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세계

29일 소행성 지구접근..망원경 관측가능

21c-park 2008. 1. 28. 22:42

 

 

 

29일 소행성 지구접근..망원경 관측가능

 

[오후 5시 33분경 지구에서 53.8만Km까지 접근.."충돌은 없다"]

 

근지구 소행성 2007 TU24가 내일 오후 지구인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9일 한국시간 오후 5시 33분에 근지구 소행성(NEA: Near-Earth Asteroid) 2007 TU24가 지구로부터 53만8000km의 거리까지 접근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이것은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의 1.4배에 해당하는 가까운 거리로, 지름이 250m보다 큰 천체가 지구와 달거리의 1.4배 거리를 두고 통과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007 TU24는 2007년 10월 11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카탈리나 전천탐사팀이 발견한 소행성. 2007 TU24는 29일과 30일 사이 밝기가 10.3등급까지 급등했다가 지구와 멀어지면서 급격하게 어두워지게 된다. 날씨가 맑을 경우 일반인들도 지름 80mm급 이상 소형망원경으로 이 소행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007 TU24가 지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33분경 북쪽 하늘, 카시오페이아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 사이를 지나며 29일을 전후해 근지점(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보는 위치에 따라 궤적이 다르게 나타난다.

2007 TU24는 이심률 0.53인 긴 타원 궤도를 따라 2년 10개월에 한번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최근 NASA의 레이더 관측 결과 크기는 약 250m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월 29일 이 천체는 지구에 대해 초속 9.25km의 빠른 속도로 접근했다가 멀어지며 시간당 약 5분, 즉 달 겉보기 지름의 1/6의 속도로 움직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근 지구소행성 가운데 2007 TU24의 크기에 해당하는 천체가 지구와 충돌을 일으키는 사건은 계산상으로 평균 3만7000년에 한 번 발생하지만 2007 TU24가 지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행성이 앞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4배 만큼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는 경우은 약 2000년 후에나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소행성, 지구와 53만㎞ 거리 접근…지구와 달 사이 1.4배 불과

 

29일 크기가 수백에 달하는 소행성이 지구와 53만㎞ 거리까지 접근한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4배에 불과해 아마추어용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2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1일 발견된 소행성 ‘2007 TU24’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5시33분 지구에서 53만7500㎞ 떨어진 우주를 지나갈 예정이다. 이때 소행성의 밝기는 10.3등급(겉보기 등급)까지 올라가게 되며 렌즈크기 7.6㎝ 정도의 아마추어용 천체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다. 10.3등급은 맨 눈으로 볼 수 있는 밝기의 50분의 1 정도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충돌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행성의 크기가 길이 610, 폭 150 정도에 달하지만 지구와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지구근접천체(NEOs) 프로그램 책임자인 도널드 요먼스 박사는 “이 소행성은 2027년까지 지구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 중에서는 크기가 가장 크고 지구 접근 거리도 가장 짧지만 충돌 가능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