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 유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쉬어가는 원두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마지막 일기 (0) | 2009.08.21 |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합니다. (0) | 2009.08.18 |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9) - 노 前 대통령 서거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 (0) | 2009.06.03 |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8) - 검찰, 야당, 서울대교수들의 행보 (0) | 2009.06.03 |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7) -관련 사진 (0) | 2009.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