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가 19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부터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래, 아시아 국가가 피파 주최 각급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다. 가장 권위있는 월드컵에서는 1966년 잉글랜드대회 북한 8강에 이어, 2002년 한-일대회 한국의 4강이 최고성적이었다. 일본이 1999년 나이지리아 20살 이하 세계청소년대회 정상에 도전했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은 1999년 미국여자월드컵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축구에서 정상에 도전했으나 두번씩이나 미국의 벽 앞에 무너졌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 여자청소년축구 세계 2위 독일(2-0승)을 비롯해 12위 프랑스(2-1승), 3위 브라질(1-0승), 5위 중국(5-0승) 등을 잇따라 누르고 패권을 차지하며 여자축구 강호임을 증명했다.
안종관 한국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북한 선수들은 스피드와 투쟁심이 좋고 압박이 상당히 빼어나다”며 “고유의 훈련방법이 가미돼 정신적으로도 강하게 무장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파닷컴은 “경기 시작부터 바짝 압박하며 중국을 죈 북한이 계속 기회를 잡아 나갔다”고 묘사했다.
반면, 북한은 8개팀으로 구성된 여자축구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자축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선 〈에스비에스(SBS)〉 축구 해설위원은 “북한은 여자축구를 생활스포츠와 결합시켰다”며 “여성축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남녀평등 차원에서도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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