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표정 하루가 도착했다. 허용된 시간은 오늘뿐. 눈을 떴을 때 는 이미 꿈속에서 5시간쯤 소진된 상태다.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서 24시간을 장전한 채 나를 이끌고 간다. 생명의 탄생처럼 반기지 않고 호들갑스럽게 기뻐하지도 않는데 소리 없이 내게 온다. 바쁘게 때로는 천천히 어떤 표정을 만들어갈지 생각이 많다. 그 행간에는 감정이 출렁 인다. 차 별과 편견이 없기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시간의 옷을 입 힌다. 거스를 수 없어 간절함을 남기지만 게으름과 태만을 몰라 성실한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늘 새로운 하루 앞에 예민해진다. 나와 유기적으 행복한하루 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하루를 잘 보낸다는 것은 순 간순간들이 원만하게 흘러간다는 증거다. 그 하루 앞에 놓 인 시간을 세심하게 감정을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