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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Donell FD/FH Phantom
FH-1 팬텀은 최초로 육지가 아닌 항공모함에서 날아오른 순수 제트엔진전투기(FR-1 같은 복합동력기가 아닌) 이고, 미 해군/해병대가 처음으로 운용한 순수제트엔진전투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미 육군항공대 (USAAF)의 P(F)-80 슈팅스타보다 약 1년 정도 늦어졌다. 이는 유럽전선에서 독일의 신 병기들을 발견하며 경악하였던 육군 측과는 달리 태평양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하면서 '이대로도 충분하다.' 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제트엔진의 '그것' 을 빨리 발견하지 못한것이 그 원인이다.
팬텀의 개발계획은 1943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전투기와 폭격기들을 생산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그루먼과 보우트사는 그야말로 '모험'인 제트전투기 개발에 참여할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아직은 경험이 없는 그 당시 항공기산업에 막 뛰어든 맥도널사가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다.
주익뿌리부분에 위치한 J30-WE-20 엔진
팬텀의 심장인 엔진은 당시 잘나가던 기관(엔진)전문산업체인 웨스팅하우스에서 담당하게되었다. 웨스팅하우스는 팬텀의 엔진크기에 대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는데, 최종적으로 선택된 것은 직경 19인치짜리의 엔진이었다. 이 엔진은 착함실패시 복행을하거나 활주로가 상대적으로 짧은 항공모함 갑판에서 필요한 빠른 가속력과 착함시 필요한 제동력이 부합된, 즉 말 잘듣는 엔진이었다. 엔진의 위치는 주익의 뿌리부분 하부이다. 쉽게말해서 ME262의 형태에서 엔진이 좀더 안쪽으로 이동한 형태이다. 이리하야 1945년 1월 26일 XFD-1의 처녀비행이 이루어졌고 해군으로부터 100대의 발주를 받게되지만 태평양전쟁의 종전으로 인하여 62대로 계획이 축소되었다.
USS Saipan에서의 운용모습
1946년 7월 21일, 팬텀은 역사상 최초의 항공모함 이함/착함을 시도하는 제트전투기가 된다. 이는 해군측에 팬텀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한 '사건' 이었다. 그렇게 팬텀은 FH-1 이라는 새로운 제식명칭을 부여받고 1947년 7월 부터 VF-17A에 배치되어 1948년 5월에 USS Saipan에서 이루어졌다. VF-17A의 테스트파일럿들은 총 176회의 이/착함훈련과 가상공중전을 치루었다. 그로인해 팬텀은 해군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고, 함상제트전투기의 기본적인 개념을 확립시켰다. FH-1 팬텀을 처음으로 배치받은 해병항공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Cherry point에 위치한 VMF-122이다. 이후에 해병항공대의 곡예비행팀인 Flying Lethernecks 에 배치되어 곡예를 펼치기도 하였다.
이렇게 미 해군, 아니 전 세계해군 전체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것이다.
USS Rosevelt 에서의 운용모습
이후 팬텀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고, 전투기,훈련기로 활약하였으나 이후 등장한 신형의 전투기들에 의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었고, 1950년에 해군에 인도된 전 기체가 F9F 팬서로 교체되고, 해병대는 1954년 4월에 전기체를 퇴역시킨다.
FH-1팬텀이 설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F2H 밴시
비록 기존 프롭기와 비슷한 비행성능을 내는 '애물단지' 여서 단명하였지만 그 후에 등장하게 되는 여러 전투기들의 설계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제트전투기' 라는 물건을 만들어보지 못했던 한낱 3류 항공기제작사에 불과했던 맥도널사를 지금의 거대한 군산복합체로(지금은 보잉에 합병되었지만...)키워낸 디딤돌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것을 어떨까?...
주임무 : 항공모함탑재 전투기
제작사 : 맥도널 항공 (現 보잉)
승무원 : 1명
엔진 : J30-WE-20 터보제트엔진 (2기장착, 한기당 1,600lb의 추력)
전장 : 38 ft 9 in (11.8 m)
전폭 : 40 ft 9 in (12.4 m), folded - 16 ft 3 in (5 m)
전고 : 14 ft 2 in (4.3 m)
자체중량 : 10,035 lb
최대이륙중량 : 12,035 lb
최대속도 : 500 mph (800 km/h)
최대운용고도 : 41,100 feet (12,500 m)
항속거리 : 695 miles (1300 km)
기본무장 : 22 mm 기관포 4문 (기수에 위치)
기수에 위치한 무장이 뚜렷이 보이는 사진
F-4 팬텀 ll 와 혼동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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