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미신)이야기

저승사자 3 번 찾아 오다.

21c-park 2018. 9. 27. 17:11

저승사자 3번 찾아 오다.


후후...언니들 안녕?니하오?아리가또?쎄ㅜㅖ쒜?

홍콩방 처음이라 설렌다...땀나네;;

 

요즘 저승사자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나도 친구얘기 하나 찌끄려볼까해.

주위에 귀신 보는 친구나 이상한 일 겪은 애들이 많아서 들은 것 또한 많다.

그러하다.

 

심심하면 시리즈로 써볼게ㅋ

일단 저승사자 스타트.

 

 이건 내 친구한테 들었는데 내 친구의 친구 이야기..

그 친구를 A라고 할게. A라는 친구는 귀신을 본다는 것을 전제함.

 

 

 

A가 집이 잘 사는데다가 가족도 대가족이야.

그래서 이사를 갔는데 아주 큰 한옥집으로 갔어.

이사 첫 날, 가족이 많으니까 짐도 많거니와 집도 넓어서 짐정리를 하는데 절반도 못했는데 해가 진거야.

그래서 자정 못되서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잤대.

 

형제가 2명이 있고, 할머니 한 분이랑 부모님 그리고 A 이렇게 여섯식구인데

A는 할머니랑 같은 방을 쓰게 됐어.

 

근데 잠을 자다가 잠에서 깬거야.

낯설기도 하고 몸을 너무 많이 써서 몸도 쑤시고 그랬겠지.

한옥집에 보면 벽에 작은 창문이 붙어있는 집들이 간간히 있거든? 우리 할머니 집도 그랬으니까.

그 집에도 작은 창문이 있었나보ㅏ.

 

--창문-------

                         

할머니,    A

                                                     <- 머리 놓은 곳

------방문-------

 

 

창문은 누운 자세에서 바로 정면에 있었어.

그런데 그 창문으로 검은색 물체가 쉭- 하고 지나가는거야.

A는 속으로 '고양이려니....' 하고 다시 잠을 자려고 하는데 머리 위에서 검은색 그림자 2개가 생기더래.

 

그 그림자가 갓을 쓴 거 보니까 A는 느낌이 왔지.

'저승사자'

 

A는 너무 무서워서 숨소리도 못내고 그대로 굳었어.

근데 저승사자가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한옥집 보면 방문에다가 문고리 걸어놓고 숟가락 꽂아놓잖아.

얘도 방에다가 그렇게 해놓은거야.

 

그래서 숟가락 때문에 문이 안열리니까 저승사자가 막 문을 흔들었어.

한 1분간 계속 덜컹거리다가 멈추더니 저승사자 둘이서 얘기를 하더래.

 

대화 내용은 대충 여기가 맞니 어쩌니 확인했니 아니니 이런거였대.

그래서 둘이 한참 옥신각신 하다가 그럼 확인하고 내일 다시 오자 라고 합의를 봤어.

 

근데 A아버님이 큰 개를 좋아하셔서 집에서 3마리를 분양받아서 키웠대.

근데 저승사자가 오니까 그 개들이 동네 떠나가라 할 정도로 짖는거야.

저승사자가 뒤로 돌더니,

'쉿'

하더래.

 

그랬더니 짖던 개들이 조용해진거야.

A는 '갔나..?갔나?' 이러면서 벌벌 떨다가 잠이 들었어.

 

근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개 3마리 중 한 마리가 죽어있는거야.

A는 어제 일이 생각이 나서 엄마한테 얘기를 했어.

어제 이런일이 있었고 오늘 다시 온다 그랬다, 무섭다, 나 할머니 방에서 안잘거다 등등

막 횡설수설 말하니까 A어머니께서 너가 피곤해서 그런다고 헛소리 하지말라며 쉬쉬 하시더래.

할머니께서도 주무시느라고 기억에 없으시다며...ㅎㅎ..;

(게다가 A 집안이 기독교라서 귀신을 안믿음ㅋ...;)

 

아무리 말을 해도 안믿어주기도 하고

 A도 '아, 내가 피곤했나보다.' 라며 잊어버리고 짐정리를 했대.

 

A는 둘째날도 그렇게 하루종일 짐정리를 하고 지쳐서 잠이 들었어.

근데 어제 그 시간에 또 잠에서 깬거야.

 

A는 '오지마라'라며 계속 주문을 걸고 잠에 들려고 애를 썼는데

어제 일이 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이 저승사자가 다시 온거야.

 

이번에는 문을 쾅!!열고 들어오더래.

 

 

A는 잠든 척 하며 눈을 감고 있었어.

그러다 실눈뜨고 살짝 봤는데 저승사자가 두리번 거리면서 방 안을 둘러보더래.

 

근데 이번에도 여기가 아니다 맞다 이러면서 둘이 또 옥신각신 하는거야.

그러다 결국 다시 확인 하고 내일 마지막으로 오자, 라며 방을 나가더래.

 

 

근데 어제처럼 개가 막 짖었대.

저승사자가 또 다시

'쉿'

하더니 사방이 조용해졌어.

 

 

A는 또 벌벌 떨다가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개 한 마리가 또 죽어있는거야.

정말 이러다가 자기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대.

그래서 엄마한테 울며불며 어제 일을 얘기하면서 나 살려달라고, 죽겠다 난리를 쳤대.

근데 어머니께서도 개가 두 마리나 죽으니까 심상치 않으셨는지 A를 데리고 무당한테 갔어.

 

 

근데 무당집에 들어가자마자 A를 보고 무당이 욕을 하더래.

뭐, 집안 말아먹을년이니 어쩌니. (이거 관련된 이야기도 나중에 쪄줄게)

암튼 무당이 A한테 팥을 뿌리고 이야기를 시작했어.

 

 

즉,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저승사자가 데리러 온 거였어.

사람들이 잘 때 영혼이 밖에 잠시 나갔다 다시 몸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할머니 또한 주무실 때 영혼이 밖에 나갔었는데

그 때 저승사자가 와서 할머니 영혼을 찾으려니까 영혼은 밖에 나가고 없던거지.

 

나도 내 친구한테 들은거라서 걔도 잘 모른다더라.

대충 이랬을거야.

 

 

암튼 간단하게 굿을 하고 무당이 A한테 부적 5 장을 써주면서

방문 모서리에 4 장을 붙이고 한 장은 A 베게 앉에 넣어 두라 그랬대.

 

그러면서

'저승사자가 오면 저승사자들이 갈 때 까지 숨을 참아라.'

라며 신신 당부를 하더래.

 

 

A는 집에 와서 무당이 말한대로 부적을 붙였어.

너무 무서웠는데 할머니를 데려가는 것도 싫고

하루만 버티면 다시는 안 온다는 생각에 무서운 걸 꾹 참고 잠이 들었대.

 

 

역시나 같은 시간에 잠이 깼고 저승사자들이 왔어.

저승사자가 온 것을 확인한 A는 할머니 손을 꽉 잡고 숨을 참았대.

 

저승사자들은 두리번 거리더니

여기가 아니었다며 돌아가려고 하더래.

 

근데 그 때 마지막 남은 개 한 마리가 막 짖는거야.

저승사자가 또

'쉿'

 

그러자 저승사자 자취도 없고 개 짖는 소리도 사라졌어.

계속 숨을 참고 있어서 힘들었던 A는 주변이 조용해 지니까 저승사자가 갔겠지 싶어서

 

'휴...'하고 숨을 내쉬었대.

 

그러자 문이 쾅!

열리면서

 저승사자가 파파파파파파팍! 기어서

A 얼굴에 얼굴을 들이댔어.

 

 

A는 저승사자 얼굴을 보고 기절했고

눈을 뜨니까 남아있던 개 한마리 마저 죽어있었대.

 

이 일이 있은 후로 A 가족은 이사 온 지 3일 만에 다시 짐을 챙겼고

집이 팔리기도 전에 다른데로 이사를 갔다더라.

 

 

 

A가 묘사한 저승사자의 얼굴은

 

눈에 검은자가 없고, 피부는 새하얘서 안에 핏줄이 다 보일 정도고,

입은 귀 밑까지 찢어져있었고

손으로 기어다녔대. 그림자에 붙어서...

 

 

근데 나도 저승사자가 그림자에 붙어서 기어다닌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얘기 듣고 소름돋더라...

 

 

여기저기서 이런 얘기 들리는 거 보면 정말 있나봐.

/사실 되게 믿고 있음ㅋ.ㅋ

 

 

암튼 담에 더 오싹한 이야기로 찾아올게 ㅎㅎㅎ

문제 있으면 꼭 말해줘!!

뾰로롱

뿌두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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