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쟁병기/하늘밀리

F/A-18E/F 수퍼호넷

21c-park 2007. 6. 27. 16:20

F/A-18E/F 수퍼호넷

 

-= IMAGE 1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2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3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4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5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6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IMAGE 7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수퍼호넷의 탄생배경


호넷의 정식명칭은 F/A-18이며 개량형에 따라 F/A-18A,F/A-18B,F/A-18C,F/A-18D 이렇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호넷의 명칭이 F/A-18이 된 까닭은 약간 광고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사실 최근의 전투기들은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지상공격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과거엔 항공기술력이 모자라서 전투기와 공격기를 따로 제작하였지만 최근에는 기술력도 발달하고, 항공기의 가격도 비싸지니 따로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고 통합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많지요. F-15C나 SU-27 처럼 공대지 능력이 거의 없는 전투기들도 있지만 F-4, F-16, EF-2000이나 Rafale, SU-35, 같은 기체들은 과거의 A 부호를 단 공격기들 못지 않은 공격력을 자랑하고, F-15E나 SU-34 정도 되면 거의 과거 경폭격기 수준의 지상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F/A-18도 딱히 F/A-18이란 이름을 붙일 필요까진 없었지만 이 기체가 막 배치될 당시엔 아직 위에 언급한 기체들 처럼 지상공격능력과 공중전능력 모두를 두루 겸비한 기체들이 대량으로 나오기 전이었고 (당시에도 F-16은 있었지만 이 때의 F-16은 지상공격능력이 간단한 폭탄만 달 수 있던 정도) 그래서 "이 기체는 전투기이지만 본격적인 공격기로도 사용가능한 이중목적 전투기 (Dual Role Fighter)이다!" 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F/A-18이란 명칭을 부여 했습니다.
(최근 F-22 랩터가 공중전 전용의 기체임에도 너부 비싸서 비효율적이다라는 의회의 비난 이 쏟아지자 "이 기체도 지상공격능력이 있다" 라고 광고하기 위해 F/A-22로 개칭해 버렸지요.)

당시 미해군은 전투기로선 F-14, 공격기로선 A-6을 사용했는데 두 기체 모두 각각의 분야에선 최고의 기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기체만으로 모든 전력을 구성하기엔 예산상 어려움이 있었고, 미해군은 사실 F-14를 다운그레이드 시킨 저가형 기체를 더 사들여 부족한 전투기 대수를 채우고 싶어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이 계획이좌절 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미해군은 YF-16과 YF-17 두 기체를 놓고 선택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는데, 이 때 YF-17이 쌍발기란 이유로 채택하게 됩니다.
이 기체를 토대로 완전 재설계하여 탄생한 기체가 F/A-18A 호넷이었지요. 이후 개량을 거쳐 F/A-18C (단좌형)과 F/A-18D (복좌형) 기체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이 기체들은 전투기가 부족할땐 F-14를 보좌하고 공격기가 부족할땐 A-6를 보좌하는 그야 말로 다목적 기체였습니다. 문제는.. 공중전 성능은 F-14보다도 떨어지고 지상공격능력은 A-6 보다 떨어지다 보니 해군은 불만을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제한된 예산으로 더 좋은 기체를 사들일 순 없는 노릇이니 유효적절하게 사용하였습ㄴ다.
그렇지만 기체의 노후화로 A-6가 완전히 퇴역해 버렸고 현재 F-14도 슬슬 퇴역해야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렇게 되자 미해군측으로썬 장거리 공격 및 요격능력을 갖춘 기체가 절실하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A-6의 후계기인 A-6F나 스텔스공격기 A-12 어벤져 계획이 모두 취소되어 버렸고 F-14의 후계기 계획도 세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F/A-18이 이 두 기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장 F/A-18이 두 기체보다 모자란 것이 항속거리 였으므로 기체를 훨씬 대형화시키고, 무장탑재량을 더 늘렸습니다. 보통의 경우 어떤 기체를 개량시킬 때는 외부적으론 거의 변하지 않고 내부의 전자장비를 더 개량하거나, 엔진을 더 강한 것을 달거나, 무기 운용능력을 부여하거나 하는 수준이지만 F/A-18E/F 수퍼호넷은 기체 크기부터 종래의 F/A-18보다 훨씬 커진 대형기입니다. 사실상 모양만 비슷한 다른 기체라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기체크기가 커짐에 따라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이 늘어났고, 공기흡입구도 재설계하여 적의 레이더에 좀 더 적게 걸리도록 하였습니다. 무게가 늘어난 만큼 엔진도 더강력한 것으로 바꿔 달고요. 물론 레이더나 기타 전자장비도 더 강력한 것으로 바꿔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종래의 F/A-18C는 가장 근접전에서 뛰어난 기체중 하나로 꼽혔던 반면F/A-18E/F는 이전의 민첩함이 많이 없어져버려서 조종사들은 "수퍼 피그" 라던지"수퍼 슬로우 호넷" 이란 악평을 듣게 되었습니다. 또 기체가 커졌다곤 해도 여전히 기존의 F-14보다도 항속거리는 짧고, A-6 보단 항속거리와 무장탑재량이 적은것이 미해군으로썬 불만사항입니다. 그러나 제한된 예산문제와 함재기 특성상 무작정 기체를 무겁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별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F-15E 정도가 된 다면 F-14와 A-6 모두를 대체 할 수 있겠지만,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려면 기체가 어느정도 이상 무거워지면 곤란하게 됩니다. 착륙시 랜딩기어에 무리가 많이 가고 이륙시에도 너무 무거워 캐터펄트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것입니다. 당장 F-14만 해도 초기형인 A형은 AIM-54 피닉스 미사일 6발을 단상태로는 너무 무거워 항모에서 이륙은 할 수 있어도 착륙은 할 수 없었습니다.)

미 해군은 F/A-18E/F 수퍼호넷을 F-14가 퇴역하고 나면 F/A-18C 호넷을 대체할 F-35C와 함께 주력전투기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미군이 사용중인 유일한 전자전기인 EA-6 프라울러 역시 퇴역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수퍼호넷을 토대로 제작되는 F/A-18G 그라울러란 기체를 개발중에 있다 합니다.

EA-6B 프라울러들의 급격한 세력감소...
현재 미 해군(및 미공군과 미해병대항공단)은 99년 코소보로부터시작하여 03년의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EA-6B들이 무리할 만큼의 비행을 해왔고, 그 결과 초기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엄청난 소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예상보다도 더 높은 소모율은 곧 앞으로는 적은수의 EA-6B만이 전진배치되게될 상황에 놓이게 될것이고, 이 EA-6B의 자리를 매꿀 신형 전자전기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03년 10월 이미 미 해군은 19대의 EA-6B를 현역기에서 제외시켜야 했으며, 미 국방부는 당초 최소 5개 비행대대급의 EA-6B를 필요로 하였으나, 지금은 겨우 4개의 비행대대를 보유하는것에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EA-6B의 수명연장과 성능보강, 그리고 현역인 F/A-18 F기들의 개조화
현재 미 해군은 2009년말 혹은 2011년 초까지는 460대의 F/A-18 E/F 급의 슈퍼호넷과 90대의 EA-18 G 그라울러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극히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EA-6B세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현재 완성이된 일부의 F/A-18 F(E형은 단좌형;1인 F형은 복좌형;2인)기 들을 전자전기로 개조시킬 필요성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지금있는 EA-6B의 수명연장과 성능보강이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과거 수년간 미해군은 EA-6B의 센터 윙 스테이션을 개량하여 수명을 연장하였으나, 그것은 이 항공기들의 사용속도가 수명연장속도를 능가해 버리게됨으로서, 이 항공기의 보강을 위해 더욱더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게된것입니다.
이 외에도 미 해군은 EA-6B 기들을 F-14 전투기가 그러했듯이 현재의 아날로그조종시스템을 디지털조종시스템으로 개량하려는 움직임도 있으며, 이미 영국 BAe시스템의 ASW-59의 파생형인 ASW-59A가 개발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 의회는 EA-6B의 개량예산배정을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토록 시켜 스스로 자국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EA-18G 그라울러의 성능?
미 해군은 EA-6B 들의 자리를 매꾸기위해 초기형으로 약간의 EA-18G들을 구매하고, 그 이후에 후기 보강형기를 통해 강화된 EA-18G를 구매할 의사를 보였습니다.
통신교란시스템이 예정보다 1년이상 늦게 완성될것이며, 합동 스탠드오프 무기(Joint Standoff Weapon)와 합동 공대지 스탠드오프 미사일(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과 같은 신 무기체계들의 통합까지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대신 미 해군은 신형 대 레이더 유도탄(AARGM- Advanced Anti-Radiation Guided Missile)을 초기형에 포함시켜 더욱더 강력한 레이더사이트 파괴능력을 보유하는것으로 만족할듯 하는군요. 이 AARGM은 F/A-18 E/F전투기의 다기능 정보배포 시스템 Link-16(Mulltifunction Information Distribution System Link-16) 데이터 링크를 통해 서로간에 공격데이터를 공유하도록 되어있습니다.

Part .2 무거운 F-14 작은 F/A-18 C/D를 대처할 새 희망 F/A-18 E/F 슈퍼호넷
미 해군의 슈퍼호넷은 기존 호넷에 비하여 다음의 특성을 지녔습니다. 먼저 25%이상 커진 크기와 35% 이상 상승한 엔진추력 그리고 더욱 작아진 레이더 탐지면적, 무엇보다 부품의 개수가 42%나 줄어들면서 생기는 생산비 절감과 이를 통한 같은 값에 더 많은 양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론 강력해진 대공전투능력과 호넷으로 이어받은 강력한 대지공격능력으로 다재다능한 다목적기가 되었으며, 두번째로는 한번에 수백대가 일시에 구입될 만큼의 제작사의 생산성이 받쳐준다는것이다. 이 두가지는 결과적으로 적은 예산을 필요로 하게되어 정치적으로도 꽤 좋은 효과가 됩니다.(이유는 당연히 세금이 절감되기 때문입니다....)

슈퍼호넷은 95년 첫 비행을 시작하여 최초투입은 02년 아프가니스탄, 이후 03년 이라크전쟁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해군 조종사들로부터의 신뢰도 얻게 되었습니다. 슈퍼호넷은 호넷에비해서 외부무장장착 파일런이 2개더 늘어났으며 항속거리가 늘어나 대공전투시 기존 호넷의 40%이상 향상된 항속거리를, CAP(무장전투초계)시 80%이상 비행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엔진은 제너럴 일렉트릭의 F-414엔진을 사용하게 되면서 앞서 설명한듯 35%나 되는 추력향상으로 인해 더욱더 무거운 상태에서의 이착륙이 가능해졌습니다. 슈퍼호넷은 전투공격기 형인 F/A-18 E/F가 460대 전자전기 형인 EA-18 G 그라울러형이 90대가 생산되어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앞으로 해군항공단과 미 공군이 추가로 전자전기인 EA-18 G를 더 구매할 가능성이 보임에 따라 더 팔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주 제작사인 보잉사는 호주와 스페인, 캐나다, 핀란드,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스위스가 호넷을 구입해서 사용중이다라는 점에서 이들 국가와 혹은 또 다른 3국이 이 전투기를 구매할 가능성도 기대하는 중입니다현재 미 해군은 항공모함에 단일기종(파생형을 제외..)을 많이 싣게됨으로서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욱 효율적인 항공모함 운용을 원하고 있고, 공중급유기형 S-3 B와 E/A-6B및 F-14, F/A-18 C(D형은 복좌형이기때문에 그리고, 대공전투용과 전선통제용으로서도 중요하기때문에 잔류) 를 대체하게 될것입니다.

Part.3 전투에서의 F/A-18 E/F
02년 처음 태평양함대 소속 니미츠(Nimitz)급 핵추진항공모함 에이브러험 링컨에 전개된 슈퍼호넷들은 02년 말의 아프간전쟁과 이라크 남부감시작전및 이라크전쟁에 참가하였으며, 281간의 작전기간동안 전투비행대대 하나가 5400시간의 비행기록과 2463회의 착함, 46만 파운드의 무장소모및 출격율 98%를 나타냈으며, 신뢰성과 정비성및 지원하부구조에서 대단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들 수퍼호넷들은 공중급유기로서의 역활도 대신하였는데 주로 항모에서 출격한 호넷과 톰캣전투기들이 이들에게서 급유받았습니다.
미해군·해병대의 차기 전투공격기인 F/A-18E/F 수퍼호네트는 2000년대 미국 항공모함 기동부대및 해병 항공대의 전천후 공격전력의 핵심으로 기대되는 최신예 기종이다.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전천후 함상 공격기 그루먼 A\6E 인트루더의 후계기로 스텔스성을 중시한 맥도넬 더글러스사의 A\12 어벤저 공격기가 예정되었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비용이 늘어나자 결국 미국 행정부는 계획을 중단시켰고, 현재 사용중인 F/A18 호네트 전투공격기의 후계기도 겸하여 행동 반경을 40%나 향상시킨 F/A18E/F 수퍼호네트 계획이 대체안으로 부상하게되었다. F/A18A~D 호네트는 공중전 능력과 공격력의 균형을 이루어 전투·공격기로 평가 받았지만 A6 인투루더 공격기의 후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대지상 공격용 무장 탑재능력, 탑재시의 행동반경이 대폭 향상될 필요성이 있었다.

 F/A18 E/F수퍼호네트 전투공격기의 소개에 앞서 먼저형인 F/A18호네트 전투공격기를 간단히 살펴봄으로서 F/A18 E/F수퍼호네트 전투공격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70년대 초반 미공군의 경량 전투기 계획인 LWF의 후보기였던 제너럴 다이내믹스 YF16과 노스롭 YF17시제 전투기중 경쟁에서 떨어진 YF17에 관심을 둔 미해군이 1978년에 자군의 요구 사항에 맞추어 행동 반경과 무장 탑재력을 향상시킨 개량형을 만들도록 하면서 탄생하였다. 물론 미해군 역시 미공군처럼 YF16 전투기를 차기 해군 전투기 후보로 경쟁을 붙였으나 해상에서의 운용을 위해서는 쌍발기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단기간의 형식적인 경합 심사끝에 YF17이 선정되었다. YF17은 항모 운용 적합성과 공격력, 행동반경의 강화를 위하여 대폭적인 설계 변경이 실시되어 F/A18로 탈바꿈하였다. 당연히 기체중량도 대폭 증가하여 완성후 F/A18의 최대 이륙중량은 대형 쌍발 복좌전투기의 대표적 존재이자 다목적 전투기인 맥도넬 더글러스사의 F4팬톰Ⅱ에 근접하게 되었다. 다만 행동 반경 연장은 낮은 바이패스비의 최신형 F404 터보팬 엔진을 채택하여 연료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F4팬톰Ⅱ의 행동반경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운용단계에 들어가 무장을 만재할 경우에 미해군의 행동반경 요구를 충족시키지는 못하였다. 이같은 문제점이 실전배치된 80년대에 계속 지적되어 A6 공격기의 수명연장 운용이라는 고육지책이 등장하기도 했다. 어쨋든 A12 어벤저 스텔스 공격기의 개발로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발비의 상승으로 취소되면서 미해군·해병대 항공대의 장래는 불투명하게 되었다.

 A12 어벤저 스텔스공격기는 620대를 조달하여 미해군과 해병대가 운용중이었던 A6 공격기를 완전히 대체할 생각이었다. A12 어벤저 스텔스공격기의 개발취소는 1991년 1월7일로 사막의 폭풍 작전 개시를 10일 앞둔 발표였다. 80년대말 미해군·해병대의 운용 전투기와 공격기 구성은 F14 톰캣 함대 전투기와 F/A18 A~D 호네트 전투공격기,A6 인투루더 공격기가 주력으로 운용되고 있었으며 퇴역을 눈앞에 두고 얼마되지 않는 비행대가 운용되던 A7 공격기가 있을 뿐이었다. 1980년대 초반부터 배치된 F/A18 호네트 전투공격기를 제외하고 A6 공격기와 F14A 톰캣 함대방공 전투기의 노후화 대책이 절실한 상황속에 1991년 걸프전을 겪으면서 미해군은 미공군의 보조자 역할만을 수행했다는 평가하에 강력한 공격력 획득을 원하게 된다. A6 공격기 뿐만 아니라 F14 톰캣 대체안이 별도로 요구되고 있었다. 그러나 A12 어벤저 공격기 개발 취소이후 미해군 항공대의 선택의 폭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다. 사실상 대안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미공군은 자군의 F22 랩터 전투기의 안전한 양산을 보장받기 위한 욕심으로 해군의 차기 공격기겸 함대방공 전투기로 F22 랩터의 해군형을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사를 내세워 제시하기도 했다.

F/A18E/F 드디어 탄생
 1992년 5월 12일 미해군은 대체안 발표를 더이상 미루었다가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F/A18E/F란 명칭의 계획을 발표한다. 빠른 결정 덕분에 같은해 6월 미의회의 승인을 받아 F/A18E/F 계획은 아주 신속하게 진행할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의 전투기 프로그램중 기록에 남을 정도로 6개월만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확정되었다. 같은해 12월7일에 맥도넬 더글러스사와 미해군 사이에 48.8억달러의 시작 개발계약을 체결하였으며 E형(단좌)5대, F형(복좌)2대, 지상 시험용 3대등 모두 10대가 제작되었다. 또한 계획의 성패를 좌우하는 엔진성능 향상 프로그램인 F414GE400 엔진의 개발은 7억 5천 4백만달러에 제너럴 일렉트릭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70대의 생산이 승인되었으며, 2000년에 초기작전능력 획득을 목표로 개발이 신속히 진행되었다. 1992년 당시 생산 예정대수는 최종적으로 1,000여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1997년 제2기 클린턴 행정부 출범과 함께 제2차 국방예산 감축정책으로 결국 미해군은 548대를 도입하는 축소안을 받아들였으며, 미 해병대는 300대 미만을 장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이같은 신속한 결정과정과 재조정을 거치면서 시제기 제작은 완성되었는데 이때가 1995년 9월 18일이었다. 시제 1호기의 첫 비행은 같은해 11월 29일이었다. 마지막 시제기인 E3형의 첫 비행은 1997년 1월 2일이었다. 1997년 8월 4일 미국의 방산업계 통페합 과정속에 보잉사와 맥도넬 더글라스사가 합치면서 F/A18E/F 수퍼호네트 계획은 더욱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이 같은 맘모스 방산업체의 통합에 따라 힘을 얻어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2000년 초도운용능력 획득도 실현되었다. 어쨋든 미해군은 F14D 이후 최신형 전투기를 만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F/A18E/F 수퍼호네트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90년대 개발된 전세계 차기 전투기중에서 처음으로 실전배치되는 기종이자 현존하는 미군 전투기중에서 가장 최신형이기 때문이다.

기체특징
 F/A18E/F수퍼호네트와 종전 F/A18A~D호네트와의 큰 차이점은 기내 연료탱크의 용량을 확대하고자 동체의 중앙부에 86cm의 플러그가 삽입된 점이다. 기수의 레이돔과 수평미익도 대형화 되었으며 전체길이가 131cm 길어진 18.3m가 되었다. 기내 연료탱크의 용량 확대는 수직 미익 내부도 인테그럴 탱크로 이용할 정도이며 28%가 증가되었다. 한편 증량증가에 대응하고자 주익은 익근부분을 약 65cm 확대하여 면적이 9.29㎡ (25%)가 확대되었다. 주익의 접히는 부분의 바깥쪽에는 보조익의 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도그투스가 설치되었다.
 앞전 스트레이크도 5.2㎡ 에서 7.0㎡ 로 늘어 났으며 40도를 초과하는 받음각에서도 비행이 가능하다. 높은 받음각에서의 피치업 현상을 막기 위하여 공기 흡입구 주익 앞전의 뿌리부분에 큰 슬래트를 설치하였으며, 수직미익의 진동 방지용으로 설치한 보텍스 제너레이터가 폐지되었다.
 무장 탑재능력의 향상 요구에 맞추어 주익 파일런을 바깥쪽으로 1개소 추가하여 한쪽 주익 파일런은 각 3군데로 늘어났다. 새로 추가된 파일런은 공대공미사일과 공대지,공대함미사일의 전용(용량 520㎏) 장착대로 사용된다. 무장 탑재량은 최대 8톤으로 기존의 호네트에 비교하여 약 1t이 증가하였다.
 엔진은 F404 터보팬 엔진을 개량하여 새로 개발한 F414 엔진으로 교체, 장착하였으며 애프터 버너(후연기) 사용시의 합계추력은 14.5톤에서 20t으로 약 40%가 향상 되었다. F414 엔진은 앞에서 설명한 A12 어벤저 스텔스 공격기의 엔진으로 장착하려 했던 F412 엔진을 전용하여 개발한 것이다. F414 엔진은 완전자동화 디지털식의 엔진제어 콘트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영어명으로는 FADEC이라는 시스템으로 여객기나 대형기에 채택되어 운용하고 있으며 전투기에서 이 방식을 채택한 사례는 수퍼호네트가 처음이라고 한다.

 공기 흡입구도 공기 흡입량의 증가에 대응하여 면적이 확대되었는데 최대속도 음속의 2배를 얻기위한 설게변경이다. 또한 공기흡입구 모양도 스텔스성을 고려하여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바뀌었다. 공기흡입구를 사각형으로 교체함으로서 레이더 단면적을 줄이는데 효과적으라고 한다.
 기체구조는 중량증가에 따라 대폭적으로 재설계되었으며 정비, 보급의 관점에서 기체내부 시스템, 탑재전자장비는 되도록 F/A18C/D와의 공통성을 최대한 추구하였으며 기수의 화력제어시스템인 APG73 레이더와 유압게통, 난냉계통의 90%정도의 공통성을 이루었다고 한다. 다만 전원 계통은 60%정도 용량이 늘어났으며, 전자전 대응시스템인 ECM과 ECCM도 강화되었다. 조종 시스템은 기계방식의 백업 시스템이 없는 순수한 플라이 바이 와이어이며 조종면의 면적 증가에 대응하여 작동 기구가 대형화되었다. 착륙시에 필요한 에어브레이크는 폐지되었고 대신 방향타와 플랩을 조정하여 브레이크 효과를 얻도록 하였다. 수평미익 계통의 손상시에는 중립 위치에 고정하고, 방향타와 엘리본이 자동적으로 대체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F/A18E/F 수퍼호네트의 화력제어레이더
 F/A18E/F 수퍼호네트의 화력제어레이더는 APG73으로 기존 호네트에 장착되어 있는 APG65를 개량한 모델이다. 이 레이더는 처리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는데 기존 구형에 비교해 3배의 처리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기억용량도 크게 늘어났으며 운용 신뢰성과 정비성도 중요시하고 있다. 최대탐지거리는 80nm이며 수색중 거리측정 모드로 40~80nm의 목표물을 상대할 수 있다. 35nm의 거리에서는 밀집편대중의 하나를 정확히 선정하여 공격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가지고 있는 레이더이다. 조준중 추적 모드는 최대 46nm이며 최대 10개 목표물에 대한 동시 추적이 가능하다. 10개의 추적 목표물중 8개 목표물에 대한 방위,고도,속도를 헤드 업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주어 탑재하고 있는 AIM7 스패로 중거리미사일을 차례로 발사할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순서를 정해준다. 지상목표물에 대해서는 장거리에서도 지형식별용의 리얼 빔을 사용하는 그라운드 매핑 모드가 작동하며 거리가 짧을 경우 상세한 정보가 입수가능한 도플러 빔 샤프닝 모드를 사용한다. 목표를 발견한 다음에는 공대지 거리측정 모드로 전환한다.

전천후 지상공격시스템 ATFLIR 장착
 현용의 F/A18 호네트에는 전천후 지상공격시스템으로 AN/AAS38 나이트호크 전방감시적외선 시스템 포드를 장착하고 있다. 이를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ATFLIR라는 발달형 목표지시 전방감시적외선 시스템 포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개발은 레이디온사가 맡고 있으며 항법과 적외선목표지시를 겸하고 있는 포드이다. ATFLIR포드는 미공군의 전방감시적외선포드가 2종류인것과는 대조적이다. ATFLIR는 이 분야의 제3세대 기술로 중파적외선, 장거리 고밀도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내장되어 있다. 목표물에 대한 최대탐지거리와 식별거리는 기존형에 비교해 4~5배에 달하며 ATFLIR의 도입으로 GPS 병기의 사용이 한층 수월해지게 되었다. ATFLIR의 개발은 199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999년 11월에 수퍼호네트에 탑재하여 시험비행에 나서기도 했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02년 중반에 실용화시킬 계획이다.

전자전 시스템
 자기방어용 전자장비로는 ASPJ라고 알려진 AN/ALQ165내장식 자기방어방해장치와 AN/ALR67(V)3레이더 경보수시기(RWR)AN/AAR57 공통 미사일 경보장치(CMWS),AN/ALE47 채프/플레어 살포장치,AN/ALE50 예인식 디코이 기만시스템을 장착한다. 이밖에도 샌더스사가 개발하는 AN/ALQ214통합형 방어 전자전 대항수단도 장비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적외선 유도 공대공미사일이나 지대공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AN/ALR67(V)3레이더 경보수시기(RWR),AN/AAR57 공통 미사일 경보장치(CMWS),AN/ALE47 채프/플레어 살포장치에 링크되어 통합화하여 운용된다. 또한 예인식의 디코이 기능도 있다고 한다.

스텔스 성능
 기체의 각부에도 스텔스성을 향상 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다고 하나 외형상 형태로는 눈에 뛸 정도는 아니다. 기존 스텔스기처럼 기체형태보다는 특수 도료 사용으로 스텔스성을 얻으려 하고 있다. 우선 캐노피를 금색으로 코팅하였는데 적의 레이더와 레이저 빔의 반사파를 최소화 해준다. 다음으로 기수부분으로 레이돔은 전파흡수재로 만들어져 있어 자신의 레이더파는 내보내고 외부 레이더파는 흡수를 거부한다.
 또한 레이더실의 격벽도 레이더파 흡수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동시에 레이더 관련시스템이 들어있는 부분에도 적용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사각형의 공기흡입구는 하부에 레이더파 흡수도료를 칠해놓았다.
 또한 착륙장치와 엔진 엑세스 도어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기체의 각 패널 형태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하여 레이더파의 난반사를 최소화하고 있다.

조종석 시스템
 조종석 상부에는 20도 시야각도의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놓여져 였으며 바로 아래에는 업 프론트 콘트롤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있다. 이 장치는 단색 액정표시장치로 터치 센서식의 화면으로 되어있다. 기존의 업 프론트 콘트롤 디스플레이보다 무선주파수를 전환하거나 항법경유점을 선택하고 설정할때 편리하다. 조작 순서도 간단하게 설정했다. 업 콘트롤 디스플레이에는 전방감시장치와 레이더 정보표시도 가능하다.
 업 프론트 콘트롤·표시 유니트의 바로 아래와 계기판 좌우에는 3대의 풀 컬러 액정이 있다. 이것은 다목적 표시장치이다. 여기에는 무장상태나 시스템 정보,항법정보,이동지형지도등 각종 정보를 조종사가 선택하면 표사해 준다. 엔진을 포함한 탑재연료 관계등은 좌측의 다목적 표시장치 아래에 있는 전용 표시장치에 나타내준다.
 조종석의 조명은 암시가글 대응형으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복좌형인 F형의 후방석은 전방석의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는 동일하게 구성되어있다.

행동반경과 무장탑재능력
 기외 보조연료 탱크는 1,820ℓ(480gal)을 사용하는데, 기존 F/A18C호네트의 행동반경은 330gal 탱크 2개, 1,000파운드 폭탄 4발, 공대공미사일및 전자전 대응시스템 장비를 탑재하고 고고도 진입\저고도 순항비행저고도 공격고고도귀환(HiLoLoHi) 비행 패턴으로 540km였으나 F/A18E 수퍼호네트는 같은 무장과 비행패턴으로 760km나 된다. 공중급유포드를 장착하여 급유기로 운용할 경우 F/A18E/F 수퍼호네트에는 공중급유포드와 480갤론 보조연료탱크 4개,AIM9,AIM120 각 2발씩을 장착한다. 이 상태에서도 공중급유점 주변 공역의 전투공중초계임무도 실시할 수 있다고 한다. 공중급유를 받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지상공격시에 기지로 부터 425nm 지점에 급유포인트를 설정하고 1,100nm의 진출이 가능하다. 공중급유를 받으며 스탠드오프 무기를 사용하면 발진기지로 부터 최대 1,200nm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이 같은 공격에는 스탠드오프 무기 2발과 AIM9 2발, AIM120 2발, ATFLIR 포드 1개 480갤론 보조연료탱크 3개를 장착한다.
공격시의 최대이륙중량은 기내 연료탱크 용량의 증가와 공격력의 강화로 24톤에서 30톤으로 대폭 증가하여 착함 허용 무장 탑재량은 4톤이며 최대중량으로 비교할때 F\14D수퍼톰캣의 중량과 3톤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F/A18E/F 수퍼호네트에는 총 11개소의 무장/센서 장착대가 있다. 항공모함에서 발진할 경우 F/A18E 수퍼호네트의 최대 이함중량은 14.969톤으로 F/A18C호네트의 11.132톤에 비교해 3.837톤이 증가하였다.
 공대공미사일 탑재능력은 기본적으로 동일한데 1개 전용 장착대에 2연장 런처로 2발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탑재무장은 AIM9사이드와인더, AIM7스패로,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과 AGM65마베릭,AGM84하푼, AGM84E 슬램, AGM84H 슬램ER, AGM88 함 공대지미사일, AGM154 JSOW, AGM158 JASSM 순항미사일,Mk.80시리즈 폭탄, CBU 클러터 폭탄, GBU12/16/10/24 레이저유도폭탄, GBU\29/32 JDAM, 2.75인치 로켓탄, 핵폭탄 등이다. 고정무장인 기관포는 M61A1이다.

수퍼호네트의 파생형과 배치
 F/A18E/F 전투공격기 실전 비행대가 어느정도 편성되면 현용의 EA6B 프라울러 전자전기를 대체하기 위한 F/A18E/F 전투공격기의 파생형인 F/A18C2라는 전자전/지휘,통제형도 계획중이다. F/A18C2W는 EA6B 프라울러기가 4인승인 반면에 복좌형의 기체를 베이스로, 노스롭 그루먼사가 시스템 통합 및 전자장비 장착을 담당하게 된다.
 1996년 이후 수퍼호네트 개발,제작팀과 노스롭 그라만사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날개 끝단에 EA6B 프라울러기용의 ICAP3 광역주파수대 수신기를 내장한 포드를 장비하게 된다. 또한 AN/ALQ99 전자전 포드 4개를 장착하며 무장은 AGM88 함 대레이더미사일 2발과 480갤론 보조연료탱크 1개를 장착한다.
 전자전기 말고도 정찰기형도 계획되고 있는데 F14 톰캣 전투기에 장착하여 운용중인 TARPS 포드 발전형인 SHARP를 장착하면 정찰기로 운용할 수 있다. SHARP는 전자광학센서와 적외선센서를 내장하고 있는 포드로 중고도에서 고고도인 2,500~40,000피트에서 완전 디지털 정찰이 가능하다. 현재 중고도인 2,500~20,000피트용과 고고도인 20,000~40,000피트용으로 나누어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데 최종적인 결정은 올해안에 내릴 예정에 있다. SHARP는 스탠드오프 사용시 목표물로 부터 45nm 떨어진 거리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정찰로 수집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기상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지상국에 송신할 수 있다.

 

베트남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은 수많은 교훈을 품에 안은채로 노후화되어 있는 기종들의 대체를 서둘렀다. 미 공군은 팬텀을 대체할만한 전폭기와 베트남전에서 얻은 교훈에 따라 강력한 제공전투기를 개발하여 F-111과 F-15를, 미 해군은 F-14라는 괴물급 함대방공 전투기를 배치하게 되었다. 당시 미국과 소련의 냉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여서 이들의 임무는 막중해졌지만 문제는 비용이었다. F-111은 본래 미 해군과 미 공군이 공통으로 채택하여 대당 가격을 낮추려 하였으나 미 공군은 전투폭격기, 미 해군은 함대방공전투기를 원해서 인지 이 두 형태의 동일성은 35%까지 낮아져 결국 미 공군에만 배치가 되면서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미 공군의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다.
한편, F-15와 F-14는 각각 공군과 해군이 원하는 성능의 공중우세 전투기였다. 두 기종 모두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이 역시 돈이 문제였다. 공군과 해군 모두 이 두 기종을 원하는 만큼 배치하려면 허리가 휠 지경이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미 공군의 LWF(Low Weight Fighter)로 대표되는 저가의 경량전투기 개발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경량전투기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단순한 실험에서 시작하였으나, 여기에서 얻어진 데이터는 이것이 실험으로 끝나기엔 아깝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었고 LWF는 본격적으로 ACF(Air Combat Fighter)로 발전되었다. 이렇게 미 공군의 F-15와 저가의 경량전투기로 혼합된 Hi-Low Mix 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한편 미 해군은 1950년대 후반부터 구상해왔던 "미사일리어"의 구상에 근접한 기종인 F-14를 최대한 확보하고 싶어했다. 허나 미 해군도 모자른 예산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어서, 미 공군의 F-15를 미 해군으로 도입해오거나 반대로 F-14를 공군과 공통으로 사용하여 대당 도입단가를 낮추려 노력하였지만 미 공군이 이를 수락할 리 없었다. 그래서 전혀 새로운 기종으로 이를 메꾸려 하였고 그리하여 VFAX(차기 전투공격기 사업) 를 시작하였다, 여기에는 수많은 기종들이 제안되었으나, 여기에 미 의회가 예산상의 이유로 태클을 걸어 미 공군이 진행중인 ACF 기종중의 하나로 채택을 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결국 미 해군도 미 공군의 ACF에 관심을 갖게 되어 소형 경량전투기 도입을 NACF (Naval Air Combat Fighter) 계획으로 구체화 시켰다.
이 공군의 ACF에는 Nothrop의 P600 Cobra(YF-17)와 General Dynamics의 GD410(YF-16)이 최종후보로 올랐다. P600은 Nothrop社에서 수많은 국가에 판매고를 올려준 F-5계열의 발전형으로, 쌍발에 쌍수직미익을 갖춘 새로운 형태로의 발전보다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고 효율성을 높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반면 GD410은 단발에 단수직미익, 블렌디드 윙 바디와 Fly-by-wire를 채택한 진보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미 공군은 YF-16을 채택하여 본격적인 하이-로우믹스 체계의 구축에 들어갔다. 이에 미 의회는 미 해군에게도 YF-16의 해상형인 F-16N을 채택하라 권고하였지만, 이렇게 되면 NACF에서 요구했었던 조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게 되는(F-14의 보조, A-7, A-4의 대체) 상황이 발생하게 되며, YF-16은 단발이고 YF-17은 쌍발이어서 해상에서의 안정성이 더 뛰어났고 또 미 공군과 같은 전투기를 또다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해군내부의 반발도 크게 작용하였다. 따라서 미 해군과 여타 항공기 제작업체들이 반대한 끝에 이 권고는 철회되었고, 미 해군은 YF-17의 해상형인 McDonell & Nothrop의 모델267을 F/A-18 Hornet의 명칭으로 채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해군으로 받아들인 호넷은 처음부터 해군에게 잔뜩 미운털이 박히게 된다. 바로 운용 테스트에서 못마땅한 요구치를 내놓게 되었다. 특히나 전투행동반경은 외부연료탱크 없이 1,000 lbs 폭탄 2발을 탑재하였을 경우 당시 운용중이던 A-7 Corsair ll 의 행동반경 400해리의 절반인 220해리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해군전투기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무장 반환능력" 이 말소된 것이나 다름 없었으나 미 해군은 호넷에게 불평을 늘어놓을 처지가 아니었다.

결국 1981년 6월부터 호넷의 생산승인이 떨어져, 전투기형 호넷의 생산이 시작되었고, 83년에는 공격기형 호넷의 생산이 시작되었다. 애초에는 전투기와 공격기 두 기종의 표기방법과 사용무장이 전혀 달랐으나 후에 기종 통일이 이루어져 현재의 명칭은 F/A-18이 되었다. 이는 미군 항공기 명명법에 어긋나는 사례이지만, 국방부와 McDonell 측에서는 호넷의 다목적성을 나타내는 명칭으로서 이 명칭을 선호하였고 이는 정식명칭으로 굳어졌다. 호넷은 총 1,366대의 초기생산분이 기획되어 해군에서는 6개의 F-4 비행대, 24개의 A-7 비행대, 1개의 RF-8G 비행대를 대체하고 해병대에서는 12개의 F-4 비행대와 각각 1개씩의 RF-4B, OA-4M 비행대를 대체하였다. 애초에는 AV-8/A-4의 후계기로도 검토되었으나 AV-8B의 양산이 결정되어 그 수량만큼 호넷의 생산대수가 감소되어 96년까지 총 1,015대가 미 해군/해병대에 인도되었다.
이렇게 미 해군의 얼굴마담이 된 호넷은 F-14톰캣의 함대방공임무 보조에서부터, 항공차단, 근접지원, 전술정찰, 대함공격임무 등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후 A-6E의 퇴역에 따라 미 해군은 애초 A-12 공격기의 신규생산과 A-6F로의 개량으로 그 수요를 충당하려 하였으나, 이 두계획 모두 예산상의 이유로 취소되었고 전자전기인 EA-6B도 슬슬 운용기한이 다 되감에 따라 그 자리를 메꿀 새로운 기종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렇게 하여 나오게 된것이 바로 수퍼호넷과 그라울러로 미 해군은 이렇게 톰캣을 제외한 전술전투/공격기 수요를 모두 F/A-18 호넷으로 채우게 된다.

호넷은 배치가 시작된 85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실전을 경험하였다. 86년에는 리비아의 시드라만 무력시위에 참가하여 데뷔무대를 화려하게 치루었다. 여기에선 A-7E Corsair ll 와 함께 자주 SEAD 미션에 참여하였고, [앨도라도 협곡] 에서는 작전의 주역이었던 F-111F에 가려져 두드러진 활약을 하진 못했지만, A-6E 공격기의 호위와 소규모의 SEAD 미션을 수행하였다. 호넷의 첫 대규모 작전참가는 91년의 제1차 이라크전으로 당시 페르시아만과 홍해에 배치된 4개의 항공모함에서 총 89기(F/A-18A/C)의 해군소속 호넷이 공세적 대공임무 (적 비행장 파괴)와 공격기의 호위임무를 수행하였고 미 해병대는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기지에 제 11 해병항공단이 편성되어 7개 호넷 비행대가 전개하여 총 78기의 호넷 (F/A-18A/C/D)이 후방차단, SEAD, 근접지원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해군/해병대의 호넷은 1차이라크건 기간동안 총 17,500 t 의 폭탄을 투하하였고, 총 10회의 요격을 실시하여 2기의 적기를 격추하였다. 첫 격추는 개전 첫날인 91년 1월 17일 홍해상의 항공모함 새러토가에서 발진한 VFA-81 소속의 F/A-18C(마크 폭스 소령)가 접근하는 이라크공군의 J-7 2기중 한기를 AIM-9 사이드와인더로 격추한것이고, 이어서 윙맨인 몬젤로 대위가 탑승한 F/A-18C가 나머지 한기를 AIM-7 스패로우로 격추하였다. 이후 이 두 기체는 본래 임무였던 비행장 폭격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모함으로 귀환하였다고 한다.

호넷의 1차이라크전 참전은 미해군/해병대 뿐만 아니라 캐나다공군의 CF-188도 이루어져, 카타르의 도하공항에 18대가 파견되어 전투공중초계임무와 근접지원임무를 수행하였고 이라크해군의 고속정으로부터 다국적군 수송선단을 보호하는 임무도 수행하였다. 이밖에도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 감시작전인 [서던워치],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비행금지구역 감시작전인 [디나이 플라이트], 그리고 2005년 벌어진 2차이라크전에도 참여하여 실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미 해군은 호넷의 개발이후 상당수의 전투/공격기전력 (A-4, A-7, F-4)을 호넷으로 대체하게 된다. 허나 초기의 호넷은 해군의 입장에서는 함량 미달이었으므로 절대적인 공격기 전력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물론 이는 LGB나 JDAM과 같은 이른바 "Smart Bomb"의 등장으로 어느정도 불식시키긴 하였지만, 해군은 퇴역시기 얼마 안남은 함대방공 전투기 F-14 톰캣까지도 전폭기형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기에 이른다.
만일 해군의 뜻대로 이루어졌다면 함대방공은 F-22N, 경공격기나 공격기 호위는 F/A-18, A-6이 맡고 있던 중공격기세력은 A-12 어벤져가 담당하고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모두 냉전의 종식으로 인해 예산이 대폭 삭감되어 그림의 떡이 되어버렸고 여기다가 미 해군은 물론 해병대와 공군에게도 완전소중 칭호를 부여받았던 전자전기 EA-6B 프라울러도 점점 퇴역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미 해군은 또다시 호넷의 도입당시와 같은 상황에 직면해버렸다. 호넷의 도입당시는 A-4, A-7, F-4 와 같은 그나마 서로의 임무가 어느 정도 겹치는 기종들을 대체하는 것이었지만, 이번은 그 경우가 달랐다 F-14, A-6, EA-6B 모두 호넷과는 체급이 다른 중/대형의 기종들이었다. 그리하여 미 해군은 호넷의 체급을 키워서 이 기종들을 대체하기로 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F/A-18E/F 수퍼호넷과 F/A-18G 그라울러이다.

1992년 12월에 수퍼호넷의 개발계획이 승인되어 94년 McDonnel Douglas社에서는 생산라인을 갖추었고 이듬해 11월에 시제1호기가 처녀비행에 성공한다. 개발단계에서는 총 10기의 시제기가 제작되는데 이중 3기는 지상실험용, 나머지 7기는(단좌 5 / 복좌 2) 본격적인 실증실험용으로 제작되었다. 97년 1월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 CVN-74 John C. Stennis 함에서 착함실험에 성공하였고, 98년 11월에는 저율초기양산분의 첫번째 기체가 비행에 성공했다. 그리하여 99년에 총 30대의 초기생산분 예산이 배정되었고 2001년부터 본격적인 배치가 시작되어, 호넷 A/B형 대부분과 일부 C/D형의 초도분, 톰캣의 대부분을 대체하기 시작하였다.
미 해군은 일단 상대적으로 기령이 오래된 톰캣 부터 대체를 시작하여 2006년 4월 현재 톰캣은 단 2개의 D형의 비행대만 잔존하여 있고 나머지는 모두 수퍼호넷으로 대체가 된 상태이다. A/B형을 보유하고 있던 비행대는 대부분이 해병대 소속이므로 상대적으로 늦게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수퍼호넷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A-6과 F-14(정확히 말해서 봄캣)의 대체를 전제로 개발을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행동반경이 대폭 증대(Hi-Lo-Lo-Hi 임무시 기존 호넷보다 약 50% 증가)되었고 기체의 크기도 기존의 호넷보다 약 30% 커졌다. 그 만큼 자체중량도 늘어나 추력이 증대된(애프터버너 가동시 기존 호넷의 추력보다 40% 증대) F414-GE-400 엔진을 탑재하였고 추력의 증대로 인하여 에어인테이크의 형상도 둥근원형에서 좀 더 고받음각에서 흡입이 유리하고 스텔스성이 고려된 쐐기형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추력에 여유가 생겨서 주익 바깥쪽에 각각 1개씩 파일런이 증설되었고 탑재량도 1 t 이 증대되어 총 8 t 에 이르러, 최대이륙중량은 톰캣의 그것과 단 3 t 차이인 30 t 이 되었다. (A-6 의 탑재량과 비교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지만, 이는 그간 전술의 변화와 JDAM이나 LGB 같은 정밀유도폭탄의 등장으로 그 갭을 메꾸었다고 보면 된다.)
수퍼호넷에게 있어서 몇 가지 특이한 점을 찾자면 그것은 바로 복좌형 (F/A-18F)의 공중급유능력 보유이다. 본래 A-6의 후계기로 개발이 되다 보니 A-6이 맡고 있던 버디포드를 통한 공중급유가 수퍼호넷에게까지 넘어와 버린 것이다. 이 버디포드 급유능력은 복좌형에만 부여되어 있다. A-6의 퇴역과 수퍼호넷의 배치 사이에 있던 공백기에는 대잠기인 S-3 바이킹이 이 임무를 맡았었다. (가끔 레이저유도폭탄 매달고 공격임무에 나서기도 했었다.)

그라울러는 EA-6B의 후계기로서 F/A-18F 형을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이 전자전기 세력은 현재 미 해군뿐 아니라 미 해병대와 미 공군도 같이 공용을 하는 상태인데다가 미 공군의 경우 EF-111을 너무 일찍 퇴역시켜버리는 바람에 심각한 전자전기 부족을 겪어왔고 궁여지책으로 B-52와 B-1 폭격기를 전자전기로 개조하여 사용할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상의 이유로 인해 취소되어 버려서 현재 미 공군도 그라울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2001년 Boeing社는 F/A-18F형에 ALQ-99 전자전포드 2기와 연료탱크 2기를 장착하여 시험비행에 성공하였고, 현재는 2009년 양산을 목표로 한참 실험이 진행중이다.
그라울러는 전자전포드 뿐만 아니라 AGM-88 HARM 같은 대레이더 미사일도 탑재하여 직접적인 와일드위즐 임무가 가능하고 또 EA-6B 가 탑재할 수 없었던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서 자체적인 방어능력도 갖추고 있다. 그라울러는 F-16CJ나 F-4G 같은 하드킬 전용의 전자전기가 아닌 소프트킬/하드킬 모두 병행할 수 있는 다용도 전자전기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