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원두막 202

장수산에 가서 냉이와 씀바귀를 캐왔어요.

요즈음은 연일 날씨가 좋다. 14가 넘어 아내에게 날씨가 좋다고 하며 산에 가자고 했으나 아내가 피곤하다고 하여 혼자서 산행을 나갔다.손에는 비닐봉지와 드라이버 하나를 들고 걸었다. 마침 핸드폰 가게가 눈에 띠어서 가게에 들어갔다. 며칠 전에 핸드폰 필름이 망가져서 벗겼는데 새로운 것으로 다시 붙였다. 그리고 산자락에 도착하여 오늘은 먼저 장수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아주 느리게 300m를 20분 정도 걸려서 걸어가니 정상에 이르기 전에 쉼터가 있었다. 나는 장수산 서쪽으로 팔각정 까지 오른 경험이 있으나 정상에 오르지는 않았다. 오늘은 동쪽에서 오르다가 중간 쉼터에서 한참을 쉬는데 등산객 남자 한명이 돌멩이들을 주어다가 석탑을 열심히 쌓고 있었다. 다음엔 정상을 향해 올랐다. 정상에서 산자락과 ..

한국의 소설가 한강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며

한국의 소설가 한강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며  2024년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수상하였다.우리나라 사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또  수상자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린다.   이일로 온 나라가 한강열풍이다.  서점에는 한강의 작품이 매진되고  출판사는 한강작품을 서두르는  등 야단이다.  나는 솔직하게 말하면 작가 한강을 몰랐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접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이 대한 세평을  알아보니 대단함에 놀랐다.      그야말로 한강에서 한강물이 오대양으로  흘러 육대주를 적셨다고나 할까!   한강은 2016년에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면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억압..

초등학교 동창회

2024년 3월 10일 초등학교동창모임이 나갔다. 12시에 도봉산역 부근 갯마을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친구들은 오랫만에 모임에 나간 나를 보고 반겨주었다. 식사를 하는데 항상 먹는 능이백숙 오리죽을 먹었다. 그 음식은 언제나 맛있다. 막걸리도 한 잔하며 그간의 정담과 어린시절 추억담을 많이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주로 나누는 이야기는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이미 저 세상으로 간 친구들도 있는데 남은 여생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자고 다짐하였다. 모임을 파하고 전철을 타고 인천 집으로 귀가하여 휴식을 취했다. 도봉산을 오르는 길엔 ㅇ너제나 등산객으로 만원을 이룬다. 친구들이 동창회비 결산서를 보며 작년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나와 친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능이백숙이다. 이 음식은 언제..

와이로의 뜻

❤️ 와이로(蛙利鷺) ❤️ 와이로가 일본말인줄 알았는데.... 고려시대 의종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夜行)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僥倖)히 민가(民家)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을 했지만, 집주인(이규보 선생)이 조금 더 가면 주막(酒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여,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했다. 그런데 그 집(이규보)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했다.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 (唯我無蛙 人生之恨/유아무와 인생지한)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어느 만큼의 지식(智識)은 갖추었기에, 개구리가 뜻하는 걸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주막에 들려 국밥을 한 그릇 시켜 먹으면서, 주모에게 외딴 집(..

세가지 산수 문제

⭕세가지 산수 문제 ⭕ 너무 좋은글입니다. 늘 이렇게 살았으면~~ "목사님! 제가 퀴즈 하나 낼테니 맞혀보세요." 햇살이 좋은 가을날 교회에서 잠시 기도 하고있던 목사님에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꼬마가 갑자기 나타나 수수께끼라며 문제를 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넌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 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 라고 답했다. "굉장히 쉬워요. 5빼기 3은 2예요" 목사님은 피식 웃었다. 그러자 그 꼬마는 다시 물었다. "그 뜻은 무엇 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있는데 그 꼬마 하는 말이 걸작 이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

인생 수첩

♡인생 수첩에 적어두어야 하는 글♡ 인생을 전쟁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터를 얼마든지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습관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속의 적은 그렇지 못합니다. 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지요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는 옳은 사람과 자신을 옳다고 여기는 죄인입니다 아무리 곤경에 처해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사방이 다 막혀도 위쪽은 언제나 뚫려있고 신을 바라보면 희망이 생깁니다. 젊음은 마음의 상태이지 나이의 문제가 아님을 명심 하십시오 매력은 눈을 놀라게 하고 미..

가슴이 따뜻한 친구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팔십(傘壽)이 되면 무엇인들 성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 할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팔십이 되면 가히 千心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酒食兄弟千個有 술 마실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많아도 急難之朋一個無 급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하나도 없다. 그 누군가가 말했다. ..

참 어려운 말씀 하나 소개합니다.

우리 인간은 심법이 광대히 열려야 하고. 우주의 절대근원 조화세계와 하나되는 큰 심법을 가져야 한다. 우주는 허무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완전히 나를 비워야 이뤄진다. 개별인간으로 마음이 억만갈래로 나눠져 있게되고 그게 원죄가 되어 공부가 안된다. 안보이는 복합적 요인들을 정리해야 한다. 우리가 수행공부를 통해 태허령님의 세계에 직접 들어가 말씀을 듣고 무수한 체험을 하는게 우리가 진짜 메타버스이지 과학으로는 할 수 없다. 과학으로는 발바닥도 볼 수 없다. 도심과 일심 도심이 아니면 일심을 가질 수 없다. 도심의 도에 대해 통관해야 한다. 일심을 가져야 모든게 이뤄진다. 일심을 가지면 천하를 돌린다. 수행력과 생공력(생명에 대한 공력, 삶에 대한 공력, 살릴생) 그것을 통해 천지열매를 맺는 것이다. 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