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관광유람

감악산

21c-park 2006. 11. 15. 11:34

 

 

감악산 산행

 

 

2006년 11월 11일 직원들과 더불어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으로 직원 체련대회 겸 산행을 다녀왔다. 이날은 날씨도 좋고 나의 양력 생일날이어서 매우 의미가 있었는데 당일 산행에 대하여 간단히 요약정리하고자 한다.

 

 

 

 

* 당일 09시 조금 넘어 직원들과 더불어 사무실 앞에 대기해 있는 25인승 버스를 타고 감악산으로 향했다.

감악산은 해발 675m로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군 남면, 연천군 전곡면의 경계에 위치하는 산으로 조선시대에는 북악, 송악, 관악, 심악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였다고 한다.

 

복잡한 개화로를 지나 한강을 가로지른 행주대교를 넘어 자유로를 탔다. 감악산 까지 가는데는 약 1시간 반쯤 걸리는데 직원들에게 행사관련 인사 및 당부의 말을 하려고 자동차에 비치된 마이크를 잡았으나 고장이 나서 작동이 되지 않았다. 그냥 육성으로 직원들에게 나의 뜻을 전달하였다. TV역시 작동이 되지 않았는데 운전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고쳐놓겠다고 하였다.

 

* 자유로를 한참 달려 문산쪽으로 접어든 후 10시 반이 넘어 감악산 입구 설마리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려 직원들과 더불어 설마리 계곡을 올라가니 영국군 전적비가 나왔다.  1951년 4월 22일-25일 사이 영국군이 설마리계곡 전투에서 전상자가 많이 났다. 당시 공산군의 포위 속에서 싸우다 전사한 크로스타샤 연대의 제1대대와 제170경 박격포 소대 장병의 넋을 찬양하고 길이 전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한편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이 곳을 찾아 헌화 하였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영국군 전적비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조용하기만 하고 역사의 흥망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다.

 

* 설마리 계곡에 운계폭포가 유명하다고 하나 지금은 갈수기라 물이 말라 폭포를 구경할 수가 없었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상기된 얼굴로 산길을 올랐다.

 

한참을 올라 다리가 뻐근한데 범륜사가 나타났다. 사찰 대웅전은 조그마하나 여기저기 부속건물이 있고 석조물이 건조되어 있었다.

종각에 가서 범종을 가볍게 치니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소리가 한참 동안 지속되었다.

 

범륜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하고 감악산에는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모두 소실되었으며, 지금의 절은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 푹신푹신한 낙엽을 밟으며 한참을 올라가니 세갈래 길이 나왔다.

능선으로 가는 길과 계곡으로 가는 길이 나온 것이다. 오이에 시원한 서울막걸리를 한 잔 들이키니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다.

감악산을 잘 아는 여직원이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자고 하여 그 의견에 따랐다.

역간 가파르긴 한데 서쪽으로 용트림쳐 흐르는 임진강 줄기의 광활한 풍광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 감악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능선에 정자 하나가 우뚝 서있었다.

직원들은 모두 그 곳에 일단 모여 휴식을 취했다. 정자에 앉아 북녁 땅을 내려다보니 그림 같은 풍경이 일망무제 하여 마음을 취하게 하였다.

다시금 시원한 막걸리를 두어잔 거르며 맑디 맑고 깊고 푸른 가을하늘을 바라보니 시상이 떠올라 뇌리를 스치는 성싶었다.

   

- 감악산 정상에서 만리풍광 즐기는데

   시원한 바람결은 가슴 속을 맑게하고

   막걸리 짙은 향기 마음까지  적시네 -

 

* 정자에 잠시 머무른 후 직원들과 함께 감악산 정상에 있는 감악산 신라고비[紺岳山新羅古碑] 향해 올라갔다.

정상에는 군사시설이 있는데 동서남북 사방이 훤히 내려다보였다.

전쟁시에는 적들의 동태를 잘 살필 수 있는 지역으로서 군사상 요충지임이 틀림 없었다.

그런데 신라고비를 일명 빗돌대왕비 또는 설인귀 사적비라고도 한다는데, 1982년 6월 5일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이 발견하였고. 학계에서는 비의 양식이나 건립 추정연대·지형적 조건 등으로 보아 또 하나의 진흥왕순수비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과 함께 신라고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비석을 살펴보니 문자가 만고풍상을 견디지 못하고 마멸되어 알아보기 어려워 고증할 수가 없는 그야말로 몰자비()였다. 참으로 안타가운 일이다.

그런데 그 비석이 진흥왕의 순수비로 추정하는 구체적인 이유로는 비의 형식이 북한산비전체적인 외형과 흡사하고, 특히 기단의 경우, 자연암반에 축을 형성하여 건립한 양식이 똑같으며, 크기는 감악산비가 높이 170cm, 두께 19cm, 너비 78cm인데  북한산비는 높이 155cm, 두께 20cm, 너비 71cm로 거의 비슷한 크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감악산 정상을 정복한 즐거운을 만끽하며 직원들과 더불어 계곡길을 따라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장군봉 아래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하여 가보려 했으나

별로 볼거리가 없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그만두었다. 

계곡에는 갈바람에 떨어진 낙엽이 한겨울 눈처럼 여기저기 수북히 쌓여 있었다. 산행을 오래하여 배가 고픈데도 낙엽위에 �고 앉아 사진을 촬영하며 마냥 즐거워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기좋았다.   

* 이윽고 버스있는 곳 까지 모두 내려와 점심이 예약된 강촌매운탕<011-225-3868>집으로 향했다. 운전기사는 고장났던 앰프장치을 고쳐놓았다. 운전기사와 자동차의 겉 모양은 깔끔하고 삼삼한데 실속이 없어 보였다. 

 

매운탕 집은 덕성면 사무소 직원으로부터 우리 직원이 소개 받은 곳이라고 하는데 음식 맛이 천하일품이었다. 모두들 맛깔스러운 음식을 마음껏 즐겼다. 나를 비롯한 술꾼들은 소주에 백세주를 타서 거나하게 들었다. 맛좋은 안주에 입맛 당기는 오십세주니 남아 행락이 이정도면 충분하다 싶었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15시경 두지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황포돛배 유람을 하기위해서다. 선착장은 임진강을 가로지른 장남교 근처에 있었다.

저멀리 송악을 뒤로하고 남으로부터 천천히 올라오는 황포돛배를 한참을 기다려 모두들 배에 올랐다.

배는 장남교 선착장에서 경순왕릉 근처까지 오가는 유람선으로 노는 없고 모터엔진으로 운행하였다. 선장은 임진강 주변 적벽경관에 대하여 자상한 설명을 하여 주었다. 거북이 바위 형상과 그에 얼낀 설화는 재미가 있었다. 배는 느릿느릿 운행하는데 감푸른 임진강물은 차겁게 느껴졌다.

임진강은 함경남도 마식령에서 발원해 남북한의 7개 시군을 통과해 한강으로 합류하는 연장길이 272㎞의 한강 최대 지류다.

한편 휴전선이 강의 절반을 자르며 통과하고 있어 민족분단의 아픔을 자아내는 강이기도다.

 

황포돛배는 뱃머리가 유선형이 아닌 장방형으로서 전형적인 조선시대 조운선 모양이었다. 15년 전 한강에서 문화행사를 할 때 내가 직접 건조해 본 경험이 있다. 임진강의 배는 길이 15m, 폭 3m의 선체에 10m 정도의 돛을 달았는데 별로 요란한 장식은 없었다.

 

일행은 배안에서 가볍게 춤을추며 놀기도 하고 갑판위로 올라가 강바람을 즐기기도 하였다. 총 소요시간은 40분정도 인데 배가 리턴하는 지점에서 엔진이 꺼져 표류하였다. 버스도 고장이 나더니 배도 그렇다.

 

10여분만에 배를 고쳐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임진강변에 병풍처럼 수직으로 늘어선 자장리 적벽에 대하여 선장에게 개인적인 질문을 많이 하였다. . 

임진강 11개 적벽 중 지금 바라보는 자장리 적벽이 비록 길이는 짧아도 가장 아름답다고 하였다. 높이는 10~40m로 바위질은 현무암이며 60만 년 전 철원지역의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고 했다.

검붉은 수직바위가 병풍처럼 내려서고 그 아래는 시루떡 같은 바위들이 겹겹이 포개져 있어 이채롭고 운치를 더했다.

 

* 황포돛배 유람을 마치고 적성면 소재지로 나와 약간의 술을 산 후 곧 귀경길에 올랐다. 해는 서산에 지고 컴컴한데 자유로는 귀경차량으로 붐벼 직원들을 태운 버스는 거북이 운행을 하였다. 그러나 직원들은 개의치 않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산행에 피곤해진 몇몇 직원들은 아예 잠을 청하기도 했다.

이윽고 밤이 깊어 직원들을 태운 버스는 사무실 앞에 도착하였다.     

오늘 행사를 무사히 마쳤음을 확인한 나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이번 직원체련대회를 생산적이고 내실있게 치른 것 같아 기쁘다.

보다 화합하고 단결된 모습으로 근무에 임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감악산 체련대회 사진 입니다.

 

 

  등산로에 최근에 설치된 이정표---- 파주시에서 곧 요금을 받을 듯!   

 

 

 

 

 참 -- 포근하고 여유있어 보입니다.<여기 사진 중에 두 번째로 멋져요!>

 

 

 

 저런! 뭘보나...

 

 

 

범륜사 앞에서 평화로운 모습들! <그런데 세계평화는 언제 오나?>

최ㅇ옥 씨는 촬영 중...

 

 

 

 

위에 찍은 사진 한 번 더 ! 김ㅇ애 씨 촬영중...

 

 

웃는거요 우는거요? <가운데>

 

 

 

 

삼삼오오 무리지어 산행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그래! 그렇게 하세요

 

 

 

하얀 동자승이 맨발이군여! <발 시리겠다> 

 

 

 

기도를 하는 건지 애교를 떠는 건지 !?

 

 

 

  허--- 이상한 걸 들었네요...?

 

 

 

 

정상까지는 아직도... <다리 아프면 그냥 내려가든지>

 

 

얼굴이 카메라에 너무 가깝군요

 

 

 

송별식을 산에서 하다니. 헉 헉 ..피곤해

<오르고 또 오르면 ... >

 

 

 

그림이 너무좋아 할말이 없네요<헌데..저 남잔 여직원 조합장인가? >

 

 

 

사색의 계절에 참 사색적인 장면이군요.<박ㅇ정씨 > 

 

 

 

 저 병속엔 보나마나 막걸리가 있겠지!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입니다. <그런데 뒤를 조심하도록..>

 

 

 

 역시 시원 합니다. 사진촬영 명당이군요!

 

 

 

 

모자 좀 벗지~

 

 

 

 평화롭고 목가적인 정경이 그림 같습니다.

 

 

 

 

 

즐겁긴 한데 참 위험해 보입니다.<ㅋㅋㅋ>

 

 

참 멋진 아가씨네요! <좌우로 진동하면 더 멋질텐데...>

 

 

 막대기가 너무 어울려...

<산에서 "야호-"하고 소리지르면 벌금무니 "아이고"로 대채하시길.. >

 

 

 

 

하필이면 바위틈에서...

 

 

 

단풍속에 푸른 소나무가 이채롭네요.

<소나무와 대나무는 철을 모르니 철부지라 하지요>

 

 

그놈의 막대기는 아직도 들고 다녀...

 

 

 한참 쐬주 마시는 중 !

 

 

 

감악산 정자에서 ...<좋은 추억 되시길>

 

 

감악산 정상의 신라고비에서 - 정상에 오른 기쁨을 함께 나누며...  

 

 

 모자 쓴 두 모습이 산토끼 처럼 귀엽네요 <그런데 결혼은 언제....>

 

 

 

 

그림자를 보니 북한쪽을 바라보고 찍었군요.

 

 <북쪽으로 뚤린 쥐구멍은 볕들 날이 없다던데...> 

 

 

 

무슨 해괴한 짓을 하는 건지?

 

 

 

만추의 노신사 -가수 최백호가 부른 "낭만에 대하여" 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쿠션이 참 좋아 보입니다. <세상만사 모두.....>

 

 

 

만점짜리 신부감! 특별히 하트 이미지를 많이 넣었습니다. 

 

 

 

이 나무의 이름은? -----<답> : 다음 사진 참조

 

 

 

이 나무의 이름은 <속 창자 없는 나무>

 

같이 있는 인물도 속이 없어 보이네요

 

 

 막대기는 여전 하군!  그게 그렇게도 좋아?

 

 

 아깝다. 발이 안보여....

 

 

 

 배낭이 도깨비 얼굴 같군요!

 

 

   임진강변에서  황포돛배 유람선을 타기전에

  <물에 빠지는 사람이 없기를....>

 

 

 

전형적인 조선시대 조운선 모형의 유람선<멋대가리는 좀 없지..>

 

 

 

 유일하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 <유사시 혼자만....>

 

 

 

 임진강 적벽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더 열심히 보시길..>

 

 

 

 창문이 뚫어지겠네...

 

 

  이거 이름도 참 많지 .. 히프, 엉덩이,  방댕이, 궁댕이, 엉댕이 등등....

 

 

 

 계절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선풍기네요 

 

 

 

  아름다운 풍광에 넋이 나간듯!

 

 

  신랑한테서 문자 메시지 왔나?

 

 

 

  유람선 선실--- 고장난 TV가 앙증스럽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네요. 분홍색 배경이 참 낭만적 입니다.  

 

 

  아름다운 추억 되시길...!  <자매는 행복하였다>

 

 

 

 

 

 여기 사진 중에 제일 잘 나온 사진..<축하 합니다.>

 

 The-End

 

 

 

 

21093

'여행관광유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단합대회-02  (0) 2009.05.28
백운산 단합대회-01  (0) 2009.05.28
2009.5.7 춘계체련대회<계양산-부과과>  (0) 2009.05.14
2009년 5월 14일 인천 계양산 등산  (0) 2009.05.14
안면도 나들이  (0)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