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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전함 - 뱅가드의 순위는?

21c-park 2007. 11. 9. 14:19

 

 

세계 최고의 전함 - 뱅가드의 순위는?

 

 

 

1. Guns : 7

비교 방법::
**Nathan Okun의 장갑 관통력 계산 프로그램과 표를 사용해 0-40000야드까지 매 5000야드 지점에서의 장갑 관통력을 구한 후 이를 모두 합산.
**폭발력을 구하기 위해 각 포탄의 작약 중량에 0.4제곱함.
**스펙상의 분당 발사율에서 약간을 감소시켜 '실제 전투시의 발사율'을 낸 후 포문 숫자를 곱한 후 이것으로 5분간 발사 가능한 포탄 숫자를 계산.
**위 수치를 모두 곱한 후 야마토의 수치를 10으로 놓고 0에서 야마토의 수치까지의 비율별로 점수를 냄.

문제점::
**0-40000야드까지의 관통력을 일률적으로 더하다보니 사정거리가 40000야드에 미치지 못하는 함포는 40000야드 지점의 수치가 0으로 되어서 점수 면에서 크게 불리함. 예를 들어 사우스 다코타(16/45)와 아이오와(16/50)의 경우, 35000야드까지의 점수는 각각 167.8/178.1이지만, 총점은 167.8/199.5나 됨. (사우스 다코타의 화력은 아이오와 대비 35000야드까지는 94%에 달하지만, 40000야드가 포함되면 84%로 크게 감소) 레이더나 관측기를 사용하면 교전 거리가 상당히 멀어질 수 있기는 하지만, 40000야드는 비현실적인 수치로 보인다.
**AP탄의 경우 작약의 폭발력 못지않게 포탄 자체가 가지는 운동 에너지가 포탄의 위력에 큰 영향을 미침. 즉 장갑을 관통한 후 포탄의 깨진 덩어리들이 운동에너지를 유지하며 함내에 비산하는 효과가 작약의 폭발력만을 계산해서는 포함되지 않는다.
**위력 비교에서 불발률과 각국의 작약 성분 차이로 인한 폭발력 차이는 감안하지 않았는데,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Vanguard의 성능비교 ::
**Nathan Okun의 장갑 관통력 프로그램의 구조상 매 5000야드마다 관통 가능한 장갑 두께를 계산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작업 부담이 컸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장갑의 관통 여부만을 알려주기 때문에 0.1인치 단위로 일일히 재계산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일일히 계산하기는 귀찮았다. (-_-;)
**대안으로, Garzke&Dulin의 Battleships:Allied Battleships in World War II의 부록에 수록된 장갑 관통력 표를 사용해(이 표는 공식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warships1.com 에서도 참고 가능하다) KGV의 14인치포와 Vanguard의 15인치포의 관통력 비율을 낸 후 이 비율을 비교 평가의 점수에 적용해 15인치포의 점수로 사용했다. 굳이 영국의 함포끼리 비교한 것은, 같은 국가에서 나온 자료일테니 장갑판의 성능 등 기타 조건의 차이가 덜할 것 같기도 했거니와, 이 두 포의 성능차이가 크지 않아서 오차도 비교적 작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 표에서는 14인치포의 관통력이 28000야드까지만 나와 있기에 일단 0-25000야드까지의 관통력을 합산해서 비교했다.
**KGV와의 화력 비교 Vanguard:KGV=90:86.35=152.9:146.7
**실제 Vanguard의 15인치포의 최대 사정거리는 32000야드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른 함정과 같은 방식으로 비교하면 더욱 심한 패널티를 받게 된다.*SuperCharge 장약을 사용할 경우 관통력/사정거리가 모두 증가하지만, Vanguard는 SC를 수령하지 않았기에 계산에서 제외했다. (사실 관통력 표도 없긴 하다. -_-;)
**폭발력은 장약 48.5파운드가 들어가기에 4.72
**발사율은 리슐리외와 같아서 5분동안 68발.

**총합 49075. 야마토의 0.723배로 아쉽게 7점.

2. Armor : 8.5

비교 방법::
**Nathan Okun의 http://www.combinedfleet.com/okun_biz.htm 에 언급된 비스마르크의 15인치 함포에 대한 측면의 Immunity Zone의 길이 자료를 그대로 사용.
**갑판 장갑은 두께별로 수개의 구획으로 나눈 후 마찬가지로 비스마르크의 15인치 함포에 대한 위험 구역(갑판이 관통될 수 있는)의 길이를 해당 장갑 부분에 명중될 가능성으로 곱한 후 총합을 내는 방식으로 계산.
**두 수치 모두 가장 우수한 함정을 10, 가장 열등한 함정을 5로 놓은 후 각 함정의 점수를 내고, 측면과 갑판의 비율을 6:4로 놓고 다시 더해서 평균을 냄.
**비스마르크는 갑판 장갑 위의 수압 장치들 때문에 0.5점 페널티, VV와 KGV는 사령탑의 장갑이 불충분해서 0.5점 페널티.

문제점::
**측면 장갑의 경우 비스마르크가 상당히 불리해짐. (터틀덱 방식에 기반해 측면 장갑이 얇기 때문)
**갑판 장갑의 경우도 복잡한 계산 방법에 비해 '명중될 가능성'등의 개념이 지나치게 자의적임.
**가장 우수한 함정을 10, 가장 열등한 함정을 5로 놓는 이유도, 측면과 갑판의 비율을 6:4로 놓는 이유도 불분명함.
**그렇지만 사실 장갑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좀 무리한 시도이니 만큼, 나름대로 노력을 인정할만하다고는 생각한다.

Vanguard의 성능비교 ::
**편리하게도, Vanguard의 장갑방어는 KGV와 거의 동일하다. 포탑 근처의 현측 장갑이 KGV에 비해서는 얇지만, 내부의 장갑판 때문인지 Immunity Zone의 길이는 오히려 더 길고.... 결국 귀찮아서(;;) KGV와 동일한 8.5점으로 정했다.

3. Underwater Protection : 8

비교 방법::
**TPS의 두께로 일단 점수를 내고, 격벽 구성, 측면 장갑이 어디까지 내려가 있는지, 기타 이런저런 세부 사항으로 페널티/추가 점수를 부과.

문제점::
**측면 장갑이 어디까지 내려가 있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요소인지 의심스러움. 측면 장갑이 선체 하부까지 연장되지 않는 함정들도 다들 어느 정도의 격벽 장갑은 갖추고 있었는데다, 아이오와나 사우스 다코타의 경우 TPS가 대낙각의 적탄에 그대로 노출된다는(저낙각의 경우도 장갑을 뚫지 못하고 하방으로 튕겨날 경우 결과는 마찬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점도 생각해 볼만함.
**아이오와와 사우스 다코타의 경우 액체 탑재 시스템을 적극 사용한 점을 높게 평가했지만, 이는 장거리 작전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고(이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일석이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역침수 능력을 제한시키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간과한게 아닌가 싶음.
**결론적으로, 미국 함정에 점수를 후하게 주기 위한 꼼수가 아닐까 싶기도 함.(구체적 물증은 없지만)

Vanguard의 성능비교 ::
**기본적으로는 KGV와 비슷한 구조.
**KGV보다 깊이 증가(13->15).
**TPS가 갑판 한층 높이만큼 증가(구조 변형이라는 PoW의 단점 제거)
**액체 탑재 시스템의 개선.

**기본 점수 7점에 액체 탑재 시스템의 개선과 상대적으로 깊은 측면 장갑 깊이를 감안해 8점.

4. Fire-Control : 9

비교 방법::
**기본적인 레이더 시스템을 비교해 가장 우수한 아이오와를 10점, 가장 열등한 야마토를 5점으로 놓음.(비스마르크나 VV도 별반 다를건 없지만)
**배의 흔들림으로 인한 관측치의 오차를 보정해 주는 stable vertical system의 수준, '최고'수준의 광학기기와 RPC(remote power control)의 장비 여부로 페널티/추가 점수를 부과.

문제점::
**레이더 성능을 중심으로 평가했기에 연합국 전함 쪽에 대단히 유리해짐. 대전 중 레이더의 급격할 발달 때문에 대전 초기에 활동한 추축국측 전함과 대전 후기에 활동한 미국(과 연합국)측 전함의 레이더는 큰 차이를 보임.(하지만 건조 시기상의 문제로 동시기의 함정을 비교한다는 것도 의미가 없기는 함)
**역시 왜 아이오와는 10점이고 야마토는 5점인지에 대한 근거가 없음.
**stable vertical이나 RPC나 다들 중요한 시스템이긴 한데, 이것으로 점수를 더하고 뺄만큼 큰 차이가 있는지는 의문.

Vanguard의 성능비교 ::
**KGV와 같거나 나은 레이더.
**RPC 추가
**Optical RF, stable vertical은 불명.

**KGV에서 작용하는 페널티는 모두 무시. 레이더 기본 수치를 그대로 적용.

5. Tactical Factors : 9

비교 방법::
**만재배수량, 함폭, 속도, 데미지 컨트롤을 수치화한 후 이를 합산.

문제점::
**Gun platform의 요소로 함폭을 비교했는데, 물론 함폭이 배의 안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차라리 GM이나 기울기 주기를 기준으로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Vanguard의 성능비교 ::
**만재배수량 51420톤 - 7
**폭 33미터 - 8
**속도 30노트 - 8
**데미지 컨트롤 - 10(KGV보다 우수하지만 더 이상 올라갈 기준이 없음 -_-;)
**총합 33점. (9점)

중간 평가

비교 방법::
**함포, 방어력, 사격 통제는 가중치 4
**전술적 요소는 가중치 3
**수중 방어는 가중치 2

문제점::
**사격 통제가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 가시거리가 좁은 상태에서 가시거리 밖에서 레이더 조준 사격을 실시하면 제아무리 야마토라도 손을 쓸 도리가 없으니 - 사격 통제 점수 자체가 극도로 편향되게 나온 마당에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는지?
**주포의 성능 역시 대단히 중요한 요소지만 사거리 문제로 좀 왜곡이 심한 편인 것이 문제.
**결국 가중치 자체는 타당성이 있더라도 기본적인 점수 자체가 왜곡/편향되있는지라 전체적으로는 의미가 부족하지 않은가....

Vanguard의 성능비교 ::
**28+34+16+36+27=141
**야마토(148)와 리슐리외(147.5)에는 못미치는 점수. 주포의 성능 격차가 역시 큼. (야마토에 비하면 12점, 리슐리외에 비하면 8점이나 밀리고 들어가니. 주포 성능을 제외하면 아이오와와 사우스 다코다 다음가는 수준임)

 

6. Secondary Armament : 13

비교 방법::
**탑재 부포의 숫자와 발사체 중량, 발사율을 곱해 분당 발사 중량을 계산, 비교.
**대수상의 경우 6인치급 부포를 장비한 함정에 1점 추가, 야마토는 우수한 6인치 부포 위치로 인해 1점 추가.
**대공의 경우 사통장치와 RPC 등을 이유로 약간씩 감점.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를 엄격히 적용하고 VT신관의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연합국 측과 추축국 측과의 차이가 대단히 커진다고 함.

Vanguard의 성능비교 ::
**5.25인치 16문을 장비.
**대수상/대공 발사체 중량 13.5파운드.
**발사율 분당 18발 - 자동 장전 시스템을 사용한 만큼 스펙대로의 성능이 나오지 않았을까?
**대수상/대공 분당 발사 중량 23040파운드
**레이더 사용, RPC 사용, 미국과 같은 MK.37 디렉터 사용. - 감점 요인 없음.

**대수상/대공 모두 13점.(!)

7. Light Anti-Aircraft Armament : 8

비교 방법::
**탑재 대공 기관포의 숫자와 발사체 중량, 발사율을 곱해 분당 발사 중량을 계산, 비교.
**사통장치와 RPC 등을 이유로 약간씩 감점.

Vanguard의 성능비교 ::
**1946년 기준 40mm보포스 75문. (이후로는 보포스 40mm가 7문 감소)
**발사율은 KGV의 보포스포 수치 사용. (분당 165발)
**발사체 중량 1.985파운드
**분당 발사 중량 24564파운드
**미국과 같은 조준 장치, 포를 사용하므로 페널티 생략.

**점수 8점.

8. Total Anti-Aircraft Suite - 10

비교 방법::
**부포와 대공 기관포의 분당 대공 발사 중량을 더한 후 약간 조정.

Vanguard의 성능비교 ::
**분당 대공 총발사량 47604파운드.
**모든 장비가 미국과 동일한 수준.

**점수 10점.

9. Operational Factors - 8.5

비교 방법::
**기관의 추력대 중량/부피비, 16노트일때의 항속거리, 내파성을 수치화한 후 더한다.

문제점::
**내파성은 작전적 요소라기보다는 전술적 요소에 가까운게 아닐까 싶음. 내파성이 좋지 않은 샤른호르스트 급이 리나운과 싸웠을때 고생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본다면.... 어차피 전함 정도의 덩치라면 내파성 때문에 전투에서 좀 불리해 질 수는 있겠지만, 작전이 어렵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려움.
**물론 통상파괴를 나가던 중 파도에 얻어맞고 고장 때문에 회항한 샤른호르스트 같은 케이스도 있기는 함. -_-;

Vanguard의 성능비교 ::
**기관의 부피는 구할 방법을 잘 모르겠음. (-_-;)
**12만 마력에 3150톤. 톤당 38.1마력.
**사우스 다코타가 13만마력에 3441톤. 톤당 37.8마력.
**따라서 추력/중량비만 따졌을때 사우스 다코타와 동급. 6.5점.

**항속거리는 VV보다 나은 수준. 리슐리외에 조금 못미침.
**이상한 것은 16노트일때의 항속거리는 KGV도 VV보다 나은데 최하 점수고, 야마토도 리슐리외보다 훨씬 나은데 같은 점수를 받고 있다. 알 수 없는 부분.
**KGV나 뱅가드는 순항속도일때의 연료 효율보다는 고속일때의 연료 효율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약간 불리함. (그래도 근본적으로 항속거리가 긴 배들은 아님)
**일단 리슐리외와 비교해서 4.5점.

**내파성(Sea-Keeping) - 10점.
**뱅가드의 우수한 내파성은 정평이 나 있는 부분.

**합계 21점.

최종 결과

비교 방법::
**부포의 대함 성능과 부포/기관포를 합친 종합 대공 성능에 가중치 2.
**작전적 요소에 가중치 1.

Vanguard의 성능비교 ::
**중간 평가 141점.
**26+20+8.5=54.5
**총점 195.5

**사우스 다코다와 거의 같은 점수.
**우수한 양용포의 덕을 톡톡히 봄. 중간평가 이후 총점 50점에서 54.5점을 얻었음.

결론


지금까지 본 것처럼, '세계 최고의 전함'은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편향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준을 사용하기도 했고,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이나 별다른 의미 없이 사용하는 기준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나온 점수를 맹신해서 x와 y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긴다. 라는 식으로 지나치게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비슷한 목적으로 오용되는 사례를 몇차례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폭넓은 자료를 바탕으로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들어 객관적 평가를 시도했다는 것은 높이 살만하다고 봅니다.

한편, Vanguard는 위력이 약한 15인치 함포 때문에 상당히 큰 페널티를 받았습니다만, 이 외에는 전체적으로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지닌 전함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5.25인치 부포의 자동화로 대공, 대수상 모든 면에서 우수한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 두드러지지요. 실제 15인치 함포도 실용성에는 문제가 없는 위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뱅가드를 구식 함포를 달아서 바보가 된 전함'이라고 단순하게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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