 목욕을 해 주었다. 요즈음은 목욕을 해도 잘 울지 않는다.  

 

 

07월19일 (화) 乙亥(06.19)

 

07시경 준혁이를 유모차에 처음 태우고 볏골공원에 산책 나갔다. 하늘은 쾌청 하여 푸르고 바람결은 시원하였다. 유모차를 밀며 공원을 돌아다니는 동안 준혁이는 잠을 잤다. 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벤치에서 쉬는데 준혁이가 우유를 먹여달라는 신호를 하기에 급히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동안 준혁이는 큰 목청으로 계속 울어 댔다. 얼마 전 5층에 사는 3살 박이 누나가 흔들면 소리 나는 장난감을 가져왔는데 준혁이는 아직 가지고 놀 수 없다. 3개월이 지나야 가능할 것 같다.    

 

 

07월21일 (목) 丁丑(06.21)

 

07시 넘어 준혁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밖에 나가 500m거리 골목길을 4번 오갔다.  골목길은 아직 태양빛이 완전히 비추이지 않아 그늘이 많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좋았다.

해가 기울자 시원하였다. 준혁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집 앞에 반듯한 골목을 오가며 시원한 바람결을 즐겼다. 준혁이도 유모차에서 잠을 자며 연방 미소를 지었다. 집 옆 시멘트 담벽에 유모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하는데 아내가 전화를 했다. 우유를 가지고 나오라고 하여 준혁이를 깨워 우유를 먹였다. 아내도 내가 있는 곳이 시원한지라 하얀 의자를 가지고 나와 함께 휴식을 취했다.

 

 

07월22일 (금) 戊寅(06.22)

 

아내가 목동역 그처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데 준혁이를 데리고 갔다. 진료를 마치고  목동 오목공원으로 갔다. 산책도 할 겸 데리고 간 준혁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유모차를 꺼내 준혁이를 태우고 공원 광장으로 들어갔다. 분수대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원형 무대 벤치에서 준혁이에게 우유를 먹이며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었다. ABS 방송국 옆 푸른 나무 숲속을 돌며 산책하고 운동도 하다가 귀가하였다.

 

 

07월23일 (토) 己卯(06.23)

 

0시부터 3시까지 준혁이가 잠을 자지 않고 심하게 울어서 고생이 많았다.

아침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준혁이를 얼싸안고 11시까지 잤다.

준혁이가 자주 우는 것은 배가 고파서 그러는데 저녁부터는 먹이는 우유 양을120ml 에서 140ml로 늘였다. 조만간에 150ml씩 하루 8회를 먹여1200ml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07월26일 (화) 壬午(06.26)

 

오후에는 유모차에 준혁이를 태우고 긴 골목길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준혁이의 체중을 계측하니 5.8kg이 나갔다. 2개월 된 신생아가 과체중인 것 같아 염려스럽기도 하다. 17시경부터는 서울 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렸다. 천둥을 동반한 체 마치 동이로 물을 퍼붓는 것 같았다.

 

 

07월28일 (목) 甲申(06.28)

 

오늘도 종일 준혁이를 돌보며 잔무를 봤다. 떡두꺼비 같은 아들이라더니 준혁이가 마치 떡두꺼비처럼 생겼다. 다리통이 몰라보게 굵어지고 힘도 세다. 우유는 3시간 마다 먹이는데 꼭 1시간 전부터 달라고 하여 나하고 씨름하는 때가 많다. 우유먹이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기위해 인정을 베풀지 않고 준혁이를 안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등 최대한 시간을 끈다. 신생아라서 그런지 자라는 모습이 하루하루가 눈에 보이는 듯 다르다.

 

 

07월29일 (금) 乙酉(06.29)

오늘도 대부분의 시간을 준혁이 돌보는 데 할애하였다. 준혁이가 울 때 소리를 들어 보면 표준어로 운다. 책에 나오는 글자처럼 정확하게 “응애 ~ 응애”하고 운다. 그야말로 표준말로 우는 것이다. 배고플 때와 누어있기 싫을 때 주로 우는데 엄살도 심하다.

 

 

07월31일 (일) 丁亥(07.01)

준혁이가 내 배위에서 엎드려 자는 모습을 사진촬영 하였는데 왕 두꺼비가 앉아있는 모습 같았다. 하루하루 근골을 튼튼히 갖추어 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귀엽다.

 

 

08월01일 (월) 戊子(07.02)

 

준혁이를 항상 낮에 목욕시키는데 오늘은 저녁에 시켰다. 품안에 안아보면 듬직하여 알토란같다. 떡두꺼비가 아니라 왕 두꺼비라고 불러야 겠다.

아내와 나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 생명이 존귀함과 기쁨을 자주 선물해 주어서 좋다.

 

 

08월02일 (화) 己丑(07.03)

 

오늘은 준혁이가 종일 울었다. 밖으로 나가 안고 다녀도 울고 유모차를 태우고 다녀도 울고 장난감 젓꼭지를 입에 물려주어도 울었다. 우유를 먹을 때와 잠시 잠을 시간을 빼고는 거의 칭얼대었다. 우유를 잘 마시고 소화를 잘 시키는데 몸이 아파서 그런가 하고 사타구니까지 조사해 봤으나 이상이 없었다. 목욕도 시키고 덥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조절 했어도 계속 울더니 밤 12시가 되자 칭얼거리거나 우는 양상은 진정되었다. 아내와 내가 종일 준혁이를 달래느라 힘들었다. 아이가 울 때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데 오늘은 준혁이의 생체리듬이 좀 나빴나 보다.

 

 

08월03일 (수) 庚寅(07.04)

 

오늘은 준혁이가 하루를 대체로 평온하게 보냈다. 이제는 식구들이 준혁이가 울까봐 무서워하는 분위기다. 낮에 목욕을 시키려고 옷을 벗었을 때 준혁이의 발가벗은 몸을 사진촬영 하였는데 그 사이에 이불에 소변을 많이 봤다.

발가벗은 모습이 떡두꺼비 마냥 발육 상태가 좋고 든든해 보인다.

얼굴을 마주보고 얼리면 싱긋 웃기도 하는데 그 웃는 입모양이 한 없이 귀엽다. 신생아는 키우기 힘들어도 그런 맛으로 기르며 정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08월05일 (금) 壬辰(07.06)

 

준혁이가 오늘도 순탄하게 잘 지냈다. 목욕하는 모습을 동영상 촬영하였다.  이제 막 2개월이 다 되가는 아이가 체중이 6.4kg 나간다. 눕혀 놓고 얼굴을 보면 왕 떡두꺼비 같은 모습이 든든해 보인다.

 

 

08월08일 (월) 乙未(07.09)

 

오늘 오후는 준혁이가 예방접종하는 날이어서 14시에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갔다.

준혁이는 양육검사를 받고 예방접종을 하였다. 양쪽 허벅지에 2대의 주사를 맞았는데 잘 놀다가 잠깐 울었다. 준혁이 담당 여직원이 준혁의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니 1일 우유 량을 1,000ml가 되가 되지 않도록 하라고 하였다.

 

 

08월09일 (화) 丙申(07.10)

 

태풍으로 남해안과 서해안 지방에 피해가 많이 났다. 오늘은 준혁이 시선을 맞추는 놀이기구를 만들었다. 신문지를 말아서 4기둥을 만들고 위에는 실로 여러 개의 4각형을 만든 다음 종이접기용지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오려서 실에 매달았다. 준혁이가 누워서 보면 아기자기한 모양이 되도록 하였다.

오후에 시선고정 틀을 준혁이 위에 놓고 시험해 보니 준혁이는 달, 별 모양으로 된 여러 가지색깔의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놀다가 잠이 들었다.

한나절 수고한 바람이 있었다.

홀트아동복지회관 여직원이 아내한테 전화를 했다. 준혁이의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니 우유를 줄여서 먹이라고 한 모양이다. 막 2개월 된 아이가 6.4kg이나 나가니 그럴 만도 하다. 어제 홈플러스에 갔을 적에 어떤 여자들이 유모차에 있는 준혁이를 보고 5개월 된 아이 같다고 하였다. 어제 지적도 있고 해서 어제 밤부터는 1회 140ml 먹이던 것을 120ml로 줄였다.

 

 

08월12일 (금) 己亥(07.13)

 

오늘은 준혁이가 평온하게 하루를 잘 보냈다. 아내와 함께 시장에 가서 아내는 쇼핑하고 나는 차에서 준혁이를 보는데 의자에 혼자 눕혀놔도 잘 놀았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준혁이를 안고 일어서는데 집안을 돌다가 골목을 나가 바람을 쏘이고, 우유 먹이고 지저귀 갈아주고, 목욕시키고, 한밤중에 일어나 우유를 먹인 후 안아서 잠을 재우는 일 등이 번거롭다. 신생아 기르기가 어렵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08월13일 (토) 庚子(07.14)

 

14시 반경에 집안 대청소를 실시하여 16시 넘어 끝냈다. 청소를 끝내고 샤워를 한 후 준혁이를 돌보았다. 준혁이는 의식이 깨어 있을 때는 쉴 새 없이 고개를 흔들고 사지를 놀리며 온몸에 힘을 주어 용을 쓴다. 아마 신생아들이 자라면서 취하는 용태인 듯하다.

 

 

08월17일 (수) 甲辰(07.18)

 

오늘부터 준혁이에게 4시간마다 한 번 씩 우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체중이 6.6kg 나가는데 다이어트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준혁이는 배고파서 자주 칭얼대면서도 잘 견디었다.

 

 

08월18일 (목) 乙巳(07.19)

 

모처럼 하늘이 파랗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유모차를 꺼내 햇볕에 일광 소독을 하였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좋아 지면 준혁이를 유모차에 태워 공원등지로 산책 다니기 위해서다.

준혁이에게 4시간 마다 우유를 먹이는데 성공하였다. 1회 120mg 씩 하루 6회 먹이게 된 것이다. 준혁이가 과체중이긴 하지만 아이의 체격이 원래 크다. 키와 몸통이 다른 아이들과 차이가 많이 만다. 오후에는 준혁이를 유모차에 태워 골목길 나들이를 하였다. 아직은 유모차 타기에 미숙하나 그런대로 적응을 한다. 아이 보기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예쁜 짓을 즐기는 맛에 그런 것들은 잊어버린다. 내 가슴에 얼굴을 비스듬히 대고 아무 걱정 없이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나의 지난 삶과 인생의 역정이 뇌리를 스치며 지난다. 그러면서 준혁이의 장차 인생행로를 그려보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서 훌륭하게 되기를 기원한다.

 

 

08월20일 (토) 丁未(07.21)

 

아내와 함께 준혁이의 체중을 측정했는데 6.6kg이 나갔다. 적정 체중보다 2kg정도 더 나갔다. 준혁이의 키가 크고 전체 체격이 좋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더 이상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할 일이다

 

 

08월30일 (화) 丁巳(08.02)

 

13시에 준혁이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가서 양육 검사를 하고 생필품을 수령하였다. 준혁이는 체중이 7kg으로 측정되었다. 준혁이는 오늘 울지도 않고 아주 얌전하게 잘 보냈다. 오늘은 준혁이 사진도 많이 촬영하였다.

 

 

09월03일 (토) 辛酉(08.06)

준혁이가 손을 입으로 모아 혀로 빠는 동작을 하였다. 두 손을 입으로 모으는 동작을 오늘 처음 확인하였다. 신생아 양육 때 꼭 확인하는 동작이다.

 

 

09월04일 (일) 壬戌(08.07)

 

저녁에 준혁이가 입으로 손을 빨며 혼자서 놀다가 내가 다가가자 울었다. 안아달라고 그러는 행동에 웃음을 금할 수 없었다. 출생 3개월도 안 된 신생아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는지 신기하고 기가 차다.

 

 

09월05일 (월) 癸亥(08.08)

준혁이가 손을 입에 대고 빠는데 손가락을 빠는 것이 아니라 주먹을 입에 넣고 빨아댄다. 남성적면이 엿보이는 모습이다.

 

 

09월11일 (일) 己巳(08.14)

내일 추석 준비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하루를 마쳤다. 저녁에 준혁이가 내 품에서 잠을 자다가도 이불위에 내려놓으면 울곤 하여 2시간 동안을 품에 안고 있었다. 품에 안고 소파에 드러누우면 가슴위에서 그대로 잠을 잤다.

준혁이는 나의 품안에서 잠들기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너무 심한 것 같다. 아기가 내 품안이 좋아서 그러는 것인데 나를 엄마로 아는 모양이다.

 

 

09월12일 (월) 庚午(08.15)

오늘은 준혁이가 생후 처음 맞는 추석이다. 차례를 지낸 후 준혁이를 안고 차례 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준혁이가 오늘은 종일 울지 않고 잘 놀았다.

 

 

09월13일 (화) 辛未(08.16)

 

준혁이를 목욕시키고 가을 옷으로 갈아입히니 아이가 훨씬 성장해 보였다.

나는 오전 오후로 준혁이를 안고 낮잠을 많이 잤다.

 

 

09월22일 (목) 庚辰(08.25)

아내가 운동을 나간 사이 내가 준혁이를 돌보았다. 준혁이를 품안에 안으면 아이가 워낙 튼튼해서 큰 송아지를 안은 기분이다. 오늘은 준혁이를 안고 밖에서 돌아다녔는데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어려움을 겪었다. 4시간 간격으로 140ml의 우유를 먹는데 아무래도 양이 적은 것 같다. 아내한테 우유먹이는 량을 늘이자고 했더니 체중조절에 실패 할 우려가 있다며 싫다고 하였다. 준혁이는 품안에서 잠들기를 좋아하는데 잠이 들려고 하는 시각에 이불위에 내려놓으면 금방 알아채고 큰 소리로 울어댄다.

 

 

09월30일(금) 戊子(09.04)

 

14시에 아내와 함께 준혁이를 데리고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갔다. 준혁이의 발육상태를 점검했는데 건강하다고 하였다.

 

 

10월04일(화) 壬辰(09.08)

 

준혁이가 160ml의 우유를 하루 6회 마시는데 오늘은 배변을 많이 하였다. 아내가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혔다. 건강하게 자라며 놀기도 잘하는데 한 번 때를 쓰기시작하면 좀처럼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보행기에도 잠깐씩 앉아 있기도 한다. 준혁이의 통통한 볼을 보면 알토란같아서 뽀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10월06일(목) 甲午(09.10)⑥준혁이가 ㅡ보행기에서 대변을 봤는데 다리사이로 변이 흘러나와 목욕을 시키고 옷을 빨았다.

 

10월10일(월) 戊戌(09.14)

 

14시에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갔다. 준혁이가 예방접종을 하는데 아내와 함께 데리고 갔다가 왔다. 양쪽 다리에 주사를 두 대맞았는데 잠깐 울었다. 준혁이가 포동포동하여 건강함으로 홀트아동복지회관에 온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0월13일(목) 辛丑(09.17)

 

준혁이가  잠 잘 때를 제외하고는 누워있지 않으려고 하여 앉고 있는 때가 많다. 안고 있으면서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정지하여 서 있으면 금세 울어댄다. 자신의 몸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서 돌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밤 10시가 넘으면 자주 울어대어 어려움이 많다. 뭔가 불편해서 그러는데 잠들기가 편치 못한 탓이다.

 

 

10월21일(금) 己酉(09.25)

 

오늘은  아내가 준혁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바람을 쏘이러 나갔다. 준혁이가 제 엄마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기에 아내가 힘들어 한다.

 

 

10월22일(토) 庚戌(09.26)

 

저녁에 준혁이에게 우유를 먹이니 두 손으로 우유병을 잡았다. 이제는 두 손을 모으고 물건을 잡으려 시도하는데 아직은 부자연스럽다. 그러나 준혁이가 성장하는 모습은 눈에 보이는 듯하다.

 

 

10월28일(금) 丙辰(10.02)

밤 11시 반경  케이크를 놓고 온 식구들이 모여 내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케이크를 잘라서 나누어 먹었다. 아내가 준혁이에게도 케이크를 먹였는데 잘 받아먹었다. 워낙 먹성이 좋은 아이라 향후 무엇이든지 잘 먹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14일(월) 癸酉(10.19)

준혁이가 보행기를 타고 이제는 이방 저방을 찾아다니며 논다. 생후 28일 된 애를 데려다 길렀는데 어느새 많이 컸다. 또 식구들의 얼굴을 다 알아본다. 준혁이를 품에 안으면 포동포동한 느낌이 기분 좋고 귀엽다.

 

 

11월17일(목) 丙子(10.22)

 

준혁이가 왼쪽으로 뒤집기를 시작하였다. 보행기도 잘 타고 다니며 이것 저것 물건을 만져보고 다닌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11월23일(수) 壬午(10.28)

준혁이는 여전히 튼튼하게 잘 자란다. 이제는 우는 소리가 우렁차서 신생아 울음소리가 아닌 큰 아이 울음소리 같다. 보행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쓰레기통을 넘어뜨리는 등 사고치는 모습이 귀엽다.

 

 

11월25일(금) 甲申(11.01)

 

준혁이가 보행기를 타고 다니며 재롱을 피우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집안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만지며 논다. 전화 수화기를 가지고 놀다가 전화통을 바닥으로 떨어드리기도 한다. 또 음식을 먹으면서 저를 주지 않으면 울면서 때를 쓴다. 요즈음은 생선국물을 수저로 떠먹이면 잘 받아 마신다.

 

 

11월28일(월) 丁亥(11.04)

 

준혁이가 건강 점검을 받는 날이다. 14시에 아내와 함께 준혁이를 데리고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갔다. 신체검사결과 체중이 적절하고 건강전체에 문제점이 없었다. 예방접종을 하는데 잠깐 울고 목에서 피를 뽑는데 잠깐 울었다. 준혁이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수령하여 가지고 홀트아동복지회관을 나왔다.

 

12월03일(토) 壬辰(11.09)

 

밖에 나갔다가 귀가하니 준혁이가 보행기를 타고 나를 반겼다. 이젠 제법 자라서 내가 출근할 때 방실방실 웃으며 인사하고 귀가 할 때 역시 보행기에서 깡충깡충 뛰면서 나를 반긴다. 집안에 복스럽게 자라는 준혁이가 있어서 요즈음 매우 활기가 넘친다.

 

 

12월08일(목) 丁酉(11.14)

 

오후 2시에는 아내와 함께 준력이를 데리고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가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준혁이 코감기 처방전을 받았다. 귀가 길에 강서구청4거리 중소기업은 행에 가서 아내의 통장을 정리하였다

 

 

12월10일(토) 己亥(11.16)

 

오전 일을 끝내고 오후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아내가 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가자고하기에 준혁이도 데리고 갔다. 나는 시장 밖에 차를 주차해 놓고 준혁이와 함께 자동차 안에서 아내를 기다렸다. 준혁이는 겨울옷으로 두텁게 입어서 마치 펜더곰 새끼 같았다. 준혁이를 자동차 조수석에 앉히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촬영을 하였다. 아내가 생각보다 늦게 오자 그동안에 준혁이는 잠이 들었다. 한참 만에 아내는 찬거리를 무겁게 사들고 낑낑거리며 왔다.

 

 

12월12일(월) 辛丑(11.18)

 

아침에 준혁이에게 우유를 먹이는데 우유를 조금 빨다가 울곤 하였다. 계속 그러해서 혹시 병이 나지 않았나 하고 걱정했는데 우유병 꼭지가 막혀서 빨아도 우유가 나오지 않아 울었다.

 

 

12월14일(수) 癸卯(11.20)

 

일을 마치고 퇴근하여 준혁이를 돌보며 하루를 보냈다. 준혁이는 보행기를 타고 다니며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끌어 당겨 넘어뜨린다. 어제는 다리미 스탠드를 화분 쪽으로 잡아당겨 난이 심겨진 화분하나가 박살이 났다. 아무튼 건강하고 밝게 커가고 있으니 다행이다.

 

 

12월15일(목) 甲辰(11.21)

14시에 아내와 함께 준혁이를 데리고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가서 예방접종과 엑스레이 촬영을 하였다. 또 콧물감기약도 추가로 지었다. 귀가 길에 목동역 우리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내 혈압 약을 2개월분 처방받았다. 날씨가 춥기에 준혁이는 큰 타월로 둘둘 말아 찬바람이 스며들지 못 하도록 하여가지고 다녔다.

 

 

12월29일(목) 戊午(12.05)

 

준혁이가 양육검사를 받는 날이다. 아내와 함께 준혁이를 데리고 홀트아동복지회관에 가서 건강상태와 발육상태를 점검하고 생필품을 수령하여 왔다.

 

 

다음은 준혁이가 태어난지 1개월이 되기 전 사진들입니다.

 태어난지 6일되던 날의 준혁이 모습입니다.

 

 

 

 

 

 태어난지 8일쩨 되던 날 준혁이 모습입니다.  

 

 

 

 태어난지 8일째 되던 날 준혁이 모습입니다.

 

 

 

 

 

  

 

 

 

 

  아래는 준혁이의 배꼽 사진 입니다.

 

 

 

 

                                        ▲ 목욕을 한 준혁이가 보위에 누어 있는데 정말 떡두꺼비 같습니다. ㅎㅎㅎ

                                            출생 후 2개월 때 사진입니다.

 

▲ 한여름 보행기 안에서 한가롭습니다.

 

 

▲ 아빠의 배위에 황금떡두꺼비가 업드려 있습니다.

 

▲ 거실에서 보행기를 타고 뭔가 유심히 바라봅니다.

 

▲ 멋진 헤어스타일 입니다. ㅎㅎ

 

 

 

▲ 준혁이가 정말 탐스럽습니다.

 

▲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정말 귀엽습니다.

 

▲ 탐스러운 준혁이가 비비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 만세3창 취짐자세...

 

 

▲ 주차장 앞 보행기 속에서 ...

 

▲ 아빠랑 골목길 산책을 나왔습니다.

 

▲ 어린이 집앞에서 아빠와 함께.

 

 

 

 

 

▲ 아빠랑 공원에 놀러 갔습니다.

 

▲ 공원에서 비둘기를 뒤로 하고.

 

▲ 준혁이의 입은 항상 젖어있습니다.

 

 

▲ 준혁이의 탐스런 모습입니다. .

 

▲ 준혁이가 아직 뒤집지 못합니다.  

 

 

 

▲ 보행기에 올려 놓으면 앉아서 놉니다.

 

▲ 준혁이가 누어서 잠깐 우는 모습입니다.  

 

▲ 자동차의 조수석에서 누어 있습니다.

▲ 준혁이의 보행기 타는 기술이 서툽니다.

 

 

 

 

▲ 준혁이의 보행기 타는 기술이 좀 나나졌습니다.

 

 

▲ 준혁이가 보행기를 어느정도 타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