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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주꾸미 낚시

21c-park 2014. 9. 20. 09:01

 

 

*2014년 9월 18일오후에 대천해수욕장 아래 무창포로 낚시를 가기위해 면도기, 치약, 칫솔, 핸드폰, 혈압 약, 썬 크림 등을 준비하여 조끼에 챙겼다. 일반모자 하나와 밀짚모자하나를 더 챙겼다.

친구 김육원이는 주꾸미와 고기를 담을 그릇을 샀다고 하는데 나는 낚시 대와 고기그릇 등은 준비하지 않았다. 16시에 전철을 타고 1호선 금정역으로 향했다. 화곡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는데 집에다가 핸드폰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났다.

 

3번째 정거장에 가서 전철을 반대로 타고 집으로 향했다. 까치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잡는데 마침 기사가 친목회 회원 이남희 씨였다. 덕분에 빠른 시간에 집에 와서 핸드폰을 챙겨가지고 다시 꺼치산역에서 전철을 탈 수 있었다.

 또 택시비도 내지 않았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 1호선 금정역에서 18시 20분에 친구들을 만났다. 핸드폰 때문에 미팅 예정시간보다 20분이 늦었다.

 

<대천해수욕장 전경>

 

*주인규, 김육원, 김관진과 고향사람 한 분 그리고 봉고차 기사를 포함하여 6명이 신상을 확인 한 후 봉고차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21시 넘어 도착하여 황태찌게로 저녁을 먹고 해수욕장에 나가 바닷바람을 쏘이며 산책하였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수년 전 식구들과 함께 가서 대천워터파크에서 종일 물놀이를 한 적이 있어서 수변경관이 낮이 익었다. 해수욕장 산책을 마치고 취침을 하기 위해 친구 김관진이 예약해 놓은 경찰관 콘도 가서 몸을 씻었다. 이 번 낚시 준비는 친구 주인규가 하였는데 낚싯대 등을 챙기고 낚싯배를 예약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잠자기 전에 주꾸미 낚시 하는 법을 주인규로부터 강의를 받았다.

 

 <대천해수욕장 야경>

 

*대천해수욕장 경찰관 콘도에서 새벽4시에 일어났다. 잠은 잘 잤는데 배가 조금 아팠다. 05시 반에 황태찌개로 아침을 일찍 먹고 무창포로 향했다.

일행을 실은 봉고차가 해안방조제를 타고 달리니 10여분 만에 무창포 항에 도착 하였다. 무창포 항은 어둠이 깔린 이른 새벽인데 낚시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일행이 예약해 넣은 배에 올라타자 친구 주인규가 낚싯대 등 준비물을 나누어 주고 낚시하는 방법을 어젯밤에 이어 다시 설명해 주었다.

무창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이 운항전인데도 장시간 엔진을 가동하고 있어서 매연이 날라 다녀 머리가 조금 아팠다.

06시 넘어 낚싯배를 타고 무창포를 떠나 주꾸미 낚시터로 향했다. 무창포항은 낚시를 하러 떠나는 배들로 장관을 이루었다. 30분 정도 서해바다를 향하여 나아가니 주꾸미 낚시터에 도착하였다. 거기까지 가는 동안 배에서 나오는 매연이 머리를 좀 아프게 하였다.

 

<낚싯배가 주꾸미 어장으로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

 

*친구 주인규가 다시 일행들에게 주꾸미 낚는 인조 미끼와 추를 나누어 주었다. 미끼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어린 물고기 형상인데 꼬리부분에 낚시 바늘 들이 언을 그리며 달려 있고 추에도 날카로운 낚시 바늘이 추의 아래 부분에 빙 둘러 달려 있었다.

그것들을 닐 낚싯대에 달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주꾸미들이 물려 나왔다. 나도 한 마리를 잡았는데 그 때부터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팠다. 멀미가 시작된 것이다.

멀미가 심하여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한 후 선장실에 가서 들어 누워 안정을 취하니 머리만 아플 뿐 구토증상은 멎었다. 얼마 후 낚시를 하려고 선장실 밖으로 나가니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낚시가 끝날 때까지 선장실에 누워 안정을 취하였다. 김육원이도 낚시 도중에 멀미를 하는지 내 곁으로 와서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고 밖으로 나가 다시 낚시를 하였다. 무창포 항에서 배를 탈 때부터 김육원이와 내가 매연에 많이 노출되어서 그 영양으로 멀미가 온 것 같다.

 

*15시 30분에 낚시를 끝내고 16시 넘어 무창포에 도착하였다. 친구 주인규가 주꾸미를 많이 낚아서 한 마리밖에 잡지 못한 나에게 주꾸미를 나누어 주었다. 무창포에서 손을 씻고 커피를 한 잔 한 다음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상경 길에 올랐다. 평일인데도 고속도로는 상경하는 차량들로 많이 막혔다. 일행을 태운 봉고차는 주인규를 산본 집에 대려다주고 나와 김관진, 김육원은 금정역에 내려 주고 갔다. 친구 김관진이 자기가 잡은 주꾸미를 나에게 가져가라고 일부를 퍼 주었다. 금정역에서 맥주 집에 들어가 세 명이 닭튀김에 맥주를 한 잔 씩 하였다. 배 멀미로 점심을 굶어 허기진 배를 닭고기로 채웠다. 두 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지나간 정담을 많이 나누었다.

어릴 적에 철없이 뛰어 놀던 초등학교 동창들이 어연 간 60 중반이 되었다. 무얼 하면서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는지 세월의 덧없음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맥주를 마신 후 1호선 전철을 타고 신도림역에 내려 2호선을 타고 까치산역에 내렸다. 까치산역에서 걸어서 집으로 오는데 이상하게도 봉제산 마을버스 종점이 나왔다. 분명히 집을 향하여 걸었는데 엉뚱한 곳으로 간 것이다. 참으로 무언가에 홀린 기분이다. 집에 오는데 10분을 더 걸었다. 집에 오니 밤 11시가 넘었다. 배 멀미로 고생을 많이 했으나 집에 무사히 도착하여 다행이다. 내가 배 멀미를 하는 것을 보니 그간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새벽 4시반 무창포 항에 정박헤 있는 고기잡이 배들>

 

 

<새벽의 무창포 항은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아 고고하였다 >

 

 

<무창포 항구 사람들이 어업일을 하는 곳이다. >

 

 

<선착장에 서있는 해경의 경고문이다>

 

<낚시배를 타려면 이곳을 내려가야 한다>

 

 

<무창포 선착장 전경 새벽모습이다>

 

<무창포의 새벽 달빛이 밝다>

 

 

<배에서 불이 켜지자 어둡던 무창포 선착장이 휘황하여 밝다>

 

<배에는 여러가지 깃발들이 실려 있는데 용도는 모르겠다>

 

 

<다른 쪽에서 낚시꾼들이 배에 오르고 있다 >

 

 

<일행이 탄 배가 무창포항을 떠나 주꾸미 어장으로 향하고 있다 >

 

 

<배 뒷전에서 일어나는 물보라가 장관이다>

 

 

<낚시를 끝내고 무창포로 돌아와 커피를 한잔 하며 이색적적인 장면을 촬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