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흑인 바로 알기

21c-park 2007. 6. 27. 10:11

미국 백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흑인에 대한 차별 의식은 뿌리깊다. 미국에 사는 흑인들이란 원래 노동력을 얻기 위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노예로 잡아온 사람들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흑인들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차별을 받아왔다. 이것은 영어에서 발견되는 흑인호칭에서도 잘 알 수가 있다. 정치적으로 가장 안전한 흑인 칭호는 African-American(아프리카계 아메리카인)이다. 미국에는 전 인구의12%가 흑인이다. 시카고나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등은 도시 인구의 다수가 흑인이다.


흑인을 Negro(니그로)라고 말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다. 또 Nigger(니거)라는말은 총에 맞든지 칼에 찔릴 수도 있는 대단히 위험한 단어이다. 이 단어만 들으면 흑인이 죽일 듯이 달려들 정도로 나쁜 경멸어이다. 노예로 팔려와 목화 따던 손이 이젠 지도자를 뽑는 투표권을 쥔 자유인이 되었는데 그들의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Nigger라는 말은 목숨이 아까운 사람이라면 입에 담지 말아야 했다.


Nigger는 '검다(black)'를 의미하는 라틴어 niger에서 유래했다. 흑인들이 이 단어의 사용에 반기를 든 것은 1930년대부터이다. 이전까지는 백인들이 공개적으로 사용하던 말이다. 1897년 이름난 소선가Joseph Conrad(조셉 콘라드)는 <나르시스의 검둥이 The Nigger of the라는 작품을 발간했다. 하지만 흑인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자 공립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모두 거둬들였다. 유명한 영국의 추리 소설가 Agatha Christie(아가사 크리스티)의 1939년 희곡 <열 명의 작은 깜둥이들 Ten Little Niggers>은 미국 서점가에 <열명의작은 인디언들 Ten Little Indians>이라고 제목을 바꾸어 출판했다가 후에는 전혀 다른 제목 <그리고 그때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로 책명을 바꾸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Mark Twain(마크트웨인)의 <허클베리 핀 Huckleverry Finn>에나오는짐 아저씨는 원문에"Nigger Jim(검둥이 짐)"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 모험소설은 1982년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Fairfax) 시 중학교 도서관에 반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아직도 애창되고 있는 stephen Foster(스티븐 포스터)의 'Old Black Joe(올드 블랙 조)'는 정작 미국에서는 1957년부터 TV방송에서 금지곡이 되었다. 공적으로 흑인들을경멸하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암암리에 미국 백인들이 흑인을 차별하여 부르는 호칭은 아주 다양하다.


ebony는 흑단(黑檀)이란 나무를 나타낸다. 아프리카의 토속품 중에는 흑단으로 만든 목각이 많다. 현재 미국의 흑인들은 이 단어를 흑인 칭호로 사용하고 있다. 흑인들의 대표적인 월간잡지 <에보니 Ebony>는 미국 흑인 최대 재벌인 존슨출판사(Johnson Publication)에서 간행되고 있다.


A. B. C.(ace boon coon)는 미국 너구리 라쿤(raccoon)에서 유래한 말로 미국 흑인을 의미한다. 특히 흑인 남자들끼리 서로 가장 친한친구라는 의미로 이 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만일 백인이나 흑인이 아닌 사람들이 이 말을 사용하면 위험한 말로 변해버린다.


This white dude called John his ace boon coon, and John knocked him down.

( 백인 새끼가 존을 그의 깜둥이 친구라고 부르자, 존이 그 놈을 때려 눕혀버렸다.)


ace of spades는 서양 카드에서 제 1번을 가리키는 검은색 카드로 새까만 흑인을 부른는 말이다.


who's that ace of spades coming around the corner?

(모퉁이를 돌아오는 저 흑인 새끼는 누구야?)


alligator bait(악어 밥)은 흑인 아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악어를 사냥할 때 유혹하는 미끼로는 검은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백인들이 이 말을 흑인드에게 이용하고 있다.


He's just alligator bait. him no attention.

(그놈은 별 볼리 없는 깜둥이 새끼야. 신경 쓰지 마.)


그밖에 ape(원숭이), blackbird(흑조), blackbean(까만콩), blckdiamond(흑진주), blackfellow(검은 녀석), 흑두) 같은 말이 있다.


blackmeat, blckmouth, blckjoke, blckbagging 등은 흑인 여자들을 낮게 보는 말이다.

Ebony chick, Ebony pidgeon, Ethy meat 등도 흑인 여성을 칭하는 말이다. 특히 Ebony는 chick(젊은 흑인 여성)을 부르는 말이고, Ethy는 에티오피아인(Ethiopian)을 말한다.


blackie(검은 놈), black ivory(검은 상아), blackout(정전)이란 말도 쓰인다.

black pencil(검은 연필), black jack(검은 잭), black leg(검은 다리)등은 흑인 남자의 성기(penis)를 칭하는 말이다.


Black Belt, Black Bottom, Black Town, Coon Bottom, Coon Town 등은 미국 대도시 속의 흑인 집단거주 지역을 말한다.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은 바로 흑인 집단거주 지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지난번 흑인폭동 때 큰 변을 당하기도 했다.

boogie는 남녀의 성관계를 나타내는 외설이지만 흑인을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boy는 소년을 말하는 것이지만 백인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흑인을 호칭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이 단어가 흑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유색 인종에게도 사용된다. 한국의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 중에 하우스보이(houseboy)라는 명칭이 있다. 어른들도 보이라고 부른다. 이제는 아무 감정 없이 통용되는 말이 되어버렸지만 사실은 좋은 말이 아니다.


Look, boy! when I tell you to move, I mean move!

(이봐 흑인! 내가 비키라고 말할 때는 꺼지라는 뜻이야!)


Hey, boy! Come here a minute.

( 이봐 흑인, 이리 좀 와.)


buck nigger는 젊고 힘센 흑인을 가리키는 경멸어이다. 이 말은 아주 위험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hey, buck nigger! What're you talking about?

(이봐, 깜둥이 새끼 ! 무슨 말하고 있는 거야?)


charcoal(숯), chimney chops(굴뚝), chocolate(초콜렛)은 색깔이 검기 때문에 흑인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I really like chocolate music

(난 흑인 음악을 정말로 좋아한다.)


He's from one of the chocolate neigborhoods in Detroit.

(그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흑인지역 출신이다.)


crow(까마귀), dark cloud(먹구름), dark meat(검은 고기)는 흑인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부르는 위험한 말이다.

Do you like dark meat or white meat?

(너는 흑마가 좋으냐 백마 타는 것이 좋으냐?)


darky(검둥이)


Has the darky showed up yet?

(그 검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느냐?)


dewbaby는 피부가 유난히 검은 흑인 빚댄 말이다.


eggplant(가지)


I hate eggplants around here. They make noisy all the time.

(이 주위의 흑인들이 미워 죽겠다. 그놈들은 항상 시끄럽게 군다.)


field slave(밭 노예), gfound ape(땅에 사는 원숭이), hockey puck(하키 퍽)도 흑인을 깔보는 말이다.


house nigger(집안 일꾼 흑인)는 미국에서 노예제도가 성행할 때 흑인 노예들을 밭에서 일하는 사람과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부렸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호칭은 흑인이 들으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My grandpa had several house niggers in his Texas Mansion.

(우리 조부는 텍사스 저택에 집안일 하는 흑인들을 여럿 거느렸다.)


ink(잉크)나 inkface(잉크빛 얼굴), inky-dink(잉크빛 좆), load of coal(석탄더미), midnight(한밤중), negative(미현상필름)도 흑인의 까만 피부를 빈정대는 말이다.


Jim Crow(흑인)의 crow는 흑인을 빗대는 까마귀에서 왔고, Jim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나오는 흑인 짐에서 유래되었다. 일반적으로 이 두 단어를 합하여 흑인을 가리킨다.


I don't trust any Jim Crow around here.

(나는 이 주변의 흑인을 믿지 않는다.)


oreo(오레오)는 겉은 흑인이지만 행동은 백인처럼 하는 사람을 말한다. 오레오 과자는 속에 하얀 크림이 든 인기있는 브랜드의 쿠키의 이름이기도 하다.


raison(검은 건포도), seal(검은 물개), seedy(검은 씨), shade(응달), shadow(그림자), skunk(스컹크), smoke(검은 연기), unbleached American(표백 안된 미국인), tar baby(검은아이), thicklips(입술이 두툼한 사람) 등은 모두 흑인들의 검은 피부를 원색적으로 경멸하는 호칭들이다.


위에서 열거한 흑인을 가리키는 말들을 조사해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검은 것들은 죄다 흑인을 경멸하는 말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링컨이 노예해방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백인들의 의식 속에는 흑인 차별이 뿌리깊게 박혀 있다.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받은 백인들은 구약성서 창세기에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 중에 함이 흑인의 조상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성서의 기록에 의하면 어느날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남근을 내놓고 자고 있었다. 그의 아들 함은 노아가 벌거벗고 자는 모습을 그의 두 형제에게 얘기했다. 그러자 두 형제는 이불을 가져다 노아를 덮어주었다. 술에서 '�어나 자초지종을 들은 노아는 화가 나서 작은 아들 함에게 대대로 종의 종이 되라고 저주하였고 자신을 덮어준 자식들은 복에 복을 받도록 축복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성서의 이 이야기를 가지고 교회에서는 저주받은 함이 흑인이 되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런 얘기를 근거로 흑인의 기원과 운명이 얘기된다면 상당히 문제다. 홍수가 나서 수억의 인구가 지상에서 몰살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족의 가장인 당대의 의인이 술에 취해 남근을 드러내 놓고 잤다는 것도 문제지만 남도 아닌 아들이 그것을 보고 이불로 덮어주지 않았다고 분노하여 종이 되라고 저주했다면 그런 인간을 어떻게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런 인간을 저주를 그대로 이룬 하나님의 행위에도 회의가 생긴다.


성서의 기록이야 어떻든지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흑인들을 차별하고 노예로 학대했다는 것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도 돈많은 과부를 만나서 부유한 생활을 누렸는데 기록에 의하면 여든 명이 넘는 흑인 종들을 부리면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절규한 페트릭 헨리라는 인물도 자신은 자유를 목숨처럼 중히 여겼으면서도 집안에는 수십 명의 노예를 거느리고 주인 행세를 하면서 살았다는 역사가 아이러니가 있다.


미국에 이민 간 교포들의 말에 의하면 흑인 상대로 장사를 해야 돈을 번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 돈을 벌었다는 교포가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흑인을 상대로 사업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흑인들을 멸시하자, 돈은 흑인들에게서 벌고 백인들에게 그 돈을 쓰는 한인들이 흑인들의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세상의 모든 인간은 출신, 피부, 종교와 상관없이 근본적으로는 동등한 존재이다. 위에서 열거한 흑인 경멸어로 인권유린의 죄를 짓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사람을 인종별로 나누어 차별하기보다는 개인의 능력이나 인품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994년 10월 10일자 뉴스위크> 지의 표지에는 미국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콜린 파월(Colin Powell) 전 미 합참의장의 얼굴이 실렸다. 이 시사주간지는 콜린 파월 장군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예측을 심층 보도했다. 중령 시절 한국에서 근무하기도 한 그를 <뉴스위크> 지는'Can Colin Powell Save America?' (콜린 파월은 미국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 아래 그의 출세기와 경력, 그리고 야망에 대하여 보도하였다.

흑인이 미국 대통령을 넘보는 시대에 흑인 차별 운운한다는 것은 시대의 변화를 모르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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