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36

옛 다방 이야기

■옛 다방 이야기 속으로? ■ 나이 칠십대 가까운 사람 치고 옛날 다방의 잊지 못할 추억 한 두 가지 없는 사람 있을까 ? 그곳에는 낭만도 있었고, 남자의 자존심도, 사랑도 있었고, 눈물 쏟아내는 이별도 있었다. 가끔 열리는 국가대표 축구경기 등 어른들의 사랑방, 대학생의 만남방, 직장인들의 휴식, 동네 한량들, 장날마다 친구들이 모인 아지트였으며, 데이트와 맞선. 가짜 시계가 거래되는 상거래 공간, 음악감상. 만남의 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젊은이들을 위해 시내 중심가를 벗어난 다방. 카운터에는'중년마담'이 앉아 있고 ‘레지’(lady)라는 젊고 예쁜ㅡ 아가씨가 커피를 날라주고, '스피커'에 흘러나온 구슬픈 뽕짝가락이 손님의 가슴을 흔들어 적셔주곤 하였다. 그 당시 사람치고 시골 읍내는 말할 것도 없..

유레카 202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